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들은 보통 본인 코너를 직접 짜요. 작가·피디 일도 어느 정도 겸하는 셈이죠. 이처럼 창작에 대한 재능과 열정이 넘치다 보니 영역을 넘나들며 도전하는 게 아닐까요?”(안상태) "안상태는 연출·출연은 물론 제작·각본·촬영·소품·편집 등 거의 모든 과정을 도맡는다. “이렇게 힘들 줄 몰랐어요. 한번은 두 배우와 다세대주택 방에서 촬영하다 짜장면을 시켜 먹는데, 갑자기 눈물이 터지는 거예요. ‘어찌 이리 안 풀릴까’ 하며 펑펑 우니 배우들이 자리를 피해 주더라고요. 실컷 울라고요.” 그럼에도 그는 “다른 사람들이 내 영화를 볼 때 느끼는 행복감” 때문에 포기하지 못하겠단다." “기회가 된다면 상업영화도 해보고 싶어요. 로맨틱 코미디나 수사물 코미디로요. 사람들이 ‘박성광 영화는 의미를 떠나 일단 재밌어’ 하면 좋겠어요.”(박성광) 영화감독에 도전중인 개그맨 안상태, 박성광 인터뷰. 심형래, 이경규와 같이 대규모 상업영화를 만든 대선배와 달리 이들은 단편 연출부터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는중. 사람들이 ‘박성광 영화는 의미를 떠나 일단 재밌어’라고 말하고(박성광), '개그맨 출신이란 편견을 깨고 ‘자기만의 색깔이 뚜렷한 감독’이라는 얘기를 듣는 것(안상태)이 이들의 꿈. 눈물이 날 정도로 어려운 도전을 지속하는 이유.

개그맨이 왜 영화 메가폰을 잡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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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9월 4일 오전 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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