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하지 않음’이 곧 당신에 대한 공격은 아니다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심리학 442 [책, ‘마음의 법칙’] 10 적극적 경청 “미영아, 내가 잘 못 했어. 다시는 안 그럴게” “니가 뭘 잘 못 한지 알고 사과하는거니? 어디 말해봐” 여자 친구에게 뭔가 실수를 하고 손이 발이 되도록 용서를 구하보지만, 여자 친구는 무엇 때문인지 쉽게 화를 풀지 않았던 경험을 해보셨나요? 사람들은 누군가와 다툼을 하지만, 상대방이 정확히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잘 모릅니다. 우리는 저마다 자신의 입장만 내새우며, 상대의 의견은 무시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죠. 위 사례도 마찬가지 입니다. 사실 남자 친구는 여자 친구에게 무엇을 잘 못 했는지 잘 몰라서 여자 친구가 듣고 싶어 하는 이야기 하지 못하기 때문에 절대 용서를 받을 수 없습니다. 여자 친구가 정확히 가르쳐 주며 그것을 사과하라고 알려 주기 전에는요..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린다. 사람은 어떤 입장을 100% 이해하면서도 동시에 0% 수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직장에서 상사의 뼈가 되고 살이 되는 조언을 듣고도 하나도 실행에 옮기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정에서 엄마가 공부 열심히 해야 좋은 사람 된다고 잔소리해도 무념무상 내 뜻대로 살아갈 수 있죠. (살아보니 직장 상사와 어머니 이야기를 잘 들을 것을 후회합니다.) 인간관계에서 빚어지는 심각한 오해는 상대의 말을 경청한다는 것이 곧 ‘찬성’이며, 이해를 한다는 것이 곧 ‘동의’하는 것이라고 착각하는 것에서 생겨납니다. 즉 내가 경청하는 자세를 취하면 상대방을 인정하는 꼴이니 일부러 듣지 않고 무시하는 것이 내 의견을 주장할 수 있는 유일한 방식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국회의원 언니 오빠들이 그렇게 서로 자기 할 말만 하는 모양이네요.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듣고 그의 입장을 헤아려 공감합시다. 충분히 경청한 다음에도 얼마든지 당신의 주장을 펼칠 수 있습니다. 내가 상대방을 존중하는 자세로 소통했음에도, 상대방이 나를 무시한다면 그런 사람은 상종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진짜 소통은 상대방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귀와 마음을 열고 들어보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잘 들었다면 무턱대고 내 생각만 쏘아 붙일 사람은 없을 것 같아요. 서로의 생각을 교류하고 인정할 때 바른 의사 결정이 가능합니다. 오늘 사랑하는 사람이 기분이 좋지 않아 보인다면, 무엇이 그 사람의 기분을 상하게 만들었는지 잘 이야기 들어보세요. 그리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그 분이 듣고 싶어하는 말이 무엇을까 곰곰히 생각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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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 4일 오후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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