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수료에서 뭘 배웠는지 모르겠습니다..

Question

글이길어서 요약해서 먼저 글을 적습니다. 
1. 국비에서 배워온 기술스택과는 다른 채용공고에서의 요구 스택에선 더 공부하는 게 맞을까요 ? 
2. 현재 상황에서 뭘 더 해야 현실적으로 빠르게 취직할 수 있을까요? 
- 팀 프로젝트 하기 
- 개인 프로젝트 간단한 거라도 해보기 
- 코테 , CS 위주 공부로 차라리 면접돌파 
- 기술스택 공부 
- 배포 전단계인 팀 프로젝트 배포 해보고 사용자 피드백

안녕하세요. 고등학생때는 이과였지만 대학전공은 문과로 졸업한 비전공자 Java 개발자 희망하는 취준생입니다. 
26살이 되기까지 꿈에 대한 방황을 계속하다가, 
올해초반부터 총 7개월 국비학원 수업을 수료하였습니다. 이제는 너무 방황을 많이 했으니 그만 취업을 해서 사회초년생으로 자리잡아서 어머님께 자랑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저는 성격상 남한테 피해주는 것을 싫어한다기보다 극도로 무서워합니다. 그만큼 사람 눈치를 많이 보는 편입니다. 
그래서 제가 실력이 부족한게 느껴지는데 무작정 아무 회사나 들어가서 실력 키우기 위해 아득바득 버티기보다, 뭘 가르쳐도 습득력이 좋아서 가르칠 맛이 나는 신입이고 싶습니다.

하지만 채용공고를 보고 신입에게 요구하는 기술스택은 국비에서 배우지 않은 기술이었고 모르는 기술들이 많았습니다. 스프링 프레임워크만 사용해봤지만, 스프링 부트라는 것이 있었고, Mybatis 를 사용했으나 JPA 를 요구했고 오라클보단 Mysql 을 요구했습니다. 배포는 당연히 안배웠으며 깃에 대한 것도 공부하지 못했습니다.

당연히 학원에서만 가르치는 것 외에도 제가 알아서 더 폭넓게 배우고 파악해야했음을 압니다. 
그런데도 바쁘다는 핑계하나로, 자격증 딴다는 핑계하나로, .. 블로그도 깃도 배포도 하지못했습니다. 
제목그대로 제스스로가 한심하면서 뭘 배워온건지 답답합니다.

다들 이력서 넣어서 회사들어가서 배우는게 훨씬 빨리 실력이 는다는데, 저는 이러한 실력으로 들어가서 민폐만 끼칠까봐 두렵습니다. 
사실 면접에서조차 아무말도 못할까봐 어버버 댈까봐 겁이납니다. 
현재는 수료후에도 진행했던 팀 프로젝트를 혼자서 배포해보고 사용자 피드백을 받아보면서 프로젝트를 수정해봤다는 경험을 쓰면 그래도 달라보이지 않을까 싶어서 해보고있습니다. 
그런데도 할게많다는 부담감에 배포에 대해서 자세히 배우지도 않고 진행하니 에러 파티여서 너무 막막해져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됐네요..

Ted · Accepted Answer

많은 걱정과 불안, 고민이 느껴지는 글이네요. 
각 기업들의 채용공고를 봤을 때 요구하는 기술은 굉장히 다양해 보이는데 대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할지 막막하실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채용공고에 나와 있는 기술들을 신입에게 실제로 모두 요구하지는 않습니다. 각 회사의 가지고 있는 개발환경과 기술스택은 이렇다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선 기본에 충실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기본이라 함은 자바, 스프링, DB 그리고 기본적인 CS 지식 정도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위 기술들을 단순히 사용할 수 있다 정도가 아닌 내부 구조에 대한 어느 정도 이해까지 갖추게 된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위 내용 외에 무엇을 더 해야할까 하신다면 그건 무엇이든 상관없다가 될 것 같습니다. 개인, 팀 프로젝트도 좋습니다.
신입에게 바라는 것은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바로 업무에 투입되어 성과를 낼 것을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성장가능성을 가장 중요하게 본다는 것 입니다.
따라서, 어떤 활동을 하시던 본인은 성장을 위해 이렇게 노력한다는 것과 그 활동을 통해 어떤 성장과 가치를 이루었는지에 대한 어필을 잘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요즘과 같이 기술트렌드가 계속 변하고 신기술이 계속 나오는 상황에서 기업에서는 모든 기술들을 전문적으로 다 알고 있고 잘 다루는 사람을 기대하지 않습니다. 부족한 부분은 서로 채워주고 같이 성장해나가려는 생각을 가지고 그런 문화를 함께 만들어갈 수 있는 사람을 원하는 케이스가 많습니다. 이건 신입 뿐만아니라 경력 채용 시에도 해당되는 내용입니다.

그러니 혹시 입사이후 피해를 줄 것을 두려워 한다던가 민폐를 끼칠 것이 겁나서 주저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가능하다면 빠르게 취직하시어 실전 경험을 쌓으시고 많은 동료, 선배들의 조언을 통해 어떤 개발자로 나아갈 것인지 빠르게 고민해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의견 드립니다.

화이팅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