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작년 상반기부터 취준을 시작해서 벌써 올해 하반기 까지 하고 있습니다.. 만 2년째 취준 중인건데 자소서에 쓸만한 내용은 2년 전에 멈춰있는 것 같습니다. 취준을 하면서 프런트 취업을 희망하는 친구와 둘이 프로젝트를 하고는 있지만 계속되는 서합과 코테 탈락 혹은 서류 탈락으로 인한 좌절감과 막막함에 프로젝트에 대한 우선순위가 많이 뒤쳐졌습니다. 물론 이것도 다 변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상반기에는 정말 개발자로의 취업을 때려칠 생각으로 아무곳도 지원을 안하기도 했었지만 부모님의 반대로 하반기에는 다시 서류를 쓰고 있습니다. 벌써 27도 거의 끝나가고 있어서 막막함과 두려움을 매일 느끼고 있습니다.. 저는 롯데정보통신, 올리브네트웍스 같은 대기업 si쪽 취업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1) 현재 하루를 오전, 오후, 밤으로 나눠서 1-1) 오전에는 코테 준비로 알고리즘 문제 풀기 / 오후에는 프로젝트 진행 / 밤에는 자소서 작성을 하고 있는데 이렇게 계속 해도 괜찮을까요? 1-2) 제가 뭔가 더 해야할 게 있을까요? 2) 프로젝트를 하고는 있는데 아직 게시판 crud 수준입니다. node.js(express), mysql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가 무언가를 이해하고 익히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편이라 하나에서 막히면 해결하는데 좀 오래 걸립니다. 이 프로젝트를 하면서 aws, docker, ngnix 정도 활용을 해보면 자소서에 쓸 정도의 강점이 될까요? 3) 위에서 말한 것 처럼 2년 동안은 취준만 하다보니 자소서에 쓸 내용이 2년 전에 멈춰있는데 국비 교육이나 동아리를 알아봐서 어디라도 들어가는게 좋을까요? 3-1) 이대로 어찌저찌 면접까지 간다고 해도 2년 동안 무엇을 했는지 질문을 받는다면 어떻게 대답을 해야하나 걱정입니다. 제 스스로도 답답하고 한심한데 주변에 물어볼 사람도 없어 질문 올립니다.
답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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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 언저리를 좀 어루만져 드릴까 하는데요... 2번을 보니 뭔가 좀 오해하고 계신 것 같은데... 신입한테 다양한 기술스택 같은걸 기대하지 않아요, 하나를 알더라도 사용하는 목적을 이해하는게 훨씬 중요합니다. 간단한 기능 돌아가게 만드는건 요새는 구글만 쳐도 다 있어서 초딩도 해요, 언제 그렇게 만들꺼냐를 이해해야 합니다. 그걸 모르고 기술 사용만 하시면 json 싸개가 될 뿐입니다. 기술의 사용 목적을 궁금해하지 않았다, 찾아보지 않았다는 사실 자체로 논리적이지 않은 사람으로 보입니다. 질문자 분을 채용하는거지, 질문자 분의 배경을 뽑는게 아닙니다. 문제는 내부에 있어요. 3번 질문을 보면 자신의 문제를 외부의 도움으로 해결하려는 것 같아요. 알고리즘 문제를 풀었으면 코드와 성과가 남고, 플젝 진행을 했으면 github 잔디밭이 화려해집니다. 할 말이 없는게 더 이상하지 않나요? 서류에서 2년째 탈락하고 계신다면 스스로 자소서를 작성해서는 한계가 명확하다는 방증인 것 같네요. 유료 사이트 사용해서 첨삭이라도 받아보시는게 어떨까요? 까놓고 말해서 신입은 커트라인 수준의 기술 이해도만 있으면(물론 요새 경쟁이 심해서 그 커트라인이 좀 많이 올라온 감이 있지만) 그 다음엔 화려한 경험보다 똑똑하고, 겸손하고, 성실하면 장땡인 것 같아요. 그런 삶을 살아오셨다면 좀 더 부각될 수 있게 자소서를 마사지해 보시고, 아니면 지금부터라도 그런 삶을 사시는게 합리적인 방법이지 않나 싶네요.
익명
작성자
2023년 09월 29일
감사합니다. 답변 읽고 나니 정말 머리가 띵하네요. 화려한 기술 스택을 사용해보지 않았다는 점이 마음의 불안함으로 남아 지금까지 알고리즘을 풀거나 단순하더라도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부분을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프로젝트를 좀 더 파고들어 논리적인 사고를 하는 개발자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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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분들이 맞는 말씀들을 많이 해주신 것 같습니다. 요즘 많은 분들이 너무 쫓기듯이 개발을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더 좋은 회사로 가야할 것 같고, 네카라쿠베로 가야 할 것 같고 거기로 가기 위해서는 알고리즘 공부도 하고 유명한 스택도 써봐야 하고, 멘토링도 받아야 하고 이력서 컨설팅도 받아야 하고... 이렇게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런 분들을 많이 보고 있지만 주객이 전도된 것 같습니다. 근본적으로 개발이라는 행위 자체를 보면 개발은 알고리즘을 잘 짜는 것, 유명한 스택을 사용하는 것이 본질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개발이라는 것은 사람들의 행위를 바뀌기 위해(세상을 바뀌기 위해) 필요한 것을 만드는 것입니다. (유저스토리 매핑에서의 정의) 때문에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을 해야 하는 것은 문제의 해결입니다. 프로그램을 공부하면서 알고리즘을 공부하는 이유는 시간 복잡도, 혹은 프로그램의 최적화가 안되거나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함이고, 최신 기술을 사용하는 이유는 지속적으로 고객들에게 가치를 전달하는 데 그것이 효율적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고객은 아무 불편함이 없고, 유지보수에 아무 도움이 안되는데 최신 스택을 사용하는 것이 본래의 목적이 아니라는 이야기지요.. 이렇게 프로그램을 접근한다면 2년간 일을 했는데 데이터 포인트가 없다는 것은 그 프로그램이 너무 완벽해서 아무것도 손댈것이 없었다거나 내가 그것을 보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세상에 완벽한 것은 아무것도 없으니 후자겠지요... 프로그램 혹은 개발에서의 진짜 중요한 경력은 문제해결입니다. 이전 프로그램에 이러한 문제가 있었고 내가 그것을 해결하기위해 알고리즘의 ~~를 적용해서 프로그램을 개선했다. 자잘하게 IO가 너무 많은 상황이어서 Node.js를 도입하여 그것을 해결했고, 그로 인해 ~~가 좋아졌다. 이런 것이 경력이지 백준의 알고리즘을 풀수 있다. Node.js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경력이 되지 않습니다. 너무 조급한 마음으로 다른 것들을 쫓지 마시고, 지금 다루고 있는 프로그램을 조금씩 개선해보고 그것들을 잘 정리할 수 있다면 좋은 경력이 될 것이고 실력도 늘 것입니다. 업무와 무관한 학습 혹은 경험은 좋은 경력이 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익명
작성자
2023년 10월 12일
답변 감사합니다. 혹시 진행했던 프로젝트의 리팩토링을 추천하시는게 맞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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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요근래 취업했습니다.. 우선 자소서는 학교 도움을 받으시거나 컨설팅을 한번 받아보세요! 한번만 받아도 굉장히 도움이 됩니다! 코테는 꾸준히 하시는 방법 밖에는 없고.. 기술 스택보다는 기술을 다루는 태도를 한번 정리해보세요! 태도를 정하면 스택은 따라오게 되어있는것 같습니다. 저도 주니어라서 항상 실수 하지만 너무 급하게 가지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프로젝트 경험을 기반으로 어떤 노력을 하셨는지에 대해서 정리하시면서 기업 인재상에 맞게 잘 녹여서 자소서 쓰시면 잘 쓰실것 같습니다! 저도 코딩 놓고 다른일 하다가 뒤늦게 취업해서.. 조금 버겁지만 그래도 코딩 만큼 재밌는 일이 없는것 같습니다 좀만더 힘내세요!
익명
작성자
2023년 10월 12일
답변 감사합니다. 근데 기술을 다루는 태도를 정리하라는 말씀이 잘 와닿지 않아서요. 기술을 다루는 태도가 무엇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한가지 기술을 깊게 파고들라는 뜻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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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준비로 인한 마음고생이 심하실 거라 생각이 드네요. 불안하고 막막한 마음에 지금하고 계신 취업 준비도 제대로 집중하지 못하시는 것으로 보입니다. 작성하신 내용을 보면 어떤 개발자가 되기 보다는 대기업을 목표로 하고 계시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지금 준비하고 계시는 내용이 다소 충분치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조금 더 현실적인 방법으로 의견을 드리자면 대기업에 입사하기 위해 신입공채만을 고려할 필요는 없습니다. 규모는 작지만 탄탄하고 좋은 개발 환경을 가진 곳에 먼저 입사해서 좋은 경험을 습득하고 충분한 역량을 기른 후 2~3년 뒤에 경력으로 이직하는 것이 조금 더 유리한 방법일 수 있습니다. 당연히 그 시간동안 목표하고자 하는 기업과 포지션에 맞는 기술들을 꾸준히 학습하고 업무를 통해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한 부분입니다. 모두가 학업을 마친 직후인 비슷한 조건의 많은 인원이 경쟁하는 신입공채에서 조금이라도 우위에 있는 강점을 어떻게든 드러내고 어필하기란 분명 쉽지 않습니다. 저 또한 그랬었고요. 우선 빠르게 사회경험을 시작하여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본인만의 커리어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어떨지 의견 드립니다. 위는 개인적인 의견이며 고민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합니다. 잘 준비하셔서 부디 좋은 결과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익명
작성자
2023년 09월 29일
의견 감사합니다. 작은 규모의 기업에 입사하는 것을 생각하긴 했었는데 주위의 대기업 압박에 저도 모르게 휘둘리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주신 의견 한 번 잘 생각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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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의 삶은 재수생보다 몇 배는 힘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작성자님의 불안과 압박 자괴감 등이 느껴져서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우선 불안과 압박으로부터 헤어나오시길 바랍니다. 잠깐 근교에 나가서 생각과 마음을 비우셨으면 합니다. 취업도 전략이 필요합니다. 전략을 세우기 앞서서 문제점을 찾아야 하는데요. 보통 어느 단계에서 불합격이 되나요? 서류전형? 코딩테스트? 1차면접? 2차면접? 서류전형이 문제라면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작성해야 합니다. 밤마다 자기소개서를 작성한다고 했는데요. 그럼에도 계속 서류전형에서 떨어진다면, 컨설팅을 받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코딩 테스트와 실제 개발실력과는 다소 거리감이 있습니다. 코딩테스트 관련 서적들이 많으므로, 관련 서적을 보면서 공부하는것을 추천드립니다. 취업준비에서 프로젝트는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취준생이 프로젝트를 하는 것을 전 개인적으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대신 입사하고자 하는 회사에 대해서 조사하고 분석하시기 바랍니다. 의외로 지원한 회사가 어떤 일을 하는지 어떤 분야에 진출해 있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회사에 대한 관심은 면접 볼 때 빛을 발하게 됩니다. 이미 취업 준비기간이 2년이 소요되었습니다. 마냥 시간을 보내버리면 커리어에 큰 영향을 주게 됩니다. 기간을 정하시고 작성자님이 원하시는 기업에 도전하시기 바랍니다. 기간이 넘어갈 것 같으면 중견, 중소 기업에라도 취업하시기 바랍니다. 이력서 상으로 문제 없게 만드는 것도 중요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롯데, CJ 외에 중견그룹(오뚜기, 애경, 교보 등등)도 같이 알아보고 도전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익명
작성자
2023년 10월 21일
의견 감사합니다. 합격이 쉽지가 않네요.. 그런데 전 프로젝트 경험이 제일 중요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닌가요? 부트캠프 같은 걸 말씀하시는 건가요?
정의헌
롯데이노베이트 데이터 엔지니어 • 2023년 10월 22일
프로젝트가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정확히는 경험이 중요한 것인데요. 관심 분야를 정하고 그에 대해서 어떤 준비를 해왔는지가 바로 경험이 됩니다. 프로젝트도 당연히 경험이 될 수 있지만 가성비가 별로 안 좋습니다. 솔직히 많은 시간이 투입되잖아요. 하지만 면접관들은 이런 프로젝트 해봤구나? 하고 끝납니다. 뭐 어떤 기술을 썼는지는 물어볼 수 있겠죠. "이런것을 만들어보았으니 기본 실력은 있겠지" 가 아마도 면접관에게 어필할 수 있는 최대일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실력이 좋다, 뛰어나다 이렇게 생각하진 않습니다.
NodeJS 백엔드를 뽑는 스타트업 위주로 알아 보면서, 회사 공고의 JD에 많이 나오는 프레임워크를 빠르게 익혀 보는 게 어떨까요? 아마 typescript와 NestJS 또는 Fastify를 요구하는 것 같은데 이미 express에 익숙하다면 시간을 투자해 볼 만 합니다. 그리고 AWS를 잘 활용할 줄 아는 것은 강점이 맞습니다.
익명
작성자
2023년 09월 29일
한정된 시간 안에서 새로운 언어인 자바를 공부할지 node.js의 새로운 프레임워크를 공부할지 고민이 많았었는데 주신 답변 덕분에 조금 명확해진 것 같습니다. AWS도 잘 활용할 수 있게 될 때 까지 노력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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