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안녕하세요. 현재 미국 대학교 컴퓨터 공학과 졸업 예정인 학생입니다. 졸업 후에 진로에 대한 고민을 혼자 하다가, 여러 사람들의 조언을 얻고자 글을 작성합니다. 현재 미국의 있는 회사 중에는 두 군데에서 오퍼를 받은 상황입니다. 한 군데는 400명 정도 되는 SI업체이고(여기는 아마 가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한 군데는 개발자가 10명 내외인 항공 소프트 웨어 관련 소기업입니다. 그리고 한국 회사는 현재 삼성 전자 공채 과정 진행 중에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Urban Air mobility 관련 분야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있어서, 오퍼를 받은 두 개의 미국 회사 중 후자에 마음이 갑니다. 사실 이 시선도 아무래도 인더스트리를 겪으면서 판단을 내린 게 아니다 보니 제 시야가 좁아서 오는 희망인가? 하는 의구심도 자꾸 고개를 들고 있긴 하지만 젊었을 때 미국이라는 큰 땅에서 도전할 수 있다는 것이 미국 대학 졸업장의 가장 큰 가치 중 하나라고 생각이 되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하고 있습니다. 제가 염려가 되는 것은 비자 문제입니다. 미국 회사에 취업을 할 경우, 약 3년간 일을 할 수 있지만 그 3년 동안 진행되는 H1B 로터리(비자 추첨)에 당첨이 되지 않으면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로터리는 현재 합격률이 15% 내외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만약 한국에 돌아가게 될 경우, 해당 회사와 비슷한 계열의 회사가 한국에는 존재하지 않아서 제 경력이 크게 의미를 찾을 수 없을까 봐 걱정이 됩니다.(+회사의 메인 언어가 루비입니다. 한국은 루비 개발자 시장이 작은 걸로 알고 있고, 그나마 미국을 제외하면 일본이 조금 수요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렇게 고민을 하고 있는 와중, 부모님은 만약 합격한다면 안정적인 한국의 대기업이 좋지 않겠냐고 말씀을 하십니다. 오랫동안 20대의 대부분을 군대를 제외하고는 미국에서 지냈기에 한국의 삶도 사무치게 그립기도 하고 한국의 친구들은 대부분 "대기업이면 그냥 감사합니다~ 하고 들어가야지 or 1프로라도 한국 탈출할 수 있으면 탈출 버튼 눌러!"라는 조언? 을 합니다. 물론 아직 한국 회사는 합격을 한 게 아니긴 하지만 미리 고민을 해봐야 선택의 순간이 다가왔을 때 조금 더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다른 분들의 의견과 조언이 필요합니다. 작성하다 보니 질문이라기보다 술 먹은 후배가 푸념 늘어놓는 것 같네요. 어떤 형태든 좋으니 조언과 의견 나누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답변 1
지금 삼성전자를 합격하신다면, 3년 후에도 합격할 확률이 높지 않을까요? 미국에서 일하다가 한국으로 이직 하는 것 보다, 한국에 있다가 미국으로 이직 하는 것이 훨씬 더 어렵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그 OPT를 받기 위해 굳이 필요하지 않은 미국 석사를 큰 돈 내가면서 하기도 하는데, 이미 주어진 OPT를 그냥 날리는게 좀 아까워 보이네요. 경력 3년 정도 특정 도메인에 종속되었다고 다른 도메인으로 갈아 타는게 크게 어려운 일도 아닙니다. 특히 대기업일수록 더 그렇습니다. 다만, 미국에 계시기로 결정하신다면 그 회사에서는 그 도메인에 대한 찍먹 정도만 해보시고, H1B가 한두번 정도 떨어지고 나면 비자 지원을 좀 더 유동적으로 해줄 수 있는 대기업으로 이직 해서 신분 문제부터 빨리 해결 하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캐나다 지사가 있어서 그쪽으로 잠깐 보낸 뒤 L1을 해주고 영주권도 동시에 준비 해준다던가 하는.. 흥미 있는 일을 찾는 것은 그 다음에도 할 수 있습니다.
익명
작성자
2024년 04월 24일
현실적인 답변 감사드립니다. L1 관련 정보는 몰랐는데 찾아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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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4일
질문 주신 내용에 대해서 제 의견을 말씀드리자면, 항공 소프트웨어와 Urban Air mobility 관련 분야의 성장 가능성이 보인다면 그 분야에서 경험을 쌓는 것이 좋습니다. 비자 문제가 염려되기는 하지만, 3년의 시간 동안 많은 경험과 지식을 얻을 수 있고, H1B 로터리에 당첨되지 않더라도 다른 해외 기회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루비에 대한 경험이 한국에서 큰 활용도가 없을 수는 있지만 개발언어를 배우고 습득하는 것은 큰 자산이 될 것입니다. 한편으로 안정적인 삶을 원하신다면 한국의 대기업인 삼성전자를 택하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본인이 흥미를 느끼고 성장 가능성이 있는 분야로서의 경험을 얻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해보시기 바랍니다. 결론적으로, 선택은 당신이 어떤 가치를 우선시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 같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 본인이 성장하고 싶은 분야에서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한지, 아니면 안정적인 삼성 전자에서의 일자리를 선택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어떤 선택이든 후회하지 않을 수 있도록 충분한 고민과 준비를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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