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주니어 백엔드 개발자 고민

2023년 12월 04일조회 403

안녕하세요. IT스타트업에 입사한지 5개월 된 신입 백엔드 개발자 입니다. 현재 제 상황 바탕으로 커리어를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하고 있는 중입니다. 지금까지 회사 상황을 정리해봤으며, 질문은 마지막에 있습니다. 꼭 해당 질문에 대한 답이 아니더라도, 제 상황에 대해서 말씀해주실 부분이 있다면 자유롭게 답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회사 이야기 - 백엔드 기술 스택 : Kotlin, Spring boot, MariaDB, Mybatis, Kafka - 입사한 이후로 지금까지 계속 코드 품질, 개발 생산성 개선보다는 일정 압박받으며 API 찍어내기 바쁨. (백오피스 개발 프로젝트 진행중) ## 기술 - 코드리뷰 없음 - dev 브랜치에 바로 커밋&푸시 - 먼저 물어보지 않는 한 피드백이 거의 없고, 팀원분들 항상 바빠서 자주 물어보기도 어려웠음 - 테스트코드 없음 - 백엔드 팀원 개개인이 포스트맨으로 테스트함 - 스펙 A or 기능 A 가 수정된 이후에 기능 B 가 영향받는지 여부를 사람의 기억력에 의존하고, QA 나오면 그때 문제점을 인지함. (기획,운영팀분들이 QA로 못 찾으면 문제점 인지 못함) - 개발팀장님께 테스트 코드 작성을 건의했으나, 시간 부족과 잦은 기획 변경을 이유로 반려됨. - Mybatis 사용 - 원래 JPA, queryDSL 이었으나, raw 쿼리문을 써야 쿼리 최적화를 잘 할 수 있다는 이유로 대표님이 도입 - 개발 생산성이 저하됨 - REST API 변형 - 대표님께서 보안 강화를 위해서 모든 API 요청은 POST로 보내되, end point 를 get-staff-profile 이런 식으로 작성한다고 통보함 ## 소통 - 비합리적인 일정 - 개발자 의견 반영 없이 경영진이 일방적으로 결정 - 그래서 야근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생기고 “항상” 일정이 미뤄짐. - 개발자들이 여러번 항의했으나 의견 반영 안 됨, 개발팀장님이 경영진이랑 대화가 안 된다고 포기한 상태 - 기획팀 소통 비용이 높음 - 피그마 UI 보면서 개발 중인데, 기획의도가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아 직접 메신저로 물어보거나 이후에 QA 올라와서 의도를 깨달음. # QnA 1. 경력 초반에 성장하고 싶은데, 이 회사에서 백엔드 쪽으로 잘 배우고 좋은 문제 해결 경험을 할 수 있을까요? 이 회사에서 제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2. 이직을 생각해야할까요? (1년 미만 경력이라 고민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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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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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답답하신 상황으로 보여지네요.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는데, 기술과 소통 쪽에 남겨주신 항목 별로 제 생각을 말씀드리고 싶은데 너~무 길어질까봐 걱정되어 .. QnA 에 대한 제 생각만 남길게요. 1. 성장하고 싶단 생각을 가지셨단 것 만으로도 저는 우선 좋다고 봅니다. 무엇을 할 수 있을까는 본인이 잘 모르단 것일까요? 아니면 어떻게 해야하는지는 알지만 본인의 위치 때문에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번번히 가로막힌단 뜻일까요? 계시는 곳의 조직문화가 어떤지 모르겠으나 저 같은 경우에는 내가 마음에 들지 않는 문제가 있을 때,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생각하고, 생각난 방법이 있으면 우선 허락을 구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더 좋을 것 같은데~ 해도 되나요 하면서. 당연히? 거절 당하거나 혼나기도 했죠. 그러면 저는 개인적으로라도 하면서 비교를 했습니다. 원래의 방법과 내가 생각한 방법의 차이를 비교하고, 더 좋은 방식인지 괜찮은지 등을 알아보고 이를 다시 제시했습니다. 그렇게 해도 사실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이 과정은 사실 힘들고, 알아주는 사람이 없다면 고독한 싸움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저는 이런 행동을 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다음 항목 답변과 이어지는 내용이에요. 2. 이직을 고려한다고 했을때 그럼 본인 스스로에게 되물어봅시다. 과연 다른 회사라고 안그럴까요? 내가 새로 이직한 회사에서는 저런 문제가 없을까요? 종류가 다를 순 있어도 비슷한 문제는 어디에 가나 존재합니다. 문화와 사람과 관련된 것이라면 더더욱요. 이런 문제가 없는 회사일 수도 있긴 합니다. 그러면 그런 아닌 회사로 이직을 시도한다면 1년 미만 이시면 다녔던 경력을 묻고 다시 신입으로 가시거나 1년 미만 경력을 기재하시고 이직 시도를 하실텐데 다시 신입으로 가시는거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경력을 살리신다면 보통 1년 미만 경력을 그렇게 좋게 봐주지는 않습니다. 당연히 질문도 들어올꺼구요. 그럼 그 때 어떻게 대답하실껀가요? 위에서 말씀하신 것 처럼 이런 문제와 저런 문제가 있어서 내가 성장하길 기대하기 힘들고, 좋은 문제 해결 경험을 할 수 없었고 사람들간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아서 나오게 되었다. 라고만 하기에는 아마 후폭풍이 좀 거셀 것 같습니다. 이런 저런 문제가 있었고 사람간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아서 1년 미만의 기간동안 저는 이렇게도 해보았고, 저렇게도 해보았고 이런 방식으로 대안을 제시도 해보았는데 한계가 있었다. 그래서 아쉽지만 나올 결심을 하게 되었다. 정도의 스토리면 이직하실 때 질문이 들어와도 괜찮게 받아들여질 것 같지 않나요? 이런 스토리를 만드려면 문제가 되었던 경험, 이를 해결하고자 했던 자신의 노력과 성공 또는 좌절했던 경험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1번 항목에 대한 답변 같이 말씀을 드린거구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우선 해보시고 자신만의 경험을 만든 뒤, 생각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만약 이미 다 알고 계시는 내용이거나 시도를 해보았는데 이미 실패를 경험하셨다거나 하는 상황이시라면 미리 죄송합니다. 본인이 정말 여긴 아니다! 못 다니겠다! 라고 생각하시면 이직 할 곳을 신입으로라도 알아보시는게 맞고 그게 아니라 조금 버틸만 하다 라고 하시면 최소 1년은 채우고 나오시길 추천드립니다. 열심히 고통 받으면서 일하셨는데 퇴직금은 받고 이직하셔야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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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주

작성자

Software engineer2023년 12월 05일

답변 감사드립니다. 아직까지는 제가 문제 해결을 위한 행동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이런 상황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부터 막연하게 느꼈는데, 스스로 정리한 문제점 바탕으로 해결법을 구체화해보고 실천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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