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황제 LVMH 아르노 회장과 1문 1답

처음에 이 영상을 편집자가 번역하겠다고 했을 때, '뜨악' 했습니다. 무려 52분 영상이거든요. LVMH 아르노 회장과의 대화. 한국에서 백화점에 가면 1층에는 명품샵이 있습니다. 신세계 강남점 한 지점의 매출만 3조에 가까워진다고 하고요. 거기에 한국 브랜드가 하나도 없습니다. 항상 볼 때마다, 언젠가 그런 브랜드가 꼭 나올거다, 그 비밀을 배우고 싶다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분명 글로벌에서 먹히는 한국 명품 회사가 20년 내에 나올 거라고 믿습니다) 그래서 이 영상에 대해서 꼭 번역하고 싶다는 말에 동했습니다. 52분 영상, 인기 없을 수 있어도 그래도 한 번 해보자고 했습니다. 유튜브에 그의 영상에 대해서 다루는 영상이 하나도 없거든요. 루이비통은 그렇게 잘 알지만요. 럭셔리 산업에 종사하지 않아도, 52분의 시간을 들여 시청할 가치가 있습니다. 제품에 대한 철학, 명품에 대한 정의, 진정한 의미의 마케팅, 럭셔리의 미래와 애플에 대한 이야기까지... 거를 타선이 하나 없는 통찰 넘치는 즉문즉설입니다. 왜 이런 영상이 한 번도 번역되지 않았을까 의아할 정도인데요. 사실 이 과정을 옆에서 지켜본 사람으로서는 왜 번역이 되지 않았을지 알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만큼 배우는 게 많습니다. 인터뷰는 약 6년전, 2016년 가량 진행된 것 같습니다. 지금은 아르노 회장이 세계 최대의 부자가 되었다고 하는 기사가 나옵니다. 그의 영상 속 한 마디 (잡스에게 "애플은 20년 뒤에 모르겠지만, 우리는 20년 뒤에도 명품일걸?") 가 더 와닿기도 합니다. 저희 편집자가 '이건 필요한 사람들이 있을거다' 라고 말을 했습니다. '저긴 LVMH니까 가능하지'가 아니라, 저희 편집자의 말처럼... 꿈을 꾸시는 분들께 전달되고, 영감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글을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