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PO/기획자

제 진로방향 알맞게 설정한 걸까요?

2022년 08월 03일조회 878

안녕하세요, 퍼블리와 레몬베이스의 APM 직군에 지원하기 위해 준비중인 취업준비생입니다. 먼저 제 질문의 요지는 "제 가치관, 성향, 미래 계획을 고려하여 설정한 APM이라는 초기 목표가 적절한가?"에요. 제가 앞서 언급했듯 특정 기업의 APM을 준비하고자 하는 이유는 크게 세가지입니다. 첫번째, (지금으로서는) 최종 커리어 목표인 UX Writer가 되기 위해서입니다. UX Writer가 되기 위해 필요한 여러 능력 중 메시지 관리, 텍스트에 대한 숙련도는 충분하지만 프로덕트에 대한 총체적(디자인, 개발, 기획 등) 이해와 스타트업 정신은 많이 부족한 상태입니다(아직 경력이 없습니다). PM으로 향후 7-10년간 커리어를 쌓고 UX Writer가 되는 것이 제가 생각한 그림이에요. 두번째, 제 가치관과 성향입니다. 저는 제가 필요성과 혁신성에 공감하지 못하는 제품/서비스를 위해서 일할 수가 없는 성격입니다. 그 정도가 조금 심해 입사지원하고자 하는 회사를 찾는 게 고역이더라고요. 고르고 고르다보니 APM을 뽑는 비전이 공감되는 회사가 두 군데로 추려졌습니다. 마지막 이유는 제 역량입니다. 대학을 졸업하기까지 특정 포지션을 꾸준히 취업준비하기보단 제 마음이 동하는 활동을 위주로 해왔습니다. 그렇다보니 포트폴리오를 정리해보면 하나의 포지션으로 수렴된다기보다 이것저것 해본 어중간한 이미지가 강하더라고요. 그 프로젝트들의 공통점은 "제가 하고 싶었던 것"이고요. 제가 분석한 제 역량은 grade별로 high- 커뮤니케이션 능력, 텍스트 관리 능력, R&R을 분배하고 due date에 맞게 프로젝트를 진행시키는 매니징 능력 mid- breakthrough를 찾는 능력, agile한 프로세스와 스타트업 정신에 대한 이해도 low- 디자인, 개발에 대한 이해도가 현직자와 소통이 가능한 정도이며, 초급 수준의 구문을 다루는 SQL 능력과 데이터모델링에 대한 얕은 이해도 입니다. 이런 제 포트폴리오&역량과 가장 fit한 포지션이 당장으로선 PM밖에 없는 것 같아요. 다시 질문으로 돌아와, 저는 진로설계를 알맞게 한 것일까요? 사람마다 진로를 설정할 때 고려하는 우선순위가 다양한만큼, 본인의 관점대로 편하게 의견 부탁드려요. 제가 고려한 우선순위는 가치관>최종목표 순입니다. 역량은 제가 기르면 된다고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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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님의 질문

답변 4

인기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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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 사용자

2022년 08월 05일

우선 장기적인 미래를 생각해보고 커리어를 설계한 것이 매우 인상적이네요. 아무래도 각자의 인생에 답은 없는 만큼 적절한지 아닌지를 판단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고민을 더 잘 할 수 있도록 몇가지 질문을 드려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정말 UX 라이터를 하고싶은가요? 2. UX 라이터를 왜 바로 하지 않나요? 3. 어떤 다른 옵션을 고려해보셨나요? 1. 일단 가장 먼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보셨으면 하는 부분은 "정말 UX 라이터를 하고싶은가?" 입니다. 어떤 것이 그렇게 UX 라이터를 하고싶게 만드셨을지 관련 내용은 안써주셨는데요. 메시지 관리, 스타트업 정신 등을 언급해주셨는데... UX 라이터에 대해서 조금 더 알아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하네요. UX 라이터는 사실 라이팅보다는 사용자 경험(UX)쪽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요새 트렌드는 이런 총체적인 사용자 경험을 Product Designer가 담당하는 추세고요. 2. "왜 바로 커리어를 UX 라이터를 시작하지 않는가?". UX 라이터 TO가 적긴 하지만, 뽑는 곳들이 있습니다.(TO가 적은건 PM 역시 마찬가지고요.) UX 라이팅이나 사용자 경험을 전문적으로 하는 에이전시도 있고요. PM으로 7년~10년을 보내고 UX 라이터로 전직했을 때 오히려 경력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할 가능성도 있는데다 그 때 가서 UX 라이터가 계속 하고싶을지도 모르는데...이왕 목표로 했다면 빨리 경험해보는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 3. "다른 옵션을 고려해보셨나요?". 텍스트 관련 역량에 집중해서 UX 라이팅이라는 직무만 보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PM은 궁극적인 커리어로 추구해도 충분히 매력적이고, 그 외에도 다양한 직무들이 있으니 좀 더 열어놓고 생각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어떤 빅테크 회사(구글로 기억합니다)가 이야기 하길 대부분의 지원자가 실제 지원한 직무가 아닌 다른 직무로 합격해서 만족하며 일하고 있다고 했는데, 저도 매우 공감합니다. 아무래도 실무를 경험해보기 전에는 정보가 너무 부족한게 사실이거든요. 커리어 결정이 참 고민이 많이 되실텐데요. 생각만 하기보다 미리 경험해보면서 confidence를 올리는 것도 방법입니다. 인턴을 해보는 것도 좋고, 관련 직무 현직자를 만나볼 수도 있겠죠. 일단 지원해서 면접을 봐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그 과정에서 많은 것들을 간접 경험할 수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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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작성자

2022년 08월 10일

안녕하세요, 승국님! 답변 감사드려요. 승국님의 답변을 읽고 용기를 얻어 ux writer 채용 공고를 찾아보고 있습니다. 말씀 주신 몇 질문에 대해서 제가 ux writer를 목표로 설정한 이유는 제 가장 큰 장점인 라이팅을, 제가 일하고 싶은 분야에 활용하기에 가장 적합한 직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제 생각을 정리하고 남을 설득하는 글쓰기를 오래 해왔는데 그런 능력의 중요성을 서비스 기획에서 인정해주는 조직이 ux writer를 채용한다고 보아요. PM으로 직무를 시작하려는 이유는 말씀 주신 것처럼 UX Writer에겐 라이팅 능력과 별개로 제품 관리 경험, UX 분야에 대한 경험이 굉장히 중요한데요. PM으로 일하면서 그 경험을 가장 효율적으로 습득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채용 준비에 있어 내적으로 많은 혼란을 겪고 있는데, 생각보다 앞선 경험 자체가 진로 설정 과정이 되기에 충분하다는 승국님의 조언이 key처럼 다가와서 균형이 조금 잡힌 느낌입니다. 퍼블리 유튜브 채널에 올라오는 PM 관련 영상도 잘 참고하여 제 로드맵을 잘 설정해도록 할게요. 귀한 시간 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최해솔님의 프로필 사진

작성해주신 내용 중 두번째와 세번째는 타인이 판단하기 어려운 영역인거 같습니다. 첫번째는 흔한 커리어 경로는 아니긴 하네요. ㅎㅎ (PM -> UX writer로 직무전환하는 경로) 물론 '스타트업 제품 조직에서 실무 경험을 해본다'는 방향성은 좋은 것 같습니다. 스타트업 정신이 필요하다고 하신걸 보면, 스타트업에서 커리어를 이어나가고 싶으신 거 같으니 더더욱 그렇네요. 아직 경력이 없는 취준생이시라면, 치열하게 고민하되 망설이지 말고 무엇이든 일단 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실제로 일을 해보면 생각도 못한 기회가 생기기도 하고, 내가 좋아하거나 하고 싶었던 일이 잘 안 맞기도 하고, 반대로 생각도 못한 일을 하면서 즐거움을 얻기도 하니까요. 어느 방향이든 짧고 굵게 고민하셔서 좋은 선택을 하시길 바라며, 특히 퍼블리에서 뵙게 되길 기대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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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작성자

2022년 08월 10일

안녕하세요 해솔님! 답변 감사드립니다. 답변자분들이 공통적으로 '우선 경험해보는 것'을 강조하셔서 혼란스러운 마음이 정리가 되었습니다. 준비가 되었다고 판단하면 꼭 퍼블리에 지원해볼게요. 귀한 시간 내어주셔서 감사드려요. 좋은 하루 되세요!

오영준님의 프로필 사진

저는 지금 커리어리(퍼블리)에서 APM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제 답변이 질문자님 결정에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ㅎㅎ 말씀하신 것처럼 그 회사가 만드는 제품이나 비전에 대한 공감은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구요, 그 기준에 맞춰서 회사를 고르는 것은 바람직한 방향인 것 같습니다. 제품을 만드는 사람이 정작 그 제품을 좋아하지 않거나, 제품의 유저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만큼 PM에게 큰 리스크도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UX writer가 되기 위해 APM(PM)이라는 직무를 선택하는 것은 일반적인 케이스는 아닌 것 같아요. 제 생각에 UX writing은 디자이너나 기획자의 역량에 가깝고, APM은 그보다 광범위한(제품 전반적인) 일을 하거든요. APM이 UX writing에 관여하고 아이디어는 낼 수 있지만, 업무의 메인은 절대 아니거니와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것 역시 디자이너의 몫입니다. (퍼블리에서는 그래요!) UX writer 역시 제품과 고객, 문제에 대한 솔루션 등을 고민한다는 점에서 PM과 본질적으로 비슷한 점은 있지만, 오직 UX writing만을 바라보고 오신다면 상상하셨던 것과는 많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품에 대한 보다 폭넓은 경험을 할 수 있으니 지원해 보시길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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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작성자

2022년 08월 10일

안녕하세요 영준님! 답변 감사드려요. PM에게 요구하는 능력과 업무가 조직마다 세세하게 다르고, PM이라는 용어의 개념도 단일하게 정립되어 있지 않아 말씀주신 것처럼 제가 약간의 혼란을 느끼고 있어요. 다만 저도 제 로드맵이 그대로 미래에 실현되길 원하기보다는, 단기 목표를 달성해나가며 얻는 레슨런이 계속해서 방향을 잡아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단기 목표에 대한 집념이 중요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제가 일하고 싶은 퍼블리의 APM에 대한 정보 주셔서 많은 참고가 되었습니다. 귀한 시간 내주시어 감사드려요. 좋은 하루 되세요!

psmon님의 프로필 사진

pm / ux 모두 내가 하고싶은이 아닌~ 고객(상대방이)이 뭘원하는지 이라고 봅니다. pm은 조율해야하고 ux는 사용경험이기때문입니다. 서비스 혁신이라고 하면 po/ba가 맞지 않나? 추정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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