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업계의 학력 중요성

주변에 고졸임에도 불구하고 커리어 잘 쌓는 분들 많이 봤습니다. (학점은행제로 학사를 취득은 하시더라고요 다들...) 학력이라는 게 전혀 영향이 없는 건 아니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게 최우선은 아니었어요. 지방대 출신인 제가 대학 가지고 차별 받았던 기억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최소한 이 업계에선 말이죠. 대학 학력은 있으면 좋다 정도라 생각해요 개인적으론. 당연히 전공으로써 컴퓨터공학 지식을 학사 수준으로 공부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차이를 무시할 수는 없죠. 근데 그게 개발자의 역량 전부는 아니니까요. 21살이면 늦었다 말을 하기엔 충분히 이릅니다. 서른살에 신입사원 들어오시는 분도 봤는걸요. 가끔 Q&A 작성하면서 20대 초반분들께 꼭 드리는 말씀인데 저학년 땐 취업을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스트레스만 받고 생각보다 주변에서 취업 관련한 말을 하는 사람들이 직장을 다니고있는 경우는 그다지 많이 본 적은 없습니다. 안그래도 불안한 심리에 기름만 붓는거죠. 오히려 대학이 어디든 전공지식을 깊게 파며 이 분야가 나와 잘 맞는지, 내가 이 공부를 계속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답을 찾아보세요. 전 2학년때 까진 제가 개발자로 살 수 있을 지 고민이어서 일부러 취업에 대한 고민을 전혀 하지 않았어요. 그냥 전공 그 자체로 받아들이려고 노력했었고 그때 당시 선택을 후회하진 않아요. 덕분에 아직까지는 힘들지도 않고 번아웃 와도 그냥 저냥 잘 넘어가는 것 같아요.

3학년이시면 수능을 다시 보는 것 보다 편입 혹은 학은제쪽이 어떨까 합니다. 2학년편입 혹은 3학년 편입을 알아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작년이라면 취업 및 실제 기술로 프로젝트를 권했을 것 같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4년제 대학 졸업 학위를 따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 같습니다. (혹은 정처기가 있다면 4년제 대학에 준하는 자격으로 인정하는 회사들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