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이것저것 자잘한 경험이 많은 취준생 진로 고민

2022년 11월 18일조회 611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후반 개발자 취업 준비생입니다. 개발을 하고싶고 이쪽으로 취업하고싶다고 생각한지는 오래 됐지만, 어떤 개발자가 되고싶다는 목표는 없었기에 이것저것 배워봤더니 취업 준비를 할 때 쉽지가 않네요.. . . . 저는 외국 경영학 석사 MBA 졸업 (정보 경영 학과) (비전공자 입니다) 학사 기간 동안 42 (외국 지점) 에서 입관해서 프로젝트를 하다가 실무형 프로젝트를 할 수 없다는 것에 1년정도 하다 그만두고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작년에 한국에 와서 웹개발 (백엔드, DBMS, AWS 배포 경험 있음) 국비지원 교육을 들었습니다. 국비 내에서는 제일 잘 하는 학생이었으나 이게 얼마나 메리트가 될 지는 모르겠습니다… 석사에서는 이미지 분류 머신러닝 모델 성능 분석 관련 논문을 작성했습니다. 그리고 9월달에 졸업을 하고 취업 준비를 막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스터디와 기술 블로그를 해보고 있습니다. 관련은 없지만 데이터 아날리스트 인턴 경험 및 학사때는 비영리단체에서 약 2년 반동안 활동하며 부회장을 하기도 했습니다. . . . 사실 개발이 재미있어서 개발자가 되고싶다고 생각하고, 제 나름대로 현 상황에서 할 수 있었던 개발을 공부하다보니 배운 것들이 약간 중구난방처럼 되어버렸습니다. 사실 제일 많이 아는 건 백엔드라고 생각해서 백엔드에 이력서를 넣어보고있지만, 서류 탈락을 정말 많이 하고 있고, 코딩테스트를 전부 다 풀어도 탈락한 적도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제 스펙에서는 어떤 개발자를 해야하고, 어떤 수준의 기업들을 목표로 삼아야 하며, 제 경험들을 어떻게 매력적인 경험들로 소개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갈피가 안잡힙니다. 자존감도 떨어지는 건 당연하구요 ㅠㅠ 그냥 스타트업 등에 들어가 경력을 쌓고 이직에 도전하는 게 현명한 선택일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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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님의 질문

답변 1

HoJoong Kim님의 프로필 사진

안녕하세요. 우선, 님의 장점은 외국 MBA를 취득하셨으니 아마도 영어를 네이티브 처럼 하실거 같고, 또 하나는 학원과정을 포함한 다양한 경험을 해보셨다는 측면입니다. 또한, 다양한 경험을 하셨다는 건 꾸준한 배움에 대한 열정도 있고,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도 충분히 이겨내실수 있는 측면 또한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본인이 재미있어하고, 꼭 하고 싶은건 백엔드 분야라고 생각하면 이 분야로의 진로를 계속 도전하는게 맞을 거 같습니다. 국내회사를 타겟팅 하신다면, 말씀하신대로 스타트업에서 경험을 쌓고 이직하는 방법도 있고, 대기업이나 포탈에서 신입사원 채용시 도전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만약, 해외기업의 개발자로써도 가능하다고 생각하면, 해외 채용 사이트(Glassdoor, Indeed, ZipRecruiter, Zippia등)에서 구직활동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취업전에라도 여유가 되신다면, 디스콰이엇(https://disquiet.io/)같은 사이트에서 관심있는 분야의 개발 프로젝트를 참여해보는 것도 좋을거 같습니다. 그리고, 오픈소스에도 관심이 있다면, 본인의 관심분야인 백엔드 관련기술 오픈소스 커뮤니티에 참여하셔서 활동하면 이 부분 또한 플러스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한가지 궁금한 건 왜 해외 MBA를 취득하셨는지 궁금하네요. MBA를 취득하신 이유가 개발자로써의 커리어보다 높은 동기부여 요인이라면 이를 적극 활용해도 좋을거 같습니다. 참고로, MBA에 개발 기술이 있다면, Product Manager/Owner, Business Developer등의 취업도 유리합니다. 국내에서도 제품 관리자 또는 오너 활동 이외에도 서비스나 전략, IT기획팀등에서도 선호합니다. + 추가 코멘트 드린 이력서 내용 추가해봅니다. 말씀하신 서류 탈락은 제가 보질 못해서 자신있게 얘기할 수는 없지만, 관련 지원분야와 관련된 본인만의 차별화 된 경험이나 장점, 단점에 대한 극복방안 등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합니다. 아무리 경력이 좋고, 훌륭한 후보자라 하더라도, 서류를 통과 못하면 아무런 의미가 없겠지요. 무엇보다 서류 검토자(팀장 또는 인터뷰어) 입장에서는 지원분야와 관련이 없는 일반적인 얘기가 더 많은 이력서는 결코 선호하지를 않습니다. 역지사지의 심정으로 본인이 팀원을 뽑는다면 어떤 사람을 뽑을지를 역으로 생각해보면 도움이 되실겁니다. 무엇보다 자신을 믿으시고, 일희일비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짧은 의견이나마 참고하시기 바라며,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겠습니다!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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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작성자

2022년 11월 18일

호킹님 안녕하세요! 정말 친절하시고 좋은 답변 고개숙여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 열심히 취업 준비중이지만 사실 계속된 서류 탈락 대기업의 문이 높다고 생각되네요 ㅎㅎ ㅠㅠ 호킹님이 조언해주신 것 처럼 개발 프로젝트도 해보고 오픈 소스에 기여하면서 부족한 실력을 보완해야겠습니다 :) !! 진심 어린 조언 감사드립니다! 사실 이것저것 배운 게 많기도 하다보니, 취업 준비는 백엔드 쪽으로 하고 있지만 진로에 대해서는 아직 고민중입니다. 말씀 주신 업종에 대해서도 더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져봐야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MBA는 정보 관리 부전공이었는데, 프로그래밍 관련 지식을 배울 수 있을 줄 알았으나 학교에서는 정말 이론 적인 것들을 배워서 조금 후회가 되기도 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앞길에 즐거움이 가득하시길 바라고 의견 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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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Joong Kim

Head of Solution Engineering2022년 11월 18일

미력이나마 도움이 되신다니 다행이네요. 그리고, 말씀하신 서류 탈락은 제가 보질 못해서 자신있게 얘기할 수는 없지만, 관련 지원분야와 관련된 본인만의 차별화 된 경험이나 장점, 단점에 대한 극복방안 등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합니다. 아무리 경력이 좋고, 훌륭한 후보자라 하더라도, 서류를 통과 못하면 아무런 의미가 없겠지요. 무엇보다 서류 검토자(팀장 또는 인터뷰어) 입장에서는 지원분야와 관련이 없는 일반적인 얘기가 더 많은 이력서는 결코 선호하지를 않습니다. 역지사지의 심정으로 본인이 팀원을 뽑는다면 어떤 사람을 뽑을지를 역으로 생각해보면 도움이 되실겁니다. 무엇보다 자신을 믿으시고, 일희일비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화이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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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작성자

2022년 11월 18일

감사합니다! 말씀해주신 부분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고, 서류를 더 보완해서 포기 하지 않고 노력해야겠습니다! 요새 걱정이 많아지고 회의감이 많이 들던 시기였는데, 호킹님의 답변 덕분에 앞으로 나아갈 힘이 생겼습니다 :)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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