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회사 애인은 왜그럴까

<IT회사 애인은 왜그럴까> (IT회사 다니는 애인 이럴때 꼴보기 싫다) https://brunch.co.kr/@jessietheace/533 그간 많이 들어왔던 이야기중 하나는 IT인과 그렇지 않은 일반인(?) 커플을 만나면 일반인분은 "너넨 대체 왜그러냐" 입니다. 뭔가 개발자 특도 있고 IT마케팅 특도 있는데 연애 문제에 있어서 IT인들은 싸그리 좀 죽일놈인 경우가 많은 거 같습니다. 개인은 고유하지만 집단은 일정하다는게 이런걸까요? 오늘 이시간에는 일반세상에서 살지만 어쩌다 뭔가를 잘못해서 이상한 IT 나라의 이상한 IT 애인과 사귀는 분들을 위한 공감글을 준비했습니다. 다음생엔 덕을 많이 쌓아서 일반인을 만납시다 1. 여름옷이 없어서 회사 티셔츠를 입는다.​ - 또 주위에서 멋모르는 IT 빠순이들이 와 멋져요 이런 이야기 해주니까 진짜 멋진줄 아는데 같이 다녀야 되는 사람들은 미쳐 버리겠음 자매품으로는 CES 나, 자기네 회사 컨퍼런스 (네X버 디자인 컨퍼런스 등등…) 의 티셔츠가 있다. 그런데 다니는 사람들은 옷을 안사나?? 그 회사 사람들은 대관절 뭐하는 사람들이길래 회사 티셔츠 입고 가는게 암묵적으로 그런가보다 용인되는지도 잘 모르겠다… 이제 나는 모르겠다 싶을 무렵 그래 회사일도 바쁠텐데 옷사러가는거 귀찮을수 있지,,. 내 안의 이해력을 200프로 끌어올려 여기까진 그래도 괜찮다 치면 철이 지나 또다른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데… ->2번으로 2. 겨울옷이 없어서 회사 후드티를 입는다. 그와중에 이거 미국에서 온 후드집업이라 원단이 좋아 기모도 있어 이딴 이야기 하면서 계속 입음 집 안에서도 입고 집 밖에서도 입는데 또 내가 사준건 그만큼 자주 안입음 3. 이상한 스티커를 계속 모음 IT직원의 애인들에겐 티셔츠와 후드티 다음으로 꼴보기 싫음 4. 그들은 항상 바쁘다 카페에 갈때는 항상 노트북을 들고 가고 모임은 뭔 모임인지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랑 세미나 같은걸 들으러 가는데 아니면 집에서 원격으로 사이드 프로젝트? 같은 걸 한다 다음주 민족의 명절 설날에도 제 친구는 인프라 유지보수 해야해서 시간 나눠서 출근을 합니다. 매년 크리스마스에는 데이트 중 꼭 문제가 생겨서 복구하러 회사 들어가는 (그리고 내년까지 계속 만나지 못하는) 제 IT동지들이 한명씩은 있는데 여러분 IT인의 연애를 응원하고 싶다면 크리스마스에는 왠만하면 은행 앱 쓰지 말고. atm이나 텔레뱅킹, 그 전날에 영업정을 이용해주시고 키오츠크를 살살 여유있게 눌러주시고 이커머스나 사이트에서 에러가 좀 뜨는거 같으면 그날은 그냥 놀고 그 다음날 고객센터에 에러를 리포팅을 부탁드립니다. 5. 노션/아사카 등 협업툴로 개인 일정 관리 -처음 만나는 사람한테 to do list 어떻게 관리하세요 이런거 물어보지마 이거 안부인사 아니야… 6. 인스타도 아니고 남들 안하는 SNS 많이 함 - 디스코드: NFT 좀 해봤다 하는사람 or 슬랙처럼 프로젝트 관리도 되고 커뮤니티 성으로 운영도 많이되서 자주씀 그렇다고 너무 많이 하지는 말도록 합시다. 제가 아는 게임개발자와 사귀는 언니는 그 디스코드 아이콘의 이상한 로봇 얼굴을 빠개버리고 싶다고 하더군요 8. 쓰잘데기 없는 걸로 싸움 - 사람1: “익스플로러 이걸 어떻게 써. 당연히 크롬이지.” - 사람2: “웨일도 괜찮아 광고도 차단되” - 사람1&3: “뭐야 너 네이버다니지???” 10. 워크스테이션에 집착함 (또는 모니터2개에 집착함) - 만약 최근에 IT인과 연애를 시작하신 분이있다면 생일 선물로는 모니터 고해상도로 추천합니다. 진심입니다.. 11. 연락이 늦다(사람마다 기복 있지만 아무튼 빠르지는 않음) - 미안합니다 오늘도 개발자 기획자 등등을 포함한 세상에서 제일 바쁜 기술업계 직군들과 사귀어주시거나 결혼생활을 유지해주시는 여러분에게 감사와 응원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희를 버리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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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 19일 오전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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