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직관이 합리적인 기획을 방해하는 이유

- 우리는 기획을 할 때 직관(일명 '본능' 혹은 '무지성 상태')에 많이 의존한다. 이건 우리가 게을러서가 아니라 원시인 시절부터 뇌는 생각을 하면 불편하도록 설계되었기 때문이다. - 하지만 직관은 다양한 심리효과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비합리적인 결정을 내릴 때가 많다. 우리는 이런 심리효과에는 무엇이 있는지 알고 직관에 너무 의존하지 않도록 경계해야한다. - 후광효과: 제가 {애플, 구글, 넷플릭스 등}에서 이 기능을 써봤는데 괜찮았어요~ 과거에 좋은 인상을 주었던 경험은 그와 관련된 모든 경험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도록 만든다. 벤치마킹하려는 기능에 대해서 좋은 점만 기억하고 그 뒤에 감춰진 문제들에 대해서는 고민하지 않게 만드는 게 함정 - 적은 표본: 제 친구들에게 인터뷰해봤는데요, 우리 사용자들은 이런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우리의 뇌는 전체가 아닌 일부의 적은 표본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노력을 해서 전체 현상을 파악하는 것은 뇌가 힘들어하기 때문이다. 일반화 오류를 자주 범하게 만드는 원인 - 회상용이성 효과: 비행기 사고가 자동차 사고보다 더 위험하지 않나요? 우리의 뇌는 기억에서 먼저 떠오르고, 구체적으로 떠올릴 수 있는 기억일수록 진실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확률과 데이터로 증명하기 전까진 내 기억이 진실이라고 믿게 된다 - 내부관점: 이 스펙은 제가 하루면 충분히 디자인 할 수 있어요! 우리는 나의 능력을 다른 사람이 나를 평가하는 것보다 더 높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나는 남들과 다를 것 같다고 생각해서 동료들의 피드백을 빠르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 함정 - 평가 기준점 불일치: 우리가 제공하는 콘텐츠가 800개나 되는데, 이 정도면 많은 편 아닌가요? 우리는 현상에 대한 가치평가를 할 때 비교대상 기준에 따라서 완전히 다른 평가를 내린다. 그런데 비교대상 기준이 적절한지 아닌지 고민 안 해보고 속단하는 것이 함정 - 귀찮아도 눈에 안 보이는 전체맥락을 조사해야 합리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다 - 어설프더라도 기준을 세우고 현상을 평가해야 합리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다 - 직관과 기억보다는 데이터와 문서를 믿어야 합리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다 -- 자세한 내용은 첨부한 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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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 20일 오전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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