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올릴 때마다 자신감이 떨어져요..

우선, 마음이 많이 괴로우시겠어요. 자신감이 떨어지고 힘든 것은 말씀하신 상황에 처해있다면 당연한 일입니다. 너무 스스로 자책은 하지 않으시길 먼저 말씀 드려봅니다. 저도 유사한 경험이 있었어요. 이전 직장에서 콘텐츠 커머스 비즈니스에서 콘텐츠 기획을 했었고, 단건 판매를 일으켜야 하니 상세 페이지 작성부터 카피 뽑기까지 엄청 중요했는데 그 일을 모두 제가 해야 했거든요. 저는 SNS도 많이 하고 글 좀 쓴다는 자신감도 있었는데, 상세 페이지 하나 올릴 때마다 거친 피드백들을 들어야 했습니다 ㅠㅠ "구리다", "카피 별로다" 등등의 이야기를 들으니까, 이게 결과물에 대한 피드백이 아니라 나라는 인간에 대한 평가로 들려서 힘들더라고요. 가장 먼저 한 것은 피드백을 줄 때 "왜"를 말해달라는 요청이었습니다. 구리다고, 별로라고 (부정적) 임팩트가 큰 표현으로 피드백을 주는 것도 사실 이해는 안 됐지만, 어쨌든 공동의 성공을 위해서 주는 거라면 나도 수용하겠다고, 하지만 이유를 붙여달라고. 그래야 나도 인지하고 개선하지 않겠냐고요. 그래서 점차 나아졌던 부분이 있었구요. 두번째로는 일단 저도 마케팅용 콘텐츠를 작성하는 역량을 키워야 하니까, 모방을 통해서 습작을 많이 해봤어요. 유사한 서비스에서는 어떤 식으로 카피를 뽑고, 상세 페이지를 쓰는지. 이런 내용을 팔아야 할 때는 다른 회사나 마케터는 어떤 표현을 쓰는지 관찰하고 모아뒀다가 따라해보고. 그러면서 점점 늘었어요. 첫번째와 두번째 개선 노력이 선순환을 타니까 점차 좋아지더라고요. 글쓴 분도 분명 상황이 나아질 길이 있을 거예요. 화이팅 💪 오늘은 금요일이니 어서 퇴근하시고 편안한 마음으로 푹 쉬세요!

허ㅜ 정돈해서 쓰셨지만 정말 화나고 억울하시겠어요. 제가 보기엔 작성자님 글솜씨 보단 선임분의 태도가 더 큰 문제일 거 같은데.. 객관적 기준 없는 피드백을 중단하기 위해 콘텐츠의 목표 지표를 같이 정해서 그걸로만 평가하도록 하면 어떨까요. 라이크나 공유나 댓글 같은 반응 지표를 기준으로 한다면 작성자님 스스로도 선임의 평가 보단 객관적이고 분명한 목표가 생기고 선임분의 피드백도 정당하게 거부/수용할 수 있을 거 같아요. 누군가의 반응에서 내 일의 결과가 평가되는 거 참 힘든 거 같아요. 써주신 사례로만 보면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할 거 같은데 너무 자책 마세요ㅜ

앗… 이건 업무 시스템상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ㅠㅠ 콘텐츠는 더블 체크하는 것이 기본값이라 생각해요! 기획부터 제작까지 하는 사람은 관련 내용이 머리속에 다 있지만 콘텐츠만 보는 사람은 그렇지 않아서 콘텐츠가 이해 안될 수 있으니까요..! 애초에 기획하고 제작한 사람은 객관적인 평가가 어려울 수 있어요ㅠ 보아하니 다들 업무량이 과다해서 체크하기 어려운 상황인 것 같네요ㅠㅠ 우선 맡은 업무들 중에 잘하는 부분, 못하는 부분을 구분해보고 솔직히 말씀을 드리면 좋을 것 같아요! 선임이 해야할 일이 후임이 못하는 부분을 확인하고 도우는 것이기도 하니까요! 솔직히 말씀드렸는데도 이해를 못하시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