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국비학원에서 프론트엔드 분야로 공부중에 있습니다. 저는 사실 34살이며 회사에서 다른일을 하다가 비전을 보고 전문적인 일로 새로 시작하고 프론트엔드 개발쪽 취업을 위해 국비학원을 다니게 되었는데 6개월이라는 짧은 시간이라는것을 알고 진도부분에 빨리 지나갈것이라는건 알았지만 자바스크립트를 거의 책만보고 2주만에 끝냈고 또 리액트도 2주만에 끝내고 옆반 백엔드반과 협업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러다보니 원래 좀 하다가 온사람들은 잘하고 저처럼 비전공자사람들은 리액트 코드조차 작성하지 못하고 또 백엔드와 팀별 회의할때도 무슨 말인지 모를정도 입니다. 이러다보니 현재 몇달 남지 않은 상황에 그것도 코드조차 못치는 상황에 취업은 힘들것같고 나이는 있고하니 집에서 부모님도 압박을 주시고 심적으로 힘들어서 그냥 이쪽으로는 포기하고 아무곳이나 들어갈까 싶다가도 개발자쪽으로 취업은 꼭 하고싶은 생각이 많아서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
답변 8
인기 답변
우선 비슷한 나이로 개발자로 전항하셔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고 계신 분들을 많이 뵈었어요. 지금 같이 일하는 동료도 제빵사였는데 코로나 때 빵집이 망해서 지금은 개발자 2년차로 쭉쭉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너무 좌절하지 마시고 희망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말씀을 들어보니 아무래도 전형적인 부트캠프 스타일의 교육을 받으시는 것 같아요. 이런 과정은 단 기간에 실무 능력을 배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느끼시는 것처럼 진도가 무지 빠르고 과제도 많은 편입니다. 따라서 입문자 분들에게 정말 절실한 프로그래밍 언어에 대한 기본 개념이나 원리에 대해서는 현실적으로 깊이 다루기가 어려울 수 밖에 없습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진도가 너무 빨라서 좀 못 따라가시더라도 괜찮습니다. 사실 비전공자이신데 한 번에 다 이해가 되시고 원래 좀 하다 오신 분들처럼 바로 코드를 짜실 수 있따면 오히려 더 이상한 게 아닐까요? 그리고 원래 좀 하다가 온 사람보다 좀 뒤쳐져도 괜찮습니다. 최종 목표가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취업하시는 것이지 학원에서 우등생이 되는 것은 아니실테니까요. 중요한 부분은 지금 이해가 안 되시는 내용들을 꼭 메모해두셨다가 수업이 끝나고 개인적으로라도 보완하시는 것입니다. 만약에 과제가 너무 많아서 그럴 여력이 안 되시다면 6개월 과정이 끝나고라서라도요. 자바스크립트 기초가 잘 안 잡혀있으면 기술 면접 때 어려우실 수도 있고 설사 취업이 되신다고 하시더라도 업무하실 때 또 발목을 잡힐 수 있을테니까요. 자바스크립트는 비단 리액트 뿐만 아니라 프런트엔드 개발의 근간이 되는 언어이기 앞으로 다른 라이브러리나 프레임워크를 배울 때도 계속 따라다니면서 괴롭힐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바스크립트에서 모르는 부분이 생기시면 그냥 넘어가시지 마시고 최대한 구글링을 통해서 관련 지식을 습득해나가시라고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자바스크립트는 워낙 많이 사용되는 언어라서 블로그나 유튜브 등 온라인에 학습 자료가 아주 풍부하거든요. 마음을 너무 급하게 먹지 마시고 차근차근 준비하셔서 아무쪼록 꼭 꿈을 이루실 수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응원합니다. 화이팅!
익명
작성자
2023년 07월 20일
안녕하세요 우선 답변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나이가 있다보니 조급하고 걱정이 많이 되었는데 글을 보고 많은 힘이되었습니다. 한가지 더 여쭈어보아도 될까요? 현재 학원에서 파이어베이스를 이용해서 작업을 하는데 자바스크립트나 리액트 기초를 거의 놓쳐 현재 하고 있는 작업을 거의 코드 따라치는정도고 코드가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더라구요 집에서는 자바스크립트 기초를 혼자 공부하는데 학원진도가 워닉 많이 차이나다 보니 공부도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는데 공부를 어떻게 해야되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달레
블로그 쓰는 개발자 ✍️ • 2023년 07월 25일
@dong 파이어베이스는 인증, 데이터베이스, 스토리지와 같은 부분을 신경쓰지 않고 웹이나 모바일 개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플랫폼입니다. 이러한 플랫폼을 사용하면 엄청 빨리 개발 진도를 뽑을 수 있지만 학습을 하시는 분들에게는 너무 많은 부분이 마법처럼 일어나서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는데요. 아마도 파이어베이스를 사용하시면서 시키는대로 하면 되긴 되는데 도대체 왜 되는지에 대해서는 이해를 못하시는 그러한 부작용을 겪고 계신 게 아닌가 싶습니다. 학원 진도랑 개인적으로 하고 계신 공부랑 차이를 매꾸시려면 꾸준히 기초를 닦아 나가시는 것 밖에는 없을 것 같아요. 프런트엔드 쪽 취업을 희망하고 계시니 가장 중요한 HTML, CSS, JavaScript부터 시작해서 React와 같이 현업에서 많이 사용되는 라이브러리를 공부를 하시고 Next.js와 같은 메타 프레임워크로 점점 학습 범위를 넓혀가시는 게 어떠실까요? 부트캠프 스타일의 과정을 통해서 짧은 기간에 여러가지 주제에 대해서 배울 수 있지만 그만큼 놓치게 되는 디테일이 생기게 되기 마련인데요. 실제로 취업을 하셔서 개발 업무를 하실 수 있을 정도의 역량을 키우시려면 이러한 디테일도 챙겨야하기 때문에 적지 않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러한 점은 소프트웨어 개발 공부도 다른 분야에서 하는 공부랑 크게 다르지 않으니까요.
인기 답변
저도 작성자님과 비슷한 시기에 개발자로 전향한 케이스 입니다. 그동안 개발자로써 경험이 많은건 아니지만 저의 경험을 말씀 드리자면 저는 학원 수료 할때 쯤 완전 형편없는 상태로 취업을 했었습니다. 솔직하게 말씀 드리면 학원 다닐 때 열심히 안한 것도 있었지요... 어찌저찌 학원 추천으로 첫 개발 회사에 입사를 했는데 입사하고 나서부터 완전 멘붕이 오더라고요... 회사에서 git주소를 알려 줬는데 clone조차 할 줄 모른지라 엄청 창피했던 기억이 나네요. 당시엔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뭐 “어차피 회사가서 배우겠지 뭐” 라는 생각에 안일하게 지냈던것 같습니다. 이런 비슷한 경험들이 몇번 반복 되니 같이 일하는 사람들도 한숨을 엄청쉬고 공부 좀 하라는 말을 엄청 들었던것 같네요. 이럴때마다 내 자신이 싫어 지고 잘 다니던 직장(다른업종) 괜히 관뒀나 라는 생각이 엄청 들더라고요. 직장동료들의 한숨소리와 대놓고는 아니지만 은근 사람을 무시하는 태도들이 너무 힘들더군요... 하지만 관두자니 다시 재 취업 하기엔 나이도 그렇고 실력도 그렇고 많이 두려웠습니다. 그래서 회사에서 나가라는 소리가 나올 때 까지는 버텨 보자는 생각으로 마치 따개비 마냥 붙어 있었습니다. 회사에서는 어차피 내 실력을 이미 알고 있으니 그렇게 어려운 일은 시키진 않았습니다.(회사입장에서 오히려 시키느니 내가 하는게 낫겠다. 라는 것도 있었습니다 ㅋㅋ) 하지만 간단한 일도 처음 해 보는 일인지라 삽질을 엄청 했었습니다. 다른 사람이면 하루면 끝내는 일을 저는 한 1주일 정도 걸리더라고요. 자괴감이 엄청 들었지만 이때 “몇일이 걸릴지라도 내가 이거 하나는 반드시 끝내고 만다” 이런 마음으로 회사를 다녔던것 같습니다. 처음엔 아무것도 몰라 구글링, 스택오버플로우 등 되지도 않는 영어단어의 조합으로 검색을 해가며 다른 사람들의 예제 코드를 하나씩 돌려보고, 중간에 sysout을 한 행씩 찍어 가며 이해를 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엄청 무식하게 일을 했었던거죠. 이래서 일주일씩 걸린거고요. 디버깅하는법을 이때 알았다면 퇴근 시간도 좀 더 빨랐을지도 몰랐겠네요. 사실 옆에 동료들 한테 물어보는게 제일 빠른 길이지만 무엇을 물어봐야 하는지 모르는 상태라 너무 눈치가 보이더군요.. 말이 너무 길었지만 제가 하고 싶은 얘기는 작성자님께서 정말 개발 하는걸 좋아하신다면 지금 드는 부정적인 생각들은 크게 게의치 않았으면 합니다. 저도 1~2년 동안은 엄청 고생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삽질하고 또 삽질하고 나서 내가 짠 코드가 내가 생각한 방향대로 결과물이 나올 때 이것 만큼 짜릿한 건 없었고, 이 짜릿 함으로 지금까지도 개발일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엔 몰랐던 지식이나 저의 부족함을 느끼는 일을 마주 했을 때 자괴감이 많이 들었지만 지금은 “이제라도 알아서 다행이다” 라는 마인드로 바꾸니 그나마 좀 정신건강에 좋더라고요 ㅋㅋ 지금 생각하는 과정들이 누구나 다 거쳐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쓸데없는 말이 너무 많았는데 멘탈 관리가 중요한거 같아요. 그러니 그런 부정적인 생각은 너무 깊게 하지 마시고 개발을 정말 좋아 하신다면 크게 걱정 안해도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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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 사용자
2023년 09월 02일
그냥 힘내시고 견뎌내세요 ^^ 몇 년 지나고 보면 찰나의 순간일 겁니다. 시작이 조금 늦으시기 때문에 공부는 진짜 많이 하셔야 합니다. 실무기반 기술을 우선 익히시되 기본기 다지기를 몇년이 걸리더라도 틈틈이 꼭 병행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IT는 다른분야 보다도 많은 공부가 필요하고요, 어차피 평생 공부 하실 각오를 하셔야 합니다. 트렌드와 기술 변화가 빠르기 때문입니다. 오늘 배운 기술을 몇년이나 써먹을지 알 수 없습니다. 아무쪼록 현재의 상황을 잘 견디시고 적응하시기 바랍니다. 힘내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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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 시간을 들여서 처음부터 다시 책의 예제부터 따라 해보시는걸 권장합니다. 무조건 똑같이 따라 치지 말고 변수 명이라도 다른이름으로 바꿔 보고 하면 많이 학습됩니다 2주는 제가 뭔가 새로운 라이브러리를 도입하거나 framework을 만들어낼때 걸렸던 시간인데 좀 짧은 느낌이긴 하지만 … 공부하면서 모르겠으면 오픈 채팅 개발자 톡방 react 방 같은데 들어가서 물어보고 하시면 될거 같네요. 어느날 갑자기 cto가 react native 시켜서 들어왔다고 하는 분들도 있거든요. 다만 요새 스타트업 투자 시장이 안좋아서 예전보다 좋은 포지션은 줄고 있는 추세입니다
익명
작성자
2023년 07월 20일
안녕하세요 답변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말씀해주신대로 한번 실천을 해봐야겠습니다. 계속 공부하는 수밖에 없겠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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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조금 현실적인 조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컴퓨터공학은 예전부터 이공계 예체능이라는 말이 있을정도로 타고난 재능에 영향을 많이 받는 분야 입니다. 물론 열심히해서 극복이 안되는건 없겠지만 결국은 시간대비 효율의 문제로 귀결됩니다. 정말로 개발이 재미있고 이게 아니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시라면 계속 하시는게 좋겠지만, 한가지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동기부여가 충분치 않고 적성에도 안맞는다면 계속해서 힘드실 것이 분명합니다. 물론 학원에서 급하게 가르치느라 놓치신 부분이 많아 더 어려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스스로 프로젝트를 진행해보시면서 공부 해 보시되 이 길이 나와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드신다면 빠르게 다른 길을 찾으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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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는 사실 크게 문제가 안됩니다. 저도 비전공 비개발 치과랑 호텔쪽 일하다가 최근 개발자 취업했습니다. 35살이니까 제가 나이는 조금 더 많내요 단지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국비(부트캠프) 마치고 바로 취업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그 전에 반년 ~ 1년 독학을 하고 마지막으로 부트 캠프나 국비를 가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결국 절대적인 시간과 노력을 조금 더 하시는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다른 분들 댓글에서 이미 많이 달려있어 길게 달지는 않겠습니다. 파이팅 입니다 😁
자바스크립트 부터 다시 차근차근 공부 하시고 리액트 공부하세요. 웹 개발이 그렇게 어려운 파트는 아닙니다. 그렇다고 3개월 , 6개월 만에 뚝딱 공부를 끝낼수 있는 분야도 아닙니다. 평생 공부 한다는 생각으로 차근차근 하게 하시면 좋은 결과 있을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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