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디어 불패의 법칙』, 알베르토 사보이아 (2019)

우리는 긍정의 오류(false positive)에 쉽게 빠진다. 이 책의 말을 인용하자면 '없는 시장을 있다고 암시'하는 상황이다. 또는, 회사에서 좋은 성과를 보이며 오래 다닌 분이 사업을 하려니 생각이 많다. 제품 설계(서비스 기획), 마케팅, 영업, 손익 관리까지 직간접적으로 경험했기 때문이다. 똑똑하고 지식 창고에 갇힌 우리를 꺼내 줄 수 있는 책이 '아이디어 불패의 법칙'이다. 🏷5장 프리토타이핑 도구 프리토타이핑(pretotyping)은 저자가 만든 단어다. '~인 척하다'라는 영어 단어 'pretend'에 '시제품을 만들다'라는 'prototype'을 결합했다. 프리토타입은 시제품보다 '먼저 온다'는 뜻과 '척한다'는 뜻이다. 저자는 총 8가지의 프리토타입 사고방식을 소개하며, 이들은 몇 개의 사례에 불과하니 두세 가지 기법을 결합하기 위한 자극제 정도로 생각하라고 한다. ✔️피노키오 프리토타입: 진짜 소년이 되고 싶었던 나무 인형 피노키오다. <팜파일럿(Palm Pilot)>은 1990년대 중반의 사업가인 제프 호킨스(Jeff Hawkins)가 아이디어를 낸 PDA(personal digital assistant)다. 호킨스는 팜파일럿의 목재 모형을 만들고 주머니에 넣고 다니면서, 제대로 작동하는 척하면서 필요할 때마다 꺼낸다. 그런 방식으로 '이 제품을 사용하게 될까? 어디에 사용할까? 얼마나 자주 사용할까?'를 직접 체험하며 '나만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시제품이나 최종 제품 디자인 결정에 활용했다. ✔️가짜 문(Fake Door) 프리토타입: 아직 내놓을 게 없다 하더라도, 제품이나 서비스가 존재하는 것처럼 보이도록 '현관문'을 설치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광고, 웹사이트, 브로셔, 매장 입구를 만들 수 있다. <앤토니아의 앤티크 서점>은 가짜 출입문을 만들어 지나가는 사람 중에 몇 명이 가게에 관심을 가지는지 테스트했다. 결과는 실망스러웠지만 '될 놈'이 아닌 사업에 투자하지 않은 것을 안도했다. 이 외, 총 8가지의 자세한 프리토타이핑 설명은 책으로~! 🏷6장 분석 도구 조회수와 좋아요, 댓글은 '될 놈' 판단에 근거가 될 수 없다. 두 팀의 이야기를 비교해 보자. ✔️A팀 일주일 만에 저의 영상은 14만 뷰를 기록했고, 2만 개의 좋아요를 받았어요. 싫어요는 100개뿐이었어요. 그리고 이 댓글들을 보세요. '근사하다', '엄청나겠다!', '대단한 아이디어다' ✔️B팀 2분짜리 영상을 만들고, 400달러를 들여서 온라인 광고를 냈습니다. 일주일 만에 우리 영상을 총 8,000명 봤으며, 제품이 출시되었을 때 알려주겠다고 하며 120개의 이메일 주소를 받았습니다. 40개는 유효하지 않아서 80개만 계산했습니다. 이 분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출시 전 수작업 제품을 125달러에 제공하겠다고 하니, 20개의 주문이 들어왔습니다. B팀의 예시는 꽤 유용한 팁이다. 새로운 서비스 준비나 출시를 앞두고 실행하는 설문을 잘 설계하지 않으면 응답 결과와 실제 수요에 차이가 생긴다. 예상과 결과 차이가 크면 그저 고객들의 응답 성향으로 치부해 버리기도 한다. 책에서 설명하는 응답의 가중치를 읽어보니, 사전 조사를 통해서도 수요 예측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리가 시장에서 테스트할 때 시장도 우리를 테스트한다고 한다. 🔸️그 일을 정말 소중하게 여기고 즐거워하는지 보인다는 조언이다. '마지막 당부'까지 경험을 아낌없이 나눠준 책이다.

[독서기록] 실행하고 싶다, '될 놈'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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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6일 오후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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