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스타트업 기획팀에 입사한 중고신입

2022년 06월 15일조회 769

안녕하세요. 저는 아날로그 세계에서 10년 이상 살다가 디지털의 세계로 이제 막 들어온 중고 신입 기획자입니다. 우연한 기회에 스타트업에 합류하게 되었는데요. 나름 규모가 있는 조직에 있다가 많은 사항들을 이제부터 정해 나가야하는 스타트업이 신세계처럼 느껴집니다. (40대인지라 환상적으로만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자주 사용하는 단어나 함께하는 동료의 직군(특히 개발!)이 다르고, 큰틀에서는 편집자가 하는 일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지만 다른 일 천지라 집에 가면 쓰러집니다. 제가 궁금한 것은 오늘 명함을 발주하려고하는데 저를 영어로 뭐라고 표현해야할까 고민스럽더라고요. 서비스 기획자를 PM/PO라고 하던데 저는 아직 한번도 서비스 기획/출시해 본 경험이 없는데 그런 단어를 붙여도 되나? 이런 조그만 마음이 드는 것입니다. 일한지 일주일 되었는데 제가 한 일은 이렇습니다. 1. UI디자이너와 소통하고 xd파일을 보며 스토리보드에 반영해 흐름을 봅니다. 2. 마케팅팀과 서비스 개시이후의 플랜을 세웁니다. 3. 개발자와 플로우를 검토하고 의견을 공유합니다. 4. 외부 마케팅업체를 선정하고 비용 검토를 합니다. 5. 서비스관련 sns 콘텐츠 관리 진행예정입니다.(회사 캐릭터가 있어서 웹툰도 그림) 6. 서비스에서 노출되는 텍스트의 톤앤매너를 다듬습니다. 아직 데이터로 생각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지만 공부하고 있습니다. 이런 저, ‘미래의 PM’이라고 명함에 써도 될까요? *명칭이 뭐가 중요하냐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이름은 시작이 되는 틀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아무튼 여기까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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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님의 질문

답변 1

최해솔님의 프로필 사진

토스에서는 Next PO라는 명칭을 사용하기도 하더라고요. 그치만 명함이는 PM이라고 쓰셔도 될 거 같습니다. 처음에는 조금 움츠러들더라도 일단 그렇게 명함에 선언(?)을 해두고 나면, 스스로 느낌도 조금 달라질 거 같고요! 스타트업 쉽지 않지만 또 그만큼 압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생각해요! 응원을 보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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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작성자

2022년 06월 16일

next Po라니 굉장히 낯선 느낌이지만 흥미롭습니다! 답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퍼블리 빠지지 않고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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