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차 프론트엔드 이직 커리어 질문

Question

안녕하세요 올해 26살 3년차 프론트엔드 개발자입니다.
현재 스타트업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경영악화로 급여가 밀리고 있어서, 이직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면접 경험 쌓을 겸 가리지 않고 여기저기 면접을 보고 어느 커머스 관련 중소기업에서 오퍼 제의가 왔는데, 현재 연봉보다 20% 상승분에 해당하는 연봉을 제시했습니다.

근데 고민은 해당 기업의 순이익이 제로에 수렴하는 금액이고, 성장률이 아래로 점점 하락하는 추세인 것 같습니다. 자사 커머스 솔루션에 투입이 되지만 간간히 SI건의 프로젝트에도 투입된다고 합니다. 또한 잡플래닛 리뷰도 좋지 않은 것 같구요.

근데 현재 채용시장 상황도 그렇고 급여도 밀리고 있는 상황에서 20% 연봉 상승이라는 메리트가 너무 크게 느껴져서 너무 고민입니다.

원래 계획으로는 내년쯤에 규모가 더 큰 중견 혹은 대기업으로 이직 준비하려 했는데 (물론 쉽지 않겠지만), 갑자기 이런 상황이 닥치니 당황스럽네요.

만약 이직하게 되면 커리어가 꼬이거나, 업그레이드 이직이 힘들어지는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어 계속 고민이 됩니다.

조금 더 버티면서 이직 준비를 더 해볼지, 아니면 이직하고 나서 다시 준비할지..
솔직히 현재 채용시장을 보며 자신감도 많이 떨어진 상태입니다.
현직에 계신 선배님들의 의견 부탁드립니다.

엘리 선생님 · Answer

안녕하세요.

글을 읽으며 지금 상황에서 얼마나 많은 고민을 하고 계신지 느껴졌습니다. 조심스럽게 답변 남겨볼게요.

우선, 해당 회사의 순이익보다는 런웨이(자금 소진 시점)나 현금 보유량 등을 확인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결국 중요한 건 월급이 꾸준히 잘 나올 수 있느냐인데, 당장의 연봉 인상도 중요하지만, 지속 가능성이 더 중요하니까요.

그리고 지금 다니고 계신 스타트업이 이미 경영악화로 불안정한 상황이라면, 이번 이직은 생존을 위한 결정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꼭 이상적인 회사가 아니더라도, 다음 스텝을 위한 징검다리로 생각하시면 조금은 마음이 편해질 수도 있고요.

요즘 채용 시장이 워낙 좋지 않다 보니, 잦은 이직이나 빠른 커리어 전환도 흔한 상황입니다. 이전보다 이런 변화가 커리어에 미치는 영향도 줄어들었다고 느껴져요. 실제로 권고사직, 폐업 등으로 인해 예상치 못한 이직을 하는 분들이 많고요.

무엇보다 결국 채용을 가르는 건 실력과 운이라는 점을 잊지 않으셨으면 해요.

혹시 더 깊이 있는 고민을 나누고 싶다면, 검증된 현직자들과 1:1로 이야기해볼 수 있는 저희가 만들고 있는 원오원이라는 서비스를 사용해 보셔도 좋습니다!
→ https://oneonone.short.gy/app

조금만 더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