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최고경영진을 통해 보는 넷플릭스의 미래

- 서랜도스와 피터스. 콘텐츠 전문가와 프로덕트&운영 전문가가 만나다 넷플릭스의 상징적인 인물인 리드 헤이스팅스가 떠나는 이슈에 대해서는 당연히 많은 기사와 분석이 있었지만 정작 어떤 CEO가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되는지, 넷플릭스는 어떤 방향으로 가게 되는지에 대해서는 별로 글이 없었는데 마침 신임 Co-CEO인 그렉 피터스(Greg peters)가 블룸버그와 인터뷰한 내용이 있어서 간단하게 정리 1) 넷플릭스는 2020년부터 테드 서랜도스와 리드 헤이스팅스의 Co-CEO 체제였고 그렉 피터스는 2023년부터 헤이스팅스의 자리를 대체. 사실상 헤이스팅스는 2020년부터 CEO 수업을 진행해 온 셈(밥아이거 퇴임 후 복귀까지 혼란했던 디즈니의 상황을 반면교사 한 듯 보이기도) 2) 피터스는 넷플릭스에서 글로벌사업총괄, 최고제품책임자, 최고운영책임자를 역임했으며 2016년 넷플릭스의 한국 진출을 주도했고 이 때문에 한국에도 방문한 적 있다. 최고제품책임자일때는 돌비사운드 등 도입으로 제품 퀄리티를 제고했고 최근에는 계정공유 요금인상 정책이나 광고제 도입 같은 프로젝트를 진행. 3) 테드 서랜도스는 잘 알려져 있는 것처럼 최고콘텐츠책임자 출신. 결국 이 둘의 만남은 넷플릭스 내 최고의 콘텐츠 전문가와 프로덕트 & 운영 전문가의 만남. 리드 헤이스팅스는 이 둘의 각기 다른 강점이 상호 보완, 완충을 통해 보다 완벽한 리더쉽 체제로 작동할 것이라 기대한 듯하다. 정말 완벽을 추구하는 성격이 아닐 수없다. 4) 인터뷰에는 한국과 오징어게임에 대한 이야기가 자주 나오는데, 오징어게임은 글로벌 인구가 동시간대에 같은 콘텐츠를 소비하고 그 문화를 공유하게 된 대표 사례로 이제 넷플릭스는 이런 현상을 매주 만들게 되었다는 이야기 (매주 전 세계가 같은 동시간대에 공유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낸다는 것은 엄청난 영향력이자 힘) 5) 여전히 글로벌 성장이 가능하다는 입장. 특히 인도네시아나 인도와 같은 지역에서 성장의 잠재력을 확인하는 중이라고. 넷플릭스는 한국을 통해(여기서도 한 번 더 한국 이야기가 등장) 현지화된 콘텐츠가 얼마나 강력한 힘을 갖고 있는지 확인. 이제 넷플릭스는 글로벌 각 국가에 현지화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회사가 되었음 *지난해 넷플릭스 회원의 60%가 한국 콘텐츠를 시청했다고 한다. 6) 새로운 탑 매니지먼트는 (자체 콘텐츠를 외부채널에 팔거나 서비스하는) 스튜디오 방식의 비즈니스는 생각하고 있지 않으며 콘텐츠 사업자들 역시 콘텐츠를 매각하기보다 라이선스 방식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 (콘텐츠를 사고파는 library acquisition를 무기거래상에 비유) 7) 두 CEO에 따르면 작금의 OTT 경쟁은 매우 치열한 상황인데 곧 consolidation 작업이 이뤄진다고 생각(어쩌면 이미시작?) 넷플릭스는 이미 수많은 변수와 가정을 검토하고 있으며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고 있는 1위 사업자 이기 때문에 경쟁사들은 이런 사업구조를 만드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고 넷플릭스는 그 사이 더 빠르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믿고 있음 상세한 내용은 링크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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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 28일 오후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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