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에 출간된 책 <도쿄 리테일 트렌드>의 내용 중 일부 공유합니다 😉 ----------------------------- 최근 일본의 백화점들은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새로운 고객층을 불러들이기 위한 해결책의 하나로 제품을 판매하는 공간이 아닌 브랜드를 초대해 쇼룸으로 운영하는 매장을 시험하기 시작했습니다. 새로운 브랜드를 입점시켜 백화점의 오래된 이미지를 쇄신하고 젊은 고객들을 불러 들이고자 하는 것이죠. 일본의 백화점 중 이러한 모델을 시도한 첫 번째 주자는 소고 세이부 백화점입니다. 2021년 9월 초 ‘츄스 베이스시부야(CHOOSE BASE SHIBUYA)’라는 이름의 공간을 선보인 것입니다. 이 공간의 주목적은 물건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제품과 브랜드를 체험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매장 내 진열된 상품에는 가격표가 없습니다. 상품 앞의 QR코드를 읽어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상품정보와 가격을 확인하고 주문과 결제도 스마트폰으로 진행합니다. 즉 오프라인에서 제품을 확인하지만 구입은 온라인에서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 츄스베이스시부야의 특징 중 하나는 일정 기간 테마를 정해서 테마에 맞는 상품과 브랜드를 큐레이션해서 전시한다는 점입니다. 또한 패션, 잡화, 화장품 등의 카테고리 중에서 이미 알려진 유명한 브랜드가 아니라 주로 온라인으로 사업을 하는 D2C 브랜드를 중심으로 전시하고 있습니다. 일반 고객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브랜드라도 전시 테마에 어울리는 브랜드라면 장소를 빌려줍니다. 츄스베이스시부야는 판매가 아닌 제품과의 접점을 만드는 곳입니다. 20~30대를 타깃 고객으로 새로운 체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츄스베이스시부야는 오픈부터 약 1개월간 전혀 광고비를 사용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20대들이 SNS에 방문을 인증하는 게시물을 올리고, 이 게시물을 본 젊은이들 이 매장을 방문하고 다시 SNS에 올리는 선순환이 이루어지며, 광고 효과를 톡톡히 누렸습니다.

브랜드로 만드는 월간 전시, 츄스베이스 시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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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로 만드는 월간 전시, 츄스베이스 시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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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18일 오전 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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