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사리 문을 연 만큼 디즈니월드는 재개장을 홍보하면서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특별히 제작한 영상을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등을 통해 미리 공개했다. 웅장한 배경음악과 화려한 놀이시설 곳곳을 훑는 카메라워크, 100% 마스크를 착용한 직원들의 꼼꼼한 방역 관리 장면 등이 홍보영상을 가득 채웠다. 하지만 돌아온 것은 아이들의 박수가 아니라 ‘조롱 패러디 영상’이었다." "월트디즈니사 창업자의 상속인이 작심하고 ‘쓴소리’를 하기도 했다. 공동창업자인 로이 올리버 디즈니의 손녀인 애비게일 디즈니는 지난 16일 CNBC방송에 출연해 “디즈니월드 재개장 결정을 이해할 수 없다”면서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데도 이런 결정을 내린 경영진들이 밤에 잠이 올까 의아하다”고 말했다." 넥슨 창업자 김정주의 말에 따르면 디즈니는 '사람들이 기꺼이 즐거운 마음으로 돈을 뜯기는' 회사였다.(그래서 그는 넥슨을 디즈니에 매각하고 싶어했다.) 그의 말처럼 작년 한해 디즈니랜드는 티켓 가격을 두 번이나 올렸음에도 사람들은 흔들림없이 이 곳을 찾았다. 작년 디즈니의 파크&리조트 부문의 영업이익은 무려 45억 달러. 디즈니 전체 매출의 30% 수준이었다. 이토록 잘 나가던 디즈니랜드가 코로나19 이후 완전히 초토호화 된 분위기. 당분간 디즈니 플러스가 디즈니의 가장 역할을 수행해야 할 듯.

“뭐하러 열었어”…잔혹극이 된 디즈니월드 재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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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하러 열었어”…잔혹극이 된 디즈니월드 재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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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21일 오전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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