피그마에서 어떤 식으로 목표를 잡고, 미팅을 하는지 자세히 설명한 인터뷰가 있어 소개합니다. OKR에 대한 얘기가 흥미로웠는데요. 처음에 도입을 격렬하게 반대했다고 한 점이 웃기면서도 공감이 되었습니다 🤣 피그마에 맞게 방식을 조정하여 사용하고 있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는 나와있지 않아서 예시가 궁금해졌네요.
또 자신들이 만든 툴은 FigJam을 제대로, 고도화 해서 사용하고 있는게 인상 깊었어요. 보통은 confluence 같은 문서 툴을 많이 쓰는데, FigJam 같은 툴을 쓰면 생각의 틀 자체도 좀 더 말랑말랑해지고, 다양한 직군이 함께하기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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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피그마에 입사했을 때, 저는 OKR 제도를 격렬하게 반대했어요. 당시, 피그마는 각각의 팀원들에게 할당된 수백 개의 OKR을 나열한 스프레드시트를 기반으로, 정말 끔찍한 전사 OKR 미팅을 진행했기 때문입니다. 이 방식은 팀원들이 책임을 갖는데 일정 부분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겠지만, 회사에서 이를 왜 중요하게 다루는지는 이해하기가 힘들었어요.
대신 저는 팀에게 헤드라인, 즉 특정 기간 동안에 만들고 싶은 성과를 담은 주장을 정의하도록 요청했습니다. 예를 들어, "디자인을 하기에 가장 효과적인 방식은 바로 피그마!"와 같은 문장이 될 수 있는데요. 팀은 이 헤드라인이 사실인지 아닌지를 평가하기 위해 정량적, 정성적 방법을 모두 사용했습니다.
✔️ 미팅 형태의 진화 과정을 보는 것도 정말 흥미롭습니다. 제가 처음 피그마에 입사했을 때는 조금 더 워드 문서와 메모를 많이 활용하는 문화를 가졌는데요. 조금 더 스토리텔링 기반의 문화를 가지고 가고 싶었기 때문에, 저는 장표의 형태로 문화를 변경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하게 되면 PM들이 조금 더 많이 피그마를 활용할 것이라고 생각했죠!) 그리고 최근에는 FigJam을 더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요. 이는 양방향 소통을 가능하게 할 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반응을 판단하기가 조금 더 쉽기 때문입니다.
✔️ 디자인 품평회는 꽤나 구조화가 되어 있기 때문에, 비슷한 형태로 진행하되 그날 발표를 담당하는 디자이너가 이 세션을 이끕니다. 그리고, 보통 한 세션에 2개의 주제를 다루죠. 어젠다는 대략적으로 아래와 같습니다.
10~15분: 디자인 발표의 시간 (피그잼의 스포트라이트 기능을 활용하고요. 참여자들은 발표 시간 동안 어떠한 코멘트를 남겨도 좋습니다.)
~5분: 의문이 풀리지 않은 질문을 하는 시간
~5분: 파일에 조용히 코멘트를 남기고 작성하는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