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 대체 뭘까? 티빙 8부작 다큐 [케이팝 제너레이션]에 참여했어요

1월 26일에 첫 방송되는 8부작 다큐 [케이팝 제너레이션]의 제작진으로 참여했습니다. 최초 기획은 작년 5월. 정형진님과 카페에서 만나 개요와 방향성, 주제별로 내용을 한두 단락으로 정리한 A4 한 장 짜리 기획안을 가지고 만났어요. 여기서 모두 시작됨... ㅠㅠ 그때는 정형진 님도 제작사를 만들 줄은 몰랐고, 나도 이게 이렇게 큰 프로젝트가 될 줄은 몰랐네요. (작년에 열흘 정도 뉴욕 출장을 가서 거의 잠도 못 자면서 인터뷰로 고생할 줄도 몰랐...) 다큐멘터리 [케이팝 제너레이션]의 스토리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했습니다. 다음 주 25일부터 매주 1편 씩 공개됩니다. 팬덤, 크리에이티브, 시스템, 산업 등을 두루두루 돌아봤어요. 제작진들도 성향상 '국뽕' 같은 이야기는 최대한 덜어내고 객관적으로 보려고 애썼습니다. 내부 스터디도 많이 하고요. 덕분에 케이팝에 대해서라면 살짝 질린 상태지만 ㅋㅋㅋㅋ 그래도 즐거웠고 보람도 느낍니다. 국내의 수많은 팬들을 만났고 도쿄, 뉴욕, LA로 가서 팬들을 만났습니다. 국내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현재 케이팝과 함께 가장 빨리 성장하고 있는 해외의 업계 관계자들과 그에 대한 냉정한 평가도 담았고요. 메이저 기획사들과 함께 20명이 넘는 아티스트들과 인터뷰를 했습니다. 덕분에 기존 다큐멘터리나 아티클에서는 얻지 못할 인사이트가 많다고 자부합니다. 동시대와 글로벌을 기준으로 지금 여기에서 케이팝에 대해 할 수 있는 얘기를 최대한 해보려고 했고, 그 과정에서 케이팝이 만들어지고 전달되고 소비되는 프로세스를 보여주고 싶다는 목표를 갖고 있었는데, 사람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 지 궁금합니다. 많은 기대를 부탁드립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