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관련학과 전공 2학년 질문드립니다. 미리 조언 감사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학년이심에도 굉장히 열심히 공부를 하셨네요! 그렇다면 살짝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입대 전까지는 놀기를 우선으로 해보면 어떨까요? 수능 후 대학 입학 전과 입대 전은 인생에서 마음 놓고 놀 수 있는 몇 안되는 시기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질문자님 말씀대로 아직 기간이 오래 남아있으니,, 마냥 노는 것은 조금 불안할 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일단 질문자님께서 1, 2학년 간 학습하신 내용을 조금 다듬고 정리해보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질문자님의 열정과 지식을 폄하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지만, 열거해주신 것들이 1~2년 사이에 제대로 학습을 하기에는 매우 많은 양입니다. 또, 많은 부분들이 CV로 귀결되고 있으니 종합적으로 정리를 해보시면서 부족한 부분들을 검토해나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러한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앞으로의 공부도 중요하지만 과거의 공부에 대한 복습과 그것을 통한 현재의 직시도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를 위해서 제가 연구하고자 하는 분야의 기본지식에 대한 짧은 강의식 스터디를 거의 매년 진행합니다. 누군가에게 설명할 때 빼먹은 지식들이 나오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질문자님께서는 블로그로 정리해보시는 것은 어떨까 합니다. 그리고 진로는 웹으로 결정하신 걸까요? 그게 아니라면 진로 탐색을 위한 시간을 갖는 것은 어떨까요. 사실 이렇다 할 활동을 하지 않으셨다고 하여 진로탐색의 시간이 부족한 것은 아닐까 우려됩니다. 진로를 결정하는 시간이 사람마다 다르고 매우 빨리 결정했음에도 적성과 흥미 모두 챙기는 사례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조금더 시간을 들여 신중히 결정해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이것저것 직접 실제로 해보면서 나와 어느 부분이 맞고 그렇지 않은지들을 탐색해나가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유료 강의 등은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최근에는 유튜브나 오픈강의들로 어지간한 분야는 무료로 입문을 할 수 있는 시대라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유료 강의 등이 싼 편이 아니라서, 진로를 확정하지 않은 상황에서 유료 강의나 코스는 학생들에게 경제적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전공자이신 만큼 지금까지 스스로 자료를 찾아보고 학습하는 훈련이 되셨을테니 너무 유료 강의, 정규 커리큘럼만 보시지 않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정리하자면, 1. 노는 것을 우선으로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2. 지금까지 학습한 것을 정리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3. 진로 탐색을 위해 다양한 분야를 시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마지막으로, 몸 건강히 군복무 마치시길 바랍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