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흔히 말하는 ㅈ소에서 인턴을 하고 있습니다

2023년 08월 12일조회 311

대학교 2학년으로 재학중인 대학생입니다. 자극적으로 제목을 작성한점 죄송합니다. 정말정말 고민이 되는 시기라.. (개인적으로 상담을 진행하고 싶은 생각도 있습니다. 혹시 도움을 주실 수 있는 선배님들이 계시다면 개인적으로 연락해 많이 배우고싶습니다. 상담비용도 지불할 의향이 있습니다.) 먼저 제 사고 흐름의 배경이 되는 뻘소리부터 시작하겠습니다. '개발을 잘한다' 라는건 어떤 사람을 말하는걸까요? 저는 개발자에겐 다양한 능력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흔히 말하는 육각형 능력자 라고 말하는 그런 개발자 말이죠. 하지만, 일반적인 육각형 능력과는 별개로 '개발자'라는 직업에 필요한 육각형 능력치가 별도로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프로그램의 기반을 더 깊은 생각으로 꼼꼼하게 설계해낼 수 있는 능력', '해당 설계를 팀원들과 협력할 수 있게끔 전달하는 의사소통 및 협업 능력', '설계를 그대로 구현 해낼 수 있는 능력', '갑작스런 문제가 발생했을때 해결할 수 있는 문제해결능력', '해당 과정들을 문서 또는 깔끔하게 정리해낼 수 있는 능력' 이렇게 제 아직 얕은 생각으로는 해당 능력들이 중요하다고 생각중입니다. 그렇기에 이러한 능력들을 기르고자 싶은 생각중에 있습니다. (해당 능력들을 지원 단계에서 어떻게 검증할 수 있는가? 에 대한 뻘생각도 있지만 너무 뻘소리가 길어지니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평소에 혼자 개발을 주로 해왔다보니 코드의 가독성이 매우 떨어지는 상황과 작성한 코드에 대한 정리나 문서화를 진행하지 않고 깃헙에 코드를 올려 관리를 진행하는 것들을 해보지 않고 구현이 되는대로 코드를 작성해왔다보니 이게 정말 개발이 맞을까? 하는 의문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협업이 진행되는 과정과 '회사'에서 진행하는 규모의 프로젝트는 어떤식으로 관리되고 어떠한 절차를 통해 프로그램이 완성되는가? 위에서 생각했던 육각형 능력들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기를 수 있을까? 와 같은 마음으로 방학에 조그마한 회사에서 인턴 업무를 수행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기대했던 회사의 모습이랑은 많이 달랐습니다. 생각했던 '회사에서 진행되는 개발'의 모습은,, 경험해보지 못했기에 막연한 생각으로만 갖고 있지만 위의 육각형 과정들을 체계적인 회사의 모습으로 구성해 효율적으로 프로젝트의 관리 및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개발자가 몇명 없는 너무 조그만한 회사에 기대가 너무 컸던걸까요? 현재 회사는 기존에 진행했던 프로젝트들의 A/S 및 유지보수만(무상으로 진행중) 진행하느라 정신이 없고, 딱히 깃으로 코드가 관리되고 있지도 않았고, 데이터베이스의 구조는 제가 생각하던 것과 너무 많이 달랐습니다. (이것도 얘기하면 너무 길어지니 생략하겠습니다) 이런 인턴의 경험이 저에게 아무런 득이 없던 것은 아닙니다. 다양한 기술관련 지식들도 알게되었고 협업을 통해 개발해나가는 경험을 해볼 수 있었고.. 이렇게 배운 부분들도 많이 있었고, 제 실력에 대한 자신감도 많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우물 안 개구리가 얻은 자신감 뿐일지라도요..) 하지만, 여전히 제가 생각하던 육각형의 능력치를 기르기 위한 체계적인 로드맵을 갖추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애초에 육각형 능력치라는 부분은 실업무에서는 필요하지 않은 이상적인 상태에서 생각하는 이론일뿐이지 않을까?와 같은 생각이나 회사에서 일을하며 현실에 타협하기 위해 저런 능력들을 배제한체 특정한 능력에만 초점을 맞춰 개발해 나가는게 맞는 방법인가? 라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예시로 기한을 맞추기 위해 동작하기만 하는 코드를 작성하게 되는 상황 같은 경우가 있습니다) 고민인 부분은 이런 인턴 업무를 지속할지 고민중입니다. 처음은 방학기간동안 인턴업무를 수행하기로 하였지만, 학기병행으로 계속 일을 해주지 않겠냐고 제안을 받은 상황입니다. 이런 회사에서 일하는 것이 저에게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더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제한하는 선택이 아닐까? 오만해보일 수 있지만 주변 지인들과 함께 팀프로젝트를 여유롭게 진행하는 것이 더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완성도 높은 작업물을 만들어내는 것이 더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많이 들고 있습니다. 너무 길어질까봐 일단 이만 줄이겠습니다,, 글을 작성하다보니 저도 제가 어떤 생각을 갖고 어떤 부분을 정확히 원하는지 정리가 제대로 안된 느낌이네요,, 혹시 이 긴글 읽고 느낀점이 있으신 선배님들이 계시다면 한마디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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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님의 질문

답변 1

임태규님의 프로필 사진

안녕하세요? 음 회사라는 조직은 직급을 가지고 체계적으로 돌아가다 보니 직급에 따라 업무가 다릅니다. 글에 언급하신 육각형 형식의 역량들을 보면 회사 입장에서 보면 인턴에게 맡기기엔 부담스러운 업무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그러한 업무들을 못 맡았다고 너무 상심해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공부에도 2가지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하나는 책에서 하는 공부고, 두 번째는 현장에서 하는 공부라고 생각합니다. 현장에서 인턴이나 실습을 하면 현장에서 하는 공부의 내공은 늘겠지만, 책에서 하는 공부의 기초 체력이 없으면 한계가 느껴질 거에요. 저는 대학생 때는 책에서 하는 공부에 대한 내공을 늘리는 시간이라고 생각하고요, 전공 학점 취득에 집중을 할 것 같습니다. 답변 참고하셔서 나중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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