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 비욘드 코리아]글로벌 제일선에 선 K-콘텐츠 대표주자

◇성공 가능성 담보 못하는 산업 특성, 꾸준한 투자만이 대안 플랫폼을 통한 해외 진출은 난관이 많다. 애초 카톡이 국내시장에 정착하기까지 10년 넘게 걸렸고 그 과정에서 오랜 적자를 감수해야 했다. 또 이미 다른 나라에는 경쟁사들이 확고하게 자리를 잡았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틱톡, 라인 등이 주요 국가에서 국민 플랫폼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카카오의 글로벌 진출 전략은 현지의 기존 플랫폼 사업체를 인수하거나 콘텐츠를 내세운 진출 형태로 정리됐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해외시장 진출 선봉에 선 이유다. 콘텐츠·IP 비즈니스의 특성은 성공 가능성을 쉽게 짐작하기 어렵다는 데 있다. 스타작가, 스타감독, 스타배우를 써도 흥행이 저조한 작품이 있는 반면 영화 '왕의남자'처럼 저예산으로 만들어진 작품이 초대박을 내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넷플릭스 같은 글로벌 자본은 막대한 자금을 연간 수백여개 작품에 투자하지만 그 중에서 흥행에 성공한 작품이 열을 넘지 못하는 실정이다. 강풀의 '아파트'처럼 원작 웹툰이 성공을 거뒀어도 2차 창작물(영화)은 저조한 성과를 낼 수 있다. 이 분야에서 성공 가능성을 높이려면 보다 많은 IP와 크레에이터(작가, 감독 등), 제작사와 연예기획사 등을 확보해 탄탄한 밸류체인을 갖출 필요가 있다. 콘텐츠 투자가 지속되려면 막대한 자본이 계속 투입해야 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초기 투자금을 거의 소진한 상태에서 기업어음(CP) 등 단기조달로 재원을 마련했다. 문제는 CP에 계속 의존할 수는 없었다. 더구나 금리상승과 자금시장 경색 등의 영향으로 상장(IPO)을 통한 조달이 지연되자 결국 상장전 투자유치(프리IPO) 등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 중동 오일머니와 싱가포를 국부펀드가 이에 응했다. 이들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보유한 컬쳐 콘텐츠의 가치와 글로벌 확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카카오엔터, 비욘드 코리아]글로벌 제일선에 선 K-콘텐츠 대표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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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월 6일 오후 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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