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하루 하루 자괴감과 현타에 빠집니다

2023년 09월 01일조회 12,123

안녕하세요 올해 3월말 퇴사 후 재취업을 준비하는 주니어 개발자입니다. 국비학원을 수료했고, 비전공자 문과 출신입니다. Java와 Spring 기반으로, SI 업체에서 1년 반 조금 넘게 일을 하다가 퇴사를 했습니다. 퇴사 후 쉬고 노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마음을 다 잡고 다시 취업 준비를 한 것은 6월 중순~말쯤 부터였는데요 백엔드쪽으로 노선을 정했습니다. 음.. 결론적으로 말하면 하루하루 코딩을 해나갈수록 이 길이 내 길이 아닌건가? 싶습니다. 그래서 7월 초-중순까지는 아무것도 손에 안잡히고 무기력한 나날이 계속 됐습니다. 진짜 이 길이 아닌건가 싶어서 다른 일을 알아보기도 했었구요.. 그러다가 마음을 다시 다잡고 하고는 있는데 정말 하루하루 자괴감에 허덕이는 기분이 듭니다. 알고리즘 문제를 풀 때도, 일반적인 비즈니스 로직들을 짤 때도 순전히 제 머릿속에서 그려지는 코드로 작성한 적이 손에 꼽는 것 같습니다. 정말.. 구글로 레퍼런스를 찾아보거나, 정 안되면 챗지피티의 도움도 받습니다. 현재 온라인으로 팀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강의를 수강 중에 있는데, 다른 팀원들이 막힘 없이 술술 알고 있는 내용에 대해 이야기한다거나, 코드를 짜거나 알고리즘 로직을 짜는 걸 볼 때마다 더더욱 딥하게 생각이 드는 것 같네요... 이럴 땐 어떻게 하는 게 가장 좋을까요 이러다가도 제 스스로를 다독이고 다시 해보자고는 생각이 드는데 넘을 수 없을 것 같은 한계를 느낄 땐 눈앞이 캄캄한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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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님의 질문

답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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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님의 프로필 사진

사람들은 비슷한 생각들을 많이 합니다. 말씀하신 그런 증상이나 생각을 "가면 증후군 (Imposter Syndrome)" 이라고 합니다. 아마 검색해 보면, 어~~ㅁ청나게 많은 이야기가 나올거예요. 일설에 의하면 가면 증후근을 격는 인구는 전 인구의 62% 라는 말이 있지요. 정말 검색해보면 이런 생각을 떨쳐버릴 수 있는 많은 좋은 말들이 있는데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이런 단계가 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정말인지 확인해 보세요. 정말 나만 못하고, 다른 사람은 잘 하는지... 그냥 혼자만의 생각인지. 눈에 보이는 객관적인 자료와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결정하세요. 그러려면 내가 진행했던 일들의 살펴보고, 다른 사람들과 많은 이야기가 있어야 합니다. 2. 긍정적으로 살짝 바꿔보세요. 실질적으로 안좋은 결과가 있더라도, '와 나 정말 못하네' 보다는 '이번에는 좀 못했는데, 이번에 배운 것도 있으니 다음 번에는 잘 할 수 있을거야' 생각과 말은 그 사람의 태도와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3. 배우는 자세를 유지하세요. 다른 프로젝트를 하는 팀 사람들이나 잘하는 시니어나, 다른 조언을 구할 수 있는 사람들 여기 커리어나... 그런 사람들에게 솔직하게 이야기 하고, 조언을 구하고, 행동해 나가면 됩니다. 우리가 수학 문제지를 풀때를 생각해보면, 수학 문제지를 바라고고 있을 때, 가슴이 답답해 지는 것을 느끼지만, 실제 책을 펴고 몰두해서 풀고 있으면 다른 생각이 나지 않고 실력이 늘어나는 것과 마찬가지예요.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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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at님의 프로필 사진

저는 전공자지만 학교다니면서 한때는 개발이 적성에 맞지 않다고 생각했던 사람입니다. 남이 작성한 코드를 분석하고 분석해서 조금씩 고쳐서 제가 원하는 비지니스에 맞추려고 한참 고민하면서 억지로 겨우겨우 개발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사실 지금도 근본 맥락은 달라지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해도가 높아져서 더 빨라지고 활용을 잘할뿐이죠. 개발을 잘한다는건 무엇일까요? 코드를 예쁘게 작성하고 알고리즘을 잘 개발하고 비니지스 구상을 잘하고 최신 스킬을 쓰고.. 네 다 중요한 요소일 수 있습니다. 저런 요소들은 끊임없이 추구해야 할 덕목이겠지만 더 중요한건 문제 의식을 가지고 문제를 찾아내고 문제 정의를 잘하고 그걸 풀어가기 위해 직원들과 협업을 잘하는 것입니다. 기술적인 요소는 검색, gtp 활용하면 일반적인 요소들은 다 해결됩니다. 기술을 활용할 줄 아는 마인드를 만들어가는게 개발자의 핵심인거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개발자의 핵심을 얻는 과정은 실제로 회사에서 일을 많이 하고 그 경험을 후에 정리하는 공부를 했다는 것입니다. 그때 개발하고 잊은게 아니고 개발을 그때는 이렇게 했는데 이런 패턴이나 이런 이해를 바탕으로 하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후행 공부를 했습니다. 개발에서만큼은 선행으로 공부하는 것보다 끊임없이 문제가 발생하는 실전에서 경험을 쌓고 그걸 정리하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런 과정을 통해 처음하는 스킬 또는 도메인이라도 두려워하지 않고 잘해낼수 있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도움이 됐을런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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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원님의 프로필 사진

레퍼런스를 찾아보는 것은 좋은 습관입니다. 문제 될 것은 없습니다. 다만 그대로 가져다 붙이는 것과 내용을 이해하고 사용하는 것은 다릅니다. 가져다 붙여서 결과를 내는 것에만 만족하기 시작하면 역량을 쌓기 어려워집니다. 주니어 개발자라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많은 경험을 해보는 것도 의미가 있겠지만 이제 2년이 안된 개발자 경력이라면 스스로 만들어본 것을 어디까지 이해하고 사용했는지를 더 관심있게 볼 것 같아요. 남들과 비교하는 것은 크게 의미가 없을 것 같습니다. Spring 을 쓰신 것으로 보이는데 Spring 관련 서적으로 깊이 있게 공부를 시작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취업만을 위해서 공부를 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학습을 하시는 습관을 가지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해보입니다. 그리고 위의 다른분 답변 처럼 본인과 너무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면 진로에 대해 다시 고민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앞으로 길게 보면 20년은 더 일해야 할 텐데 일에 고통을 받는다면 너무 괴롭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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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드윰님의 프로필 사진

크게 공감이 됩니다~ 저도 자주 겪게 되는 일종의 스트레스 같은건데 (개발자들의 대표적인 고충이기도 하구요) 이럴 수록 자주 메모 하고 알고리즘 공부에 대해서 공부하시고요. 그리고 이게 비유하자면 감기처럼 생각하세요! 이겨내면 별거 아니라 생각이 듭니다~ 요새는 챗 지피티도 있구요~ 문제 해결 하시면 로직, 코드를 꼼꼼히 파악해서 블로그나 노션에 메모 하는 습관 (회고록) 을 기르세요. 만약에도 계속 내길이 아닌것 같으면 다른일도 찾아보시구요. 혹시나 포지션 변경도 있구요 정말로 it분야가 안맞는다고 생각하면 다른 직종을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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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손창익님의 프로필 사진

우선 위로와 용기를 드리고 싶네요. 1.왜 개발을 직으로 하려는지 확고해 질 때까지 쾌할하게 고민하세요. 2.개발은 요청자와 끝없는 대화입니다. 그게 다에요. 타인의 고민에 깊게 관여하여 해결방안을 제공하는 즐거움으로 하는 겁니다. 로직이나 스크립트는 AI이가 제공해줄 겁니다. 3.일년도 아닌 짧은 계절동안 눈부시게 발전하는 기술은 그냥 흐름일 뿐입니다. 이제 개발은 일종의 카운셀링이 될 것입니다.

홍성진님의 프로필 사진

chatgpt를 사용하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지마세요. 잘 활용해서 좋은 결과를 낼줄 안다면 그걸로 된거에요. 구글 검색 대신에 사용한다고 생각하세요.

정익재님의 프로필 사진

퇴사한 이유가 있어야 정확한 답변이 가능하겠네요 그냥 보기에는 다른 직업을 선택하는걸 추천드려요

이서제(JayPotter)님의 프로필 사진

구글링도 실력이다. 라는 말이 생각이 납니다..ㅎㅎ 저도 대학교를 다니면서 구글링을 하며 하루하루 코딩실력을 늘려나갔는데요! 부족한걸 알고 찾아보고 배운다는 것은 중요합니다! 그러니까 자괴감을 갖을 필요가 없습니다!

문승욱(카이론)님의 프로필 사진

학교에선 본인이 발상한 코드로 짜는게 중요합니다. 하지만 회사에서는 구글링을 하던 쳇지피티를 쓰건 제대로 돌아가는 코드를 만드시면 됩니다. 자괴감 가지실거 없어요. 그것도 님 실력임

kevin님의 프로필 사진

삐빅 정상입니다

정우민님의 프로필 사진

유지보수,하드웨어,보안 등 굳이 소프트웨어 개발이 아니더라도 it관련 직업은 많습니다

홍지성 (포포)님의 프로필 사진

저는 능력에 맞게 돈을 받으며 하루하루 먹고산다고 생각했더니 편해졌어요. 남의 월급을 뺏을 생각이 아니라면, 제 속도에 맞춰서 성장하고 그에 맞게 돈을 받으며 살아가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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