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학교를 졸업했지만 어디 분야로 가야할지 모르겠습니다

2024년 01월 18일조회 1,107

저는 원래 기계공학과였다가, 저랑은 영 맞지 않는것 같아서 1년 반 다니다가 컴퓨터공학과로 전과했습니다. 그런데 기계공학과와 컴퓨터공학과 모두 공학이긴 하지만 듣는 강의는 차이가 꽤 있어서 기계공학과에서 들었던 학점 대부분은 인정받지 못하고 증발해버렸습니다. 그래서 2학년이긴 하지만 전공학점은 신입생들과 별반 다를바가 없었어요 잘못하면 제때 졸업못하고 최소 1년이상 초과학기를 하게될테고 형편상 그건 어렵기 때문에, 전과해서 아는것도 하나도 없음에도 2학년과 1학년 수업을 같이 들으면서, 어떻게든 학기마다 풀학점으로 꽉꽉 채워서 결국 초과학기는 한 학기만 한 채로 졸업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나쁘진 않았습니다. 적어도 기계공학과에 있을 때보단 이쪽이 훨씬 제 적성에 맞았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학점도 4.0/4.5점 으로 괜찮게 졸업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너무 수업만 따라가기 바빠서 그런건지 졸업한 뒤 제가 어느 분야로 갈지는 깊게 생각해보질 않았어요. 미리 생각해 놨다면 학교 수업 외에도 그쪽으로 따로 공부를 하면서 준비할 수 있었을텐데, 그러질 않았으니 그저 학교에서 하는 강의만 열심히 들으면서 다녔습니다. 그리고 졸업하니까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겠더라고요. 일단 제가 학교에서 배우고 해봤던걸 대충 적어보자면 javascript, java, python, c, html, css, mysql, oracle, unity, android studio, jsp, unix 이정도와 운영체제, 자료구조 같은 cs 입니다. 일단 저는 원티드, 로켓펀치, 프로그래머스 같은 사이트들을 돌면서 공고를 살펴 봤습니다. 프론트엔드쪽 기술스택을 살펴보니 html, css, javascript는 배웠지만 react, redux, node.js, next.js, typescript 이런 것들이 나오는데, 전부 한번도 안해봤던 것들이더라고요. 그래서 백엔드쪽 기술스택을 살펴보니 spring, jpa, django, docker, fastapi, flask 등등 이런것들이 나오는데 역시 안해봤던 것들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음은 안드로이드쪽을 살펴봤습니다. 팀프로젝트를 하면서 앱을 만든 경험이 있었거든요 kotlin, flutter, react...역시 안해본 것들입니다 저흰 java만 배워서 코틀린을 안해봤습니다. 그리고 flutter, react 같은 크로스플랫폼 또한 다뤄본 적 없고요 이런식으로 막상 실무에서 요구하는 기술들과 제가 학교에서 배웠던걸 매치해보니 제가 부족한게 너무 많더라고요. 사실 처음 채용공고 봤을땐 제가 모르는 용어들도 많아서 멘붕이 왔었습니다. 물론 이제 막 학교 졸업하고 실무경험도 없는 신입이니 부족한게 많은건 당연한것이고, 신입이 그 기술스택을 다 숙지할 수도 없다는것도 알고 있습니다만, 그럼에도 제가 너무 부족한게 많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더군요 서론이 길었네요 그래서 결론은 현재 저의 상태에서 가장 빠르게 준비해서 취업할 수 있을만한 분야가 어디일까요? 저는 개발쪽이기만 하면 상관없는데, 저희집 사정상 가능한한 빠르게 준비해서 빠르게 취업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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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님의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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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 사용자

2024년 01월 18일

안녕하세요. 제 생각에는 일단 버리는 것을 먼저 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글을 읽으면서 질문자님의 주요 의견을 이해한 바는 "학부 과정에서 이러이러한 것들을 했는데 여러 분야들에 애매하게 끼어있어서 뭘 하기에는 애매하고, 모르는 것이 너무 많다. 사정이 좋지 않아 빠르게 취업해야 하는데 어떤 분야를 선택할지 모르겠다." 입니다. 그러나 질문자 분께서 열거해주신 것들이 과연 그것들을 기반으로 취업준비를 해도 될 만큼 공부가 된 것들인지 의문이 듭니다. 가령 Java의 경우, 많은 대학교에서 OOP 관련 수업에서 사용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문법 위주로 수업이 진행됩니다. 즉, 취준의 반열에 오를 정도인가 애매합니다(문법 이상을 배웠다고 해도 학부 과정 중에 배웠다면 실무적이라고 보기 애매한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학부과정 중에 배우고 해봤던 것들로 작게나마 아주 소소한 프롬프트 프로그램이라도 만들 수 있는지 생각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열거하신 것 중에 unity가 있는데, 검색을 물론 하겠지만, 간단한 2D 게임이라도 어려움 없이 만들 수 있는지 말이죠. 만약 불가능하다면,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한번 자신이 가진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시고, 그것을 출발점으로 고민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답변드린 이유는 빠르게 준비하기 위해 최대한 가진 것을 토대로 취업준비를 하시면 좋겠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버려보니 가져갈 것이 없다면 미련을 버리고 빠르게 처음부터 쌓는다는 결정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추가로, 학부 수업에 집중하셨다고 하셨기 때문에 열거하신 해보신 기술들이 대학교를 중심으로 행해졌음을 전제로 하였습니다. 가지고 계신 기술들을 폄하할 의도는 절대 없습니다. 혹시 기분이 상하셨다면 죄송합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 추가: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 정도가 아니라면 대학원 진학은 어떠신가요? 랩마다 차이가 있지만, 컴퓨터공학 관련 연구실들은 일반적으로 등록금과 생활비가 인건비 명목으로 지원이 잘 되는 편입니다. 어떤 경우에는 여유가 더 많은 경우도 있구요. 특히, 자대(학부 출신 대학)로 간다면 더 많은 지원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특히, 기계공학과 소양을 강조하실 수 있다면 컴퓨터공학과 기계공학 지식을 모두 요구하는 분야의 연구실도 지원해볼만 하며 질문자님께 큰 강점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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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포지션 부터 정해보세요. 뭔가 흥미 있는 분야가 있지 않을까요? 기본기도 공부하고 취업 해야되고 없이 한다하면 거기서 허덕이고.. 멘붕 오고 힘들어요. 일단 부트캠프, 국비학원, 과외, 인강 등 공부하시고 취업 해보시길 권해요. 요새는 취업박람회도 있고 거기서도 한번 참여해서 상담 받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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