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생 "제 전공이 미래에 전망이 있을까요?"

한국에서 대학생이 보내주신 사연입니다. ​ 사연 : 이제 대학에 입학하여 UX 디자인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현재 프로덕트 디자인 시장은 포화상태인데 지금 이 공부를 시작하는 게 맞는 걸까요? 4년 뒤에 취업을 하게 되면 제 자리가 있을지 모르겠고 그때쯤이면 프로덕트 디자이너의 자리가 있을지 고민됩니다. 계속 공부해 나가는 게 맞는 걸까요? ​ EK 생각 나눔: 세상이 변하는 속도가 너무 빨라져서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직업의 미래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나 싶습니다. ​ 몇 가지 생각이 떠오르네요. 1) 내가 한 선택이 맞나, 이 길이 맞나, 이걸로 먹고 살 수 있을까,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이 직업이 없어지지 않을까… 하는 고민은 저도 여전히 하고, 많은 사람들이 하는 고민일 거예요. 당연하고 건강하고 자연스러운 물음입니다. 20-30대엔 다른 사람들은 다 제 길을 찾아서 가는 것 같은데 나만 길을 잃은 것 같아서, 혹은 지금 내가 한 선택이 평생을 좌우할까 봐 불안하고 무서움이 많이 생기는 듯해요. 그런데 지금 하는 물음은 앞으로 30년 이상 계속하게 될 거고, 그렇게 자문자답하며 길을 찾아가는 거고,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연륜도 쌓이고 내공도 쌓여 자신의 길이 만들어지는 게 아닐까 합니다. ​ 2) 대학에서 전공한 걸로 평생직업을 가지던 시대는 이미 지났죠. 이젠 여러 직업을 가지고 여러 직장을 옮겨 다니는 시대라서 대학의 전공은 첫 직장을 잡는 지렛대 역할 정도가 아닐까 합니다. 지난 26년간 저의 잡 타이틀이 계속 변해왔던 것처럼, 프로덕트 디자이너라는 타이틀도 앞으로 계속 변해갈 거예요. 얼마 전 미국 경제지 [포브스 (Forbes)]에서 낸 ‘향후 10년간 기업이 찾는 스킬 10선 (The Top 10 Most In-Demand Skills For The Next 10 Years)’이라는 아티클을 소개합니다. 대학에서 공부하는 동안 디자인 전공 공부만큼 중요한 게 아래 기술을 익히고 훈련하는 경험입니다. Z세대는 이미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이니 훨씬 유리하고 다양한 기회가 많아질 거라고 기대합니다. ​ 1. Digital Literacy - 디지털 적응력 2. Data Literacy - 데이터 이해력 3. Critical Thinking - 비판적 사고력 4. Emotional Intelligence - 정서 지능, 감성 지능 (저는 이걸 내면의 힘이라고 봅니다) 5. Creativity - 창의력 6. Collaboration - 협업 능력 7. Flexibility - (사고, 행동, 환경의) 유연성 8. Leadership Skills - 리더십 스킬 9. Time Management - 시간관리 10. Curiosity and Continuous Learning - 호기심과 성장 ​ 3) UX 디자인 분야가 없어질 거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하고 사용자 경험을 디자인하는 일이라서 UX 디자이너가 진출하는 분야는 계속 넓어지고 있습니다. UX 디자인을 전공해서 꼭 UX 디자이너가 되지 않더라도, 웨딩 플래너가 될 수도 있고, 사업가가 될 수도 있고, 서비스업에 종사하게 될 수도 있지요. 사용자의 마음과 행동을 이해하는 공부라서 아웃풋이 디자인이 아닌 다른 결과물을 만드는 사람이 될 수도 있어요. 프로그래머가 코더가 아닌 것처럼 UX 디자이너도 그림 그리는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앞으로 배우게 될 거예요. ​ 4) 고민의 포커스를 나의 밖에 두면 중심을 못 잡고 계속 흔들릴 가능성이 높아요. 지금은 나는 어떤 사람이지 알아가는데 중심을 두는 게 좋습니다. 나를 잘 알아야 나에게 맞는 직업을 찾을 수 있는데 대학에서의 시간이 나를 찾는 값진 시간이 되길 응원합니다. ​ ///

[EK 고민 상담소 2] 대학생 "제 전공이 미래에 전망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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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 4일 오전 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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