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휴지 스타트업(?!)이 유명 투자자들의 투자를 연달아 받고 있습니다. 세일즈포스의 마크 베니오프, 우버 CEO 다라 코스로샤히,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기네스 팰트로, 애쉬튼 커쳐, 마크 쿠반, 하디 파르토비까지. 쟁쟁한 투자자들입니다. 이 스타트업은 ‘클라우드 페이퍼’로, 대나무 휴지를 만드는 회사입니다. 1년 반 됐어요. 24롤에 28달러로 판매하네요. 다른 휴지들보다 한 6~7천원 정도 더 비쌉니다.
공동창업자인 라이언 프리쉬, 오스틴 왓킨스는 우버 출신으로, 무분별한 삼림 파괴가 기후 변화의 큰 요인 중 하나고, 이러한 삼림 파괴 사례의 15%가 휴지를 만드는 데서 비롯된다고 말합니다. 현재 미국에서 연 4만 그루의 나무가 휴지를 만들기 위해 베어지는데, 대나무 휴지를 쓰면 각 가정마다 연 250그루를 보존할 수 있게 된다고 주장하죠. 라이언 프리쉬는 대나무는 수확을 해도 계속, 빠르게 성장하는 나무인데다가 이산화탄소를 방출하지 않고 산소를 내뿜어서 더 많이 키워야 하는 식물이라고도 말해요.
대나무 휴지를 판매하는 회사는 꽤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유명인들로부터 투자를 받고 이목을 집중시키는 회사는 처음이라, 앞으로의 행보에 눈길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