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실력과 공부하는 방식에 의구심이 들어요

누구나 다 그렇습니다. 글을 읽는 것과 쓰는 것이 다른 것은 누구나 잘 알고 있잖아요? 보통 우리가 개발을 배우는 과정이, 글을 읽는 것과 유사합니다. 누가 이미 만들어 놓은 걸 읽고 따라하는 수준으로 쓰는 연습을 하는데, 내가 처음부터 쓰려면 힘든 건 당연한 겁니다. 그게 내 적성에 안 맞아서가 아니라, 사실 그런 훈련이 전혀 안되어있는 것 뿐입니다. 교육과정이나 책 등은, 처음부터 쓰라고 하는 훈련을 요구하면, 초심자가 따라하기 너무 어렵기 때문에 대신 써주는 과정을 이어갈 수 밖에 없는 거죠. 그러니, 질문자님처럼 당황스런 경험은 당연한 건 물론이거니와, 지속적인 (셀프) 훈련이 필요합니다. 원래 어려운 거예요. 남이 턱걸이 하는 걸 보는 거랑 내가 턱걸이 하는 건 다른 문제고, 내가 턱걸이를 하려면 고통을 겪어야 합니다. 대수로운 거 아니고 그냥 하면 되는 거예요. 턱걸이 자세가 이러내 저러네 배우고 교정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결국 내가 턱걸이를 해내야 합니다. 뭐 한편 다행(?)인 것은, 내가 개발자로 일하면서도 처음부터 만드는 건 흔히 하는 일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이미 팀내 개발된 프로젝트를 이어서 같이 한다거나 하는 식이 비중이 더 크죠. 오히려 레거시를 유지보수하는 일의 분량이 더 클 것입니다. 첨부터 만들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기야 하지만, 뭐 사실 남들보다 좀 부족해도 큰 상관은 없습니다. 보통 누가 좀 바닥 기초공사 잘하는 사람이 후다닥 올려놓고, 나는 함께 묻어서 발전시켜나가는 일을 하기도 하죠. 또 한편 초기 기초 공사에서 약한 사람이, 이미 공사 많이 진행된 상황에서 잘 발전시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각자 강점이 있는 시점에 있는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도 좋지요. 반대로 초기공사에 강한 사람이, 오랜 레거시에 못견디는 경우가 많아서, 각자 장단점이 있더라구요.

저 또한 개발자 시작 처음 몇 년은 이랬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뚝딱뚝딱. 척. 나는? 뭐 하나 할려면 한 세월. 뭐 하나 만들면 또 세월. 뭐 하나 테스트하면 벌써 1주일 다되가고. 책에 나와 있는 문법들, 인터넷에 나와있는 패턴들 달달 외워서 녹여내려고 하니 경험해보지 못한 것에 난감할 뿐입니다. 자연스러운거니까 그냥 느끼세요. 그런데, 막연히 시간이 해결해줄겁니다. 코드 열심히 짜보라거나. 시스템 전반을 그림 그려보라거나. 요즘 트렌드 따라가라거나. 이런말하면 와닿는거 전혀 없겠죠? 그러니까. 당장 눈에 띄게 개선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은 생산성 툴 몇 개를 알아보고 직접 써보고 기록하는 것입니다. (notion, obsidian, clickup, coda, figma...) 천천히 생산성 높여지는 툴들을 몇 개 알아보셔서 본인 입맛에 맞게 녹여내보세요. 기록을 하는 개발자와 안하는 개발자의 능률은 생각보다 제법 차이가 심합니다. 며칠 전에 개발한거 막연히 떠올리려면 저도 멍해요. 키워드 섞어서 개발한 내용들 기록해 놓으세요. 이젠 생산성 툴 잘 쓰는 것도 개발자의 중요한 능력 중 하나입니다.

저와 같은 고민을 하신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에는 참고해서 만들줄알고 그것이 반복되면 참고하지 않아도 만들수 있다 라는 생각으로 하고 있습니다 제가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참고하더라도 내가 의도한 프로젝트를 구현할 수 있는가 였습니다

3월 말에 부트캠프를 시작하셨으니 이제 곧 두 달이 다되가시네요! 부트캠프에서 장애물을 어떻게든 해쳐나가고 있다고 하셨는데 현재 성장이라는 계단을 올라가고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성장은 뚜렷한 지표가 있지 않기 때문에 스탭 바이 스탭으로 실력이 늘어가는걸 확인하기 힘듭니다. 어느 순간 질문자님의 레벨이 눈에 띄게 올라갔구나 싶은 순간이 올 것 같아요. 개발자로써 항상 의심하고 검증하는 과정은 필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본인 실력이 의심되고 궁금하시다면 레포지토리를 하나 생성해서 간단한 todo 앱을 만들어보세요~ 질문 후미에 다른 자료를 참고하는걸 자제해야 하는지 라고 말씀하셨는데, 깊이있게 고민해본 후 자료를 참고하는건 좋은 습관이라고 생각합니다. 고민하지 않고 자료를 참고하고 복붙 하는 것은 지양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하구요.

멘탈이 나갈때가 있죠 하지만 중요한건 꺽이지 않는마음 ^^

10년넘게 개발했지만 검색과 도구를 사용하는 것은 당연힌겁니다. 도구를 사용해서 소요시간을 줄이는 것도 능력입니다. 대학때 스스로를 단련시키고자 강의시간에 교재안사고 해당 framework 공홈만 보고 하기도 했는데 기본기를 갖춘 연습용으로 한 방법이지 항상 그럴 수는 없습니다. 암기과목도 아닌데 항상 외울수는 없어요 그런게 있었다는 것만 나중에 다시 검색해서 쓸줄 알면 되는 겁니다.

어떤 부트캠프를 들으시던지 개발과 프로그램은 일상적인 경험이 아닙니다. 그래서 사람이 생각하는 것과 딱 맞게 움직이질 않습니다. 글쓰기나 이미지 편집 같은 일은 눈에 보이고, 쉽게 유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코드는 움직이는 원리를 눈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쉽게 기억하고 회상하기가 어렵습니다. 추천하는 방법은 배운 걸 매일 블로그에 글로 써보시는 겁니다. 그러면 잘 모르는 부분을 훨씬 더 쉽게 기억할 수 있습니다. 아는 부분은 쉽게 쓰이고 모르는 부분은 좀 더 작성해 보시면서 깊게 파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내가 쓴 블로그를 반복해서 보고 업데이트 해 나가는 겁니다. 그러면 반복을 할 수록 완전히는 아니더라도 익숙해지고 어느 순간부터 코드가 보입니다. 조금씩이라도 매일 보고 작성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안녕하세요, 프론트엔드 개발을 공부하고 계신 분에게 조언을 드리겠습니다. 먼저, 구글링이나 다른 자료를 참고하는 것이 나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실제로 개발자들은 매일 구글링을 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른 자료를 참고합니다. 이것이 프로그래밍의 일부입니다. 특히 초기 단계에서는 모든 것을 알지 못하므로,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문제를 해결했는지를 보고 배우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참고하는 자료를 그냥 복사해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진정한 학습이고, 이렇게 해야만 참고한 코드를 제대로 사용하고, 필요에 따라 수정하거나 개선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아무 것도 없는 상태에서 시작하는 것이 어렵다는 건 매우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이럴 때, 작은 단계로 나누어서 접근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전체 애플리케이션을 한 번에 만들려고 하지 말고, 가장 기본적인 기능부터 시작해서, 조금씩 추가해 나가는 방식을 사용해 보세요. 마지막으로, 프로그래밍은 연습과 시간을 통해 능력이 향상되는 분야입니다. 지금은 어렵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계속 연습하고 공부하면서 경험을 쌓아나가면 점점 더 나아질 것입니다. 따라서 지금 단계에서 느끼는 어려움이나 의구심은 당연한 것이고, 그것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에서 더 나은 개발자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현재의 어려움에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으셔도 됩니다. 참고 자료를 활용하되 이해하려 노력하고, 작은 단계로 나누어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해 보세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계속해서 연습하고 학습하는 것입니다. 화이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