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자바 백엔드 커리어 관련 질문

2024년 03월 28일조회 4,117

안녕하세요, 얼어 죽을 것만 같았던 채용 한파 속에서 운 좋게 한 솔루션 회사에 합격하게 되어 계약서 작성을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편의상 'A사'라고 하겠습니다) 제 고민은 최근 합격 통보를 받은 'B사'가 있습니다. 이 두 회사의 특징이 정반대라서 요즘 고민이 정말 많습니다. 오히려 비슷하다면 명확하게 비교가 가능할텐데 말이죠. 두 회사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A회사 - 중소기업 - 연봉 4,000 - 솔루션업체 - 자바 백앤드로 지원했지만, 프론트와 php를 사용해서 개발하는 부서로 갈 수 있다고 면접 때 얘기함. (자세한 건 회사를 들어가봐야 알 것 같습니다.) - 솔루션 업체지만, 업체에 상주하여 솔루션 프로그램을 유지보수함 - 신규 직원을 지속적으로 채용하는 중. (그렇다고 퇴사자가 그만큼 많은 건 아님) - 출퇴근 50분 B회사 - 중견기업(업계에서 이름 있는 회사) - 연봉 3,000 혹은 그 아래(아직 처우 협의를 하지는 않았지만, 잡플래닛과 블라인드에서 찾아본 결과) - 현재는 ASP를 쓰고 있지만, 내부적으로 자바+Spring으로 전환하겠다는 결정. 모놀리틱한 서버의 한계를 느껴 MSA 도입 결정. - '레거시를 개선하고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려고 한다.'는 것을 강조 - 출퇴근 40분 사실 B회사의 연봉을 알기 전까지는 당연히 B회사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B사는 기술적으로 경험을 많이 하고 나중에 이런 경험들이 쌓여 제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그런데 1천만원 정도 차이가 나는 연봉 수준을 무시할 수 없다는 조언이 많습니다. 기술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도구일 뿐이지 기술에 연연하지 말라는 조언도 듣긴 했습니다만, B사의 여러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개선하려는 문화가 배울 것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구요. ㅋㅋㅋㅋ어쩌다보니 도돌이표네요. 인생 선배로서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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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님의 질문

답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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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참 고르기 어렵습니다. ㅋㅋㅋ 거의 뭐 닭이 좋냐 알이 좋냐 수준인데.. 각설하고, 그래도 좀더 보자면 제 생각은 B입니다. 왜냐면 B사의 '환경'과 '업무 프로세스'를 무시할수 없기 때문입니다. 저도 중견을 다녀봤는데, 중견은 그래도 뭔가 팀들이 성격에 맞춰 나눠져 있습니다. 기획팀, 디자인팀, 개발팀, 운영팀, 보안팀, 마케팅팀, CS팀, 등등.. 이 과정에서 타 직군과의 협업을 자연스럽게 배우게 됩니다. 그리고 게다가 기술을 변경하겠다는 저정도의 의지면 개발에도 꽤나 신경쓴다는 조직인데, 사실 부럽습니다. 보통 비용 많이든다고 하면서 레가시를 걍 밀고 나가기 때문이죠. 또한 모놀리식 -> MSA 변경 실무 경험이라니 엄청나네요. 개발 프로세스가 바뀌어가는 이 과정에 발만 담그고 있어도, 많은 것을 배우게 될거 같아요. 연봉이 정 맘에 걸린다면 2~3년후 경험 더 쌓으시고 큰곳으로 점프하시면 되지 싶습니다. 회사를 볼때 연봉이 1순위인 사람이 있을거고 아닌 사람이 있겠죠. 전 그래도 개발자라면 기술을 쫓아가야 맞다고 봅니다. 두마리 토끼를 다 챙길수 없을 때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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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작성자

2024년 03월 28일

자세한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ㅠㅠ 결정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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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시니어 엔지니어2024년 03월 29일

좋은 의견들이 아직 올라오고 있네요. 좋은 주제였다는 증거겠습니다. 저도 보면서 '그럴수 있겠다' 싶은 것들도 있고요. 아무쪼록 질문자님께서도 이 의견들도 겸허히 잘 받아들여주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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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시니어 엔지니어2024년 04월 02일

AI의 생각이 저와 비슷하네요. 적진 않았지만 저도 하루 20분(왕복)의 차이 또한 크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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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거시 걷어내고 MSA를 한다는게 겉으로 보기에 그럴싸 하지만 Go To Hell 일 수도 있습니다. 중견기업이면 그 코어한 업무를 BM을 모르는 자에게 시킬 수도 없을 뿐더러, 아웃풋이 잘 나오지도 않습니다. ASP를 분석하며 자바로 개선해 나갈텐데, ASP 공부는 안시킬까요? 기존 인력은 유지보수 신규인력은 신규프로젝트 하면 기존 인력들은 커리어 자체에 불만이 없을까요? 이미 MSA구조가 되어있는 곳에서 배운 후 레거시 있는 곳에 돈 더 많이 받고 개선하는게 경험적으로 훨씬 유리합니다. (레거시 -> 리팩) 레거시 경험만 쌓일 수 있다는 생각도 해보시길 바랍니다. 그럴듯한 포장으로 갈려 나가는 프로젝트 한 두번 본게 아니라서 조언드립니다. 그보다 앞서 백앤드 커리어에 대한 본질적인 고민으로 답을 찾아보시는게 나아보입니다. 백앤드 개발자를 지속 한다면, 프론트+ php의 경험이 나에게 더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인지, ASP레거시 개선의 경험이 더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인지 무게를 따져보시길 바랍니다. 제 상황으로 대입해서 고민을 예를 적어본다면, ASP레거시를 자바 스프링 MSA화 하는 프로젝트가 얼마나 커리어 가치를 부여해주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에게는 윈도우 기반의 ASP를 자바 스프링으로 전환하는 커리어가 필요 없고 경험도 관심이 없기에 플러스가 되지도 않을 것 같습니다. 반대로 백앤드가 스프링으로 구축 되어 있는 곳에서 백앤드 구조를 보면서 프론트 + PHP or node로의 업무 범위를 넓히는 부분은 긍정적으로 생각되고 제가 가고자 하는 백앤드 방향과도 부합해 보이구요. 이런 본질적인 고민이 더 필요해보입니다. 확정은 아니지만 천만원 작은 돈 차이도 아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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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을 몇번 더 해보면 알겠지만 몇년전처럼 채용광풍이 불때가 아니면 경력 이직은 95% 이상이 전직장 연봉을 베이스로 협상을 진행합니다. 물론 입사 후 인상률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천만원 차이? 절대 작지 않습니다. 1~2년차에서 가능한 중고신입 이직도 고려하고 있다면 저는 4천 솔루션 회사도 나쁘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더욱이 asp 에서 자바 스프링으로 전환한다고 하는데 기존 인력들은 asp 개발자들이니 전환은 추가인력을 뽑거나 외주를 주지않을까 생각합니다.(아마 외주일 확률이 높을거같네요.) 중견에서 운영하는 서비스를 전환을 시작한다면 개발기간이 최소 연단위는 걸릴텐데 입사 후 어떤 업무를 하게될까요? 레거시 asp 유지보수를 하게될수도 있고(서비스를 중단할수는 없으니까요) 자바스프링 전환TF에 낄수도 있고 앞날은 모르는거죠. 입사 결정 전에 충분히 고민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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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어려운 선택에는 최악의 상황을 놓고 비교해보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1번 선택 후 자바를 다루지 않는 조직에서 일하게 된다. 2번 선택 후 자바로 전환이 무기한 연기 또는 어려워졌다. 1번과 2번 상황을 각각 상상해보시고 다른 선택지를 고르지 않았다는 것에 대한 미련이 적은 쪽이 좋을 것 같네요. 결국 어떤 선택을 하던지 이후에 후회가 되고 미련이 남는다면 현재의 환경에 만족을 하지 못하게 되고 주어진 일에 집중하지 못하면서 다른 기회를 찾으려 하게 될 것입니다. 추가로 각각 저 상황에 처했을때 다시 원하던 포지션으로 복귀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서도 비교해보세요. 그럼 좀 더 명확해 질겁니다. 1번은 이미 자바 개발 환경이 존재하며 2번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1번의 경우 직무를 변경 요청하거나 이직을 하는 두 가지 옵션이 있지만 2번의 경우 이직 옵션 뿐입니다. 앞으로 개발을 하면서도 이런 선택의 기로에 서는 일이 많으실겁니다. 이때는 가장 악조건에서의 가정을 한 뒤 결정을 해보시면 어느 정도 답이 나옵니다. 선택에 참고가 되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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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잘못 됐을 수 있는 개인적인 생각이에요! 제가 스타트업 있을 때 본 경우에는 앞으로 ~~하겠다는 말은 믿을 수 없는 약속인 경우가 많더라구요. 현재 상태로는 자신이 없기에 잠재력으로 어필하는 상황인데, 언제 그 약속한 시점이 올지 모르는 채로 입사해서 오히려 조금만 더 기다리면 그때가 오겠지라는 식으로 기대하게 되어 원치 않는 상황을 더 길게 지속하다가 시간은 시간대로 날리고 몸도 마음도 지쳐 포기하는 경우도 많은 것 같습니다. B회사의 진정성을 진심으로 보셨다면 그래두 되겠지만, 지금 당장은 확실한 베이스 연봉을 챙겨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기대값이 높아보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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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어렵다. 저라면 4000으로 가겠습니다. B사로 갔을때 3년간 10%씩 오른다고 해도 3300. 거기서 한번 이직해도 4000찍기가 쉽지 않을것 같습니다. 일단 연봉은 올려놓고 볼일입니다. 그래야 고연차에서 선택의 폭이 더 넗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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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시점으로솔직히 asp도 무섭고 php도 무섭지요ㅎㅎㅎ 그러면 돈많이주고 자바조금. 해볼수있는쪽으로 가야겠죠... 좀더 다른선택지가있다면 더좋겠지만 돈 많이주는곳이 난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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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8일

먼저, 두 회사에 합격했다는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런 결정은 언제나 쉽지 않습니다. 여러 요소를 고려해야하고, 각각의 선택은 나중에 현저하게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첫 번째로, 당장의 연봉이 높다는 것이 중요한 요인이긴 하지만 꼭 최우선사항은 아닙니다. 그러나 이것이 전혀 중요하지 않다는 것도 아닙니다.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대우 받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렇지만 초기 단계에서는 경력을 쌓고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돈보다 훨씬 더 가치있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로, 기술적인 측면에서 보면 B사가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 같습니다. 소프트웨어 개발자로서, 최신 기술을 배우고 사용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런 기회는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크게 높여줍니다. 세 번째로, 출퇴근 시간과 일/생활 균형은 상당히 중요한 요소입니다. 짧아 보일 수도 있지만 10분의 차이는 일주일, 한달, 일년에 누적되면 상당한 시간입니다. 마지막으로, 회사의 문화와 가치관에 맞는지 고려해야합니다. 회사의 성장성, 다양한 프로젝트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는 중요합니다. 결국은 자신의 우선순위가 무엇인지 결정하고 그것에 따라 선택해야 합니다. 어떤 선택이든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신중하게 생각한 뒤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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