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보폭 넓히는 네이버, 웹툰‧포시마크로 '아메리칸 드림' 잰걸음

◆반드시 차지해야 하는 북미지역=사실, 글로벌 빅테크 기업을 목표로 한 네이버 여정에서 북미지역은 글로벌 전진기지와도 같다. 성장성이 높은 사업을 중심으로 북미지역에서 성공을 거둬야 한다는 미션이다. 미국에서의 성공 자체로도 사업적 의미가 있고, 영어라는 언어 특성상 다양한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나올 수 있다. 유럽과 남미지역 진출 때도 유리하다. 우선, 네이버는 포시마크 인수로 북미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였다. 네이버 역사상 최대 규모 인수합병(M&A) 대상인 포시마크 기업가치는 12억달러, 한화 약 1조5000억원에 달한다. 포시마크는 북미 최대 패션 C2C 플랫폼이다. 시장 전망도 긍정적이다. 액티베이트 컨설팅에 따르면 미국 중고 시장은 2025년 약 1300억달러 규모로, 2021년부터 25년까지 연평균 2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가치소비 요구 증대와 경기불황 상황에선 더욱 시장이 커질 수밖에 없다. 콘텐츠도 마찬가지다. 북미지역은 2021년 기준 세계 콘텐츠 시장 2조5138억달러 중 1조459달러를 차지한 곳이다. 이중 미국 콘텐츠 시장 규모는 9798억달러로 38%를 차지하며 1위에 지키고 있다. 이러한 북미 콘텐츠 시장에서 네이버웹툰은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아무도 기억하지 못해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고자 노란색으로 염색해야 했던 김준구 대표는 다시 흑발로 돌아왔다. 매일 400통씩 연재 요청 메일을 보내도 답장조차 받지 못했으나, 이제는 마블과 DC코믹스‧넷플릭스 등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이제 네이버웹툰은 수년 내 미국증시 상장을 완료하고, 톱티어 엔터테언먼트 기업으로 발돋움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미국은 반드시 성공시켜야 하는 전략 지역이다. 단순히 미국 내에서만 소비되는 것을 넘어 다양한 글로벌 플레이어와 협업해 여러 국가로 콘텐츠를 퍼져나가게 하면서 다음 단계를 가져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보폭 넓히는 네이버, 웹툰‧포시마크로 '아메리칸 드림'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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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월 8일 오후 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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