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안녕하세요. 저는 문과계열 대학, 대학원을 졸업한 비전공자이고, 국비학원에서 교육 수료 후 취업을 빨리 하고 싶어서 첫 면접을 본 회사에 입사했습니다. 회사는 설립 5년차 IT컨설팅 회사이고, 입사한 지 6개월 되었습니다. 취업 후 6개월 동안 제가 담당한 업무는 아래와 같습니다. - 제안서 작성 - 용역 프로젝트 투입 : 고객사 DB의 데이터 표준 및 구조 분석 및 개선 - 설문조사 통계 - 데이터 모델링 (예정) 그리고 제가 가진 스킬은 아래와 같습니다. SQL - (오라클) SQL, 서브쿼리, WITH 구문 작성 / 프로그래머스 Lv.4 다수 풀이, Python - Tensorflow, OpenCV, Pandas, Numpy, Scikit-learn, Matplotlib 프로젝트 경험 - 대기업 프로젝트:소비예측, 딥러닝 프로젝트:객체탐지, 게임데이터 분석 프로젝트(개인스터디) 내년에는 DA 부서가 신설되고, 제가 거기 말단 포지션으로 갈 거라고 합니다. 그런데 제가 가진 스킬과 업무가 맞지 않는 것 같고, 직무 적체성을 잘 모르겠고, 회사의 신설 부서로 옮겨진다고 하니 혹시 물경력이 될까 걱정이 됩니다. 회사에서 저에게 어떤 직무를 맡길 것인지 물어보는 게 좋을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답변 2
인기 답변
회사가 내 능력을 딱 알아봐주고, 적성에 맞는 직무를 딱 할당해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은, 그게 잘 되지 않아서 회사나 직원이나 참 아쉬울 따름입니다. 개인의 입장에서 이상적으로 보자면, 내가 가진 (발휘하고 싶은) 역량이 있고, 또는 아직 없지만 키우고 싶은 역량이 있을 텐데, 가장 좋은 건 아무래도, 내가 가진 역량을 잘 발휘하면서 인정받는 상태에서, 추가적으로 키우고 싶은 역량도 함께 해나가는 것이겠죠. 이를테면 8:2정도의 비율로 말이에요. 전자만 너무 많으면 비전이 없다고 느낄 것이고, 후자만 너무 많으면 스스로가 무능하다고 느껴져 자존감이 떨어질 겁니다. 한편, 회사의 입장에서 보자면, 이상적으로는 팀장이나 경영진이 각 직원의 성향과 적성을 잘 파악해두었다가 적재적소에 잘 배치해서 개인의 이상도 챙겨주고, 회사의 성과에도 도움이 되는 윈윈 상황을 만들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현실은 그렇지가 않죠. 결정권자들이 하고자 하는 일이 있고, 거기에 가용한 사내 리소스 중에서 그나마 적당한 사람을 할당해 진행하려고 할 겁니다. 그나마 적당한 사람을 할당하는 전략도 대단히 이상적인 거고, 보통은 그저 1명이라는 수치를 갖고 계산하는 게 보통일 것 같습니다. 쉽게 (냉정하게) 말해서, 님의 역량은 회사 입장에서는 그다지 관심 대상이 아니라는 거죠. 내년에 신설되는 부서로의 전배 예정을 벌써 신입사원에게 공유했다는 건, 질문자님이 이미 모종의 불만사항을 표시했다는 뜻이겠습니다. 고작 신입사원에게 장기비전을 자발적으로 미리미리 공유했을 확률은 적습니다. 그럼 여기서, 궁금해집니다. 과연 그 부서는 정말 생길 것인가? 회사 생활을 하다보면, 많은 사내 결정사항들이, 진짜 진행이 되야만 진짜다라는 걸 알게되는데요, 무슨 말이냐면, 뭐 어떻게된다 저쩐다 하다가도 마지막에가서 뒤틀어지는 경우가 수도 없이 많다는 겁니다. 의도적이든 그렇지 않든지 간에요. 회사가 일부러 막 그러는 건 아닙니다. 다 사정이 있어서 그런거지. 이런 문제를 선악의 문제로 바라보면 피곤해집니다. 그냥 현실이 그런 겁니다. 암튼, 여기서 개인의 선택이 중요해집니다. 지금 전혀 보이지 않는 내년의 막연한 그림을 바탕으로 현실을 무마하는 건 어리석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될 수도 있지만, 아닐 확률이 높다고 봐야죠. 정말 DA부서를 신설할지 아닐지는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될수도 있겠죠. 대부분의 경우는 닭쫓던 개신세가 되기 십상일 거에요. 만약, 질문자님이 불만사항을 표시한 적이 없는데도, DA부서 신설사항을 미리 공유했다? 그러면 정말 생길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그렇지 않다? 님이 그냥 더 일단 더 시키는 일 하고 있게 무마시키려는 수작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모쪼록 나머지 상세한 정보를 잘 파악하시면서 내 실리를 잘 챙기시길 바라겠습니다. 저의 비관적 시선일 뿐이고, 정말 생길 거고 잘 적응하며 인정받고 있으면 되는 경우일 수도 있으니, 선택은 본인의 몫이겠습니다.
자신이 어떤 분야로 커리어를 키워 나갈지 정하고 해당 업무가 커리어에 맞는지 생각해보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물론 이렇게 한다고 해서 회사에서 하는 업무가 내가 생각한 커리어에 딱 알맞은 업무를 할 수 있는건 아닐거라고 생각함니다. 자신이 하려는 분야에 경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업무라면 경력을 쌓으면서 이직할때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부분에 대해서는 사이드 프로젝트나 스터디를 통해서 채우는 방법도 있을 것 같습니다. 단, 자신이 하려는 분야에 대해 경력을 인정받지 못할 것 같은 업무라면 저 같으면 이직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다음 회사를 아주 신중히 고를 것 같습니다. 사람 마다 다르지만 이직이 잦으면 괜찮는 사람이라해도 얼마나 같이 있을지 고민 되니 뽑을 때 망설여 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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