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작년 10월에 자바 기반으로 풀스택 과정 국비로 수료 후 12월 말에 모델 에이전시 회사에 개발자로 취업했습니다.(비전공자) 면접 합격 후 첫 출근 시 대표님과 면담을 진행했는데 "사수분은 계신가요?"라는 질문에 대표님께선 chat GPT 이야기를 하시며 요즘은 이걸로 다 코딩한다더라~ chatcGPT 물어보면서 해보고 나도 최대한 도와줄게~라고 하셨습니다. 솔직히 이 얘기를 들을 때 그냥 안 다니겠다고 말할지 말지 고민하다가 취업시장이 좋지 않아 일단 다녀보자는 마음으로 다니게 되었습니다. 짧다면 짧은 2개월을 다니면서 이 회사에 계속 있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생깁니다. 고민하게 된 계기는 첫 번째, 위 내용과 같이 저를 알려주실 수 있는 분이 아무도 없습니다. 즉, 개발자가 저 혼자 1명이며, 모든 걸 제가 해내야 하는 상황입니다. (사내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 와중에 대표님께서 원하시는 건 자바 개발이 아닌 파이썬 개발입니다. 책과 유튜브, 구글링으로 하루에 5시간도 못 자고 공부해가며 노력 중이지만, 어느 정도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다른 회사에 이직하고, 사수분이 계시더라도 제가 스스로 계속 공부해야 한다는 건 정말 잘 알고 있습니다.) 두 번째, 타 직원에게 대하는 태도 현재 재직 중인 다른 직원들은 입사한 지 오래되지 않은 분들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딱 한 분, 타 부서 팀장님만 입사한 지 오래되셨다고 알고 있습니다. 대표님께서 이 팀장님을 대하시는 태도를 보고 저는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매번 말끝마다 " 너는 왜 이렇게 일을 멍청하게 하냐", "니가 일을 멍청하게 지시하니까 애들이 똑바로 못하잖아" 등등 폭언에 가까운 말을 하십니다. 중요한 건 다른 분들께는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이죠. (추측이지만 다른 분들은 입사한 지 얼마 안 됐으니 퇴사할까 봐 조심하시는 것 같아요) 만약 제가 이 회사에 오래 남게 된다면 제게는 안 그러실 거라는 보장이 없으니 무섭습니다. 세 번째, 급여 타 직종에서 3년간 일한 경력이 있긴 하지만, 개발자로서의 경력은 0이기 때문에 최저 입금을 받게 될 거라는 건 어느 정도 알고 생각하고 취업 준비를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연봉을 협상하는데 "최저시급"을 따지는 회사는 처음이었습니다. 연봉 협상 시 최저시급이 지금 ~원이니 연봉은 ~원으로 잡힐 거고, 세후 금액은 ~원 일 거예요. (현재 저는 인턴이며, 인턴 3개월 후 정규직 전환 예정입니다.) 라는 얘기를 듣고 좀 황당하긴 했습니다. 또한, 첫 번째 사유와 연관되긴 하지만 인턴~팀장 급의 일을 모두 시키면서 이 연봉이라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네 번째, 입사 첫날 자리를 배정받고 PC를 켜보니 개발 프로그램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파이썬에 대한 지식은 1도 없는 상태였는데 개발 프로그램 또한 하나도 없으니 첫날부터 멘붕 그 자체였습니다. 이 또한 제가 유튜브, 책, 구글링으로 하나하나 설치하였습니다. 이러는 와중에 대표님께선 협력체, 비즈니스 파트너 분들께 개발자를 고용했으니 프로그램을 개발할 것이며, ~,~,~, 등등 을 만들 것이다. 라며 여기저기 말씀하고 다니십니다. 여기서 만들 거라고 말씀하신 프로그램은 저와 얘기된 프로그램이 아닌 대표님 혼자 만들고 싶어 하시는 프로그램입니다. 등등 할 말은 정말 많지만 크게 잡은 이유는 4가지 정도입니다... 이 회사에 계속 있는다면 제게 도움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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