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개발자를 희망중입니다. 게임 관련 학원 어떻게 생각하나요?

사설 국비 게임학원도 다녀보고 잠깐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진행하는 게임인재원 프리스쿨을 참여해본 사람으로써 답변해봅니다. 일단 사설 국비 학원은 대략 8개월이라는 단기간 동안 많은 것을 배워야하기 때문에 배우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게임개발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과 방향성을 알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 저는 학원에 다니는 것에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게임 인재원은 다른 국비게임학원보다 월등히 좋은 시설에서 좋은 강사진과 공부 할 수 있는 시설로 가장 이상적인 교육 시설이라고 봅니다만 2년이라는 긴 교육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곳 입니다. 두 교육 시설 모두 장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본인의 현실적인 사항을 고려해서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현재 코로나 게임 버블 이후로 많은 게임 회사들이 파산하는 게임 개발자로써는 살아남기 어려운 시기입니다. 성급하게 진로를 게임 개발자로 정하기 앞서 자신이 게임 개발을 진정으로 좋아하는지 알아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지시길 바랍니다 . 예를 들어 '튜토리얼이나 강의를 보면서 미니게임을 만들어 본다' 든다. 그리고 진로를 정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안녕하세요. 게임개발학원을 다녀본 입장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다만, 제 사례가 최근 사례가 아닌 점(코로나 시기 사례), 그리고 전체 사례를 의미하지 않는다는 점을 유의해주시길 바랍니다. 교육기관에서 얻는 것을 '방향성'으로만 한정한다면 다니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모든 교육기관이 그렇지만, 스스로 뭔가를 하지 않는다면 한계가 있습니다. 대학만 하더라도, 학교에 게임 관련 과목이 있지 않다고 했지만 있다 하더라도 그 수업의 산물이 포트폴리오로 작용할 확률이 매우 낮을 것입니다. 또한, 일반적인 학원에서는 본인을 인재로 만들어 줄 만큼 유의미한 무언가를 주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것을 위해서는 기본적인 기반지식이 필요하고, 수익을 위해서는 수강생이 많아야 하는데, 기반지식이 있는 상태만을 대상으로 모집하면 모집 인원이 적을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위 링크의 경우 심사절차가 있긴 하지만, 얼마나 유의미할 지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대부분의 학원은 그러한 심사절차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부트캠프들 중에서도 들어가기 어려운 부트캠프가 얼마나 각광 받는지를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따라서 교육기관을 수료하는 것은, 새로운 분야로 나아감에 있어 기본적으로 무엇이 필요하고 어떻게 공부해나가야 하는지 파악하는데 효율적인 솔루션이 되기는 하지만, 그게 수강생이 차별점을 갖는 인재로 발전하는 것을 보장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추가적으로, 굉장히 뛰어나신 분이 만드신 매우 유의미한 로드맵이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https://github.com/utilForever/game-developer-roadmap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코드도 깔끔하고 구조도 뛰어나고 면접도 잘봤는데 지원자가 나온 학원에 다른 포트폴리오들와 유사해서 떨어뜨린 적이 있긴 합니다. 학원을 다녀도 결국 포트폴리오는 스스로 힘으로 만드셔야 할거에요. 만일 제가 학창 시절로 돌아가서 학원 골라야 한다면 영어로 된 기술 문서만 읽고 주어진 서비스를 만들어 내는 훈련을 시키는 곳을 다닐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