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아시스, 컬리 엇갈린 행보

🎈 한 줄 요약 - 오아시스는 2월 목표 상장을 착수, 컬리는 2월 목표 상장을 철수 ✔️ 오아시스는 2월 코스닥 상장을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어요. 2월 코스닥 상장 목표를 철수한 컬리와 반대되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오아시스는 새벽배송 유일한 흑자라는 타이틀을 달고, 훨훨 날아가고 있어요. ✔️ 오아시스는 2022년 3분기 매출 3,118억, 영업이익 77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9.8%, 78.4%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는데요. 대기업도 포기한 적자의 늪이라는 새벽배송에서 '오아시스만의 루트'를 통해 흑자를 보여주며, '유일함'을 보여주고 있네요. ✔️ 오아시스가 이런 힘을 보여주는 근원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시너지인데요. 오아시스는 '오랜 보관이 어려워 온라인상 판매가 어려운 식품 판매를 오프라인 채널까지로 확대'하는 전략을 통해 재고폐기율을 0%까지 낮췄어요. ✔️ 최근 쿠팡이 흑자전환을 할 수 있었던 이유를 '머신 러닝 기술 기반 수요 예측을 통해 신선식품 재고 손실을 2021년 비교하여 50% 줄'인 점을 꼽았었는데요. 오아시스는 이미 그 부분을 사업적으로 해결하고 있었다고 판단이 돼요. ✔️ 이 재고폐기율 0%가 얼마나 대단한지 수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데요. 업계 평균 재고자산 회전율이 약 13회인 것에 비해, 오아시스는 3분기 기준으로 44.47회를 달성했어요. 즉, 약 3배가 높은 거죠. *재고자산 회전율: 회사가 재고자산을 얼마나 빠르게 판매해 매출로 바꾸느냐를 나타내는 수치로 재고 관리의 효율을 보이는 지표 ✔️ 오아시스는 앞서 말했던 재무제표를 기반으로 약 1조 6천 억의 가치를 산정했어요. 이를 토대로 주당평가가액은 51,126원으로 산출됐어요. 여기에 할인율 22.7%~40.3%를 적용해 공모가 밴드는 30,500~39,500원으로 산정됐네요. ✔️ 지난 해 이랜드가 5%의 지분을 인수할 때, 기업가치를 1조 1천억으로 산정했으니,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여요. 공모가 하단이 이보다 낮으니까요. ✔️ 오아시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시장점유율 확대, 수익성 개선을 위한 물류센터, 트럭구매, 오프라인매장 투자, 물류시스템 고도화 등 시설 자금으로 사용하고, 물류센터 부지 확보, 시설 구축, 청과업체, 무인 자동화 시스템개발을 위한 기술업체, 배송 업체 등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기업들과 M&A를 통해 사업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해요. ✔️ 오아시스는 컬리를 제치고 이커머스 1호 상장이라는 타이틀을 달 것으로 예측되는데요. 수요는 어떻게 될 지 계속 지켜봐야겠네요. ✔️ 오아시스와 다르게 컬리는 1월에서야 상장 철회를 공식화.했는데요. 4분기 매출을 보고 정하려는 움직임이지 않을까 싶어요. 특히, 홍보모델을 제니로 앞세워 론칭한 뷰티컬리를 통해 실적 개선의 여지를 살펴본 거 같은데, 예상과 다르게 하회한 탓에 철회를 결심했다는 시선도 있어요. ✔️ 그에 대해 컬리는 '아니다'라는 단호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어요. 여튼, 컬리가 공식적으로 발표한 대로, 시장이 위축되기도 했고, 그만큼 가치가 4분의 1토막 나면서 상장이 어려운 시기라 판단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 이런 컬리의 상장철회는 오히려 오아시스에게 기회가 됐는데요. 마케팅에 큰 비용을 쓰지 않는 오아시스는 다음과 같은 매력적인 타이틀을 얻어내기 때문이죠. "컬리도 못 한 걸 해냈다." ✔️ 즉, 오아시스의 기업 가치를 훨씬 상회했던 컬리도 못 해낸 것을 오아시스가 되려 해냈으니, 기업의 이미지가 역전되는 셈인 거죠. ✔️ 다만, 아직 수요예측이 한 달 정도 남은 시점에 인기가 얼마나 있을지 따져볼 필요가 있어요. 총 공모주 5,236,000주 중에, 1,570,000주인 30%가 지어소프트몫인 점이 '살짝' 걸리긴 하는데요. 이 부분은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변동이 발생하지 않을까 싶네요. ✔️ 여튼, 판단하기로는 오아시스 상장에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여서 원활히 흘러가지 않을까 싶어요. 현 상황에서 오아시스는 이커머스 1호 타이틀과 컬리보다 빠른 상장을 통해 상징성을 담아내는 하나의 측면과 공모자금을 통한 사업 확장이라는 측면 두 가지 모두 캐치하지 않을까? 생각해 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