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4학년 2학기 재학중이고 프론트엔드를 공부하고 있는 대학생입니다. 제목을 보시면 제가 어떤 고민을 하고있는지 대략 짐작하실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사실 전부 해야하는 것들이기에 이런 고민이 무의미하다 라는 말을 정말 많이 들었고 저도 하나만 할수는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 했을때는 일단 취업공고 자체가 프론트와 백으로 나뉘어져있기에 프론트든 백이든 하나만 일단 파고 그 분야로 취업을 해서 다른 분야를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파이썬 c 기본 문법 정도만 아는 학부생이였는데 3학년 2학기 끝난 겨울방학때 처음으로 end to end 개발에 참여해봤습니다. 거기서 프론트엔드로 참여를 했고, 생각보다 재미있어서 계속 이쪽으로 공부를 했던것 같습니다. 그 후로 4학년 1학기 끝나가는 지금까지 프로젝트를 2개 정도 추가로 진행했고, 모두 프론트엔드로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진행중입니다. 하지만 취업을 위해 내가 프론트엔드를 하는게 맞는건가? 라는 질문에 대해 한순간도 명확했던 적이 없네요.. 뭔가 이런 질문에 명확히 답을 찾고 열심히 공부를 하고싶은데, 마음이 그게 안됩니다 ㅠㅠ 계속 조금씩 망설이게 됩니다. 제가 프로젝트로 백엔드를 해본건 아니지만, 일단 프론트엔드를 할때 재미있습니다. 퍼블리싱 하는 것도 재미있고, 기능 연동하고 데이터가 화면에 잘 뿌려지고 하면 뿌듯하고 재미있습니다. 하지만 데이터를 관리하고 기능을 구현하는 백엔드와 달리 프론트엔드는 화면을 잘 보여주고 최적화를 잘 하는 정도? 이잖아요. (제가 공부한지 얼마 되지 않아 무지한 발언 일 수도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회사에 가서 자기 분야가 아닌 다른 분야를 해야하는 상황이 왔을때, 데이터나 로직을 만지는 백엔드가 확장성이 좋은가요?? 즉 훨씬 다른 일로 옮겨가기 수월하고 이직하기도 쉽나요? 데이터랑 로직을 어떠한 개발에서도 교집합이라는 느낌이라서 이 점이 굉장히 궁금합니다.. 백엔드는 이것저것 접근하기 쉬울거 같고 프론트엔드는 아무래도 좀 어렵나요..? 저도 요즘 너무 걱정이 많고 불안해서 여기저기 찾아보고 검색을 해보는데, 프론트엔드는 cs도 필요없고 운영체제 지식도 필요없고 , 전공자가 프론트 하는 건 진짜 웃긴 짓이다 이런 식으로 말하는 글을 봤거든요. 사실 이런 글들에 흔들리면 안되는건데, 또 흔들리는 이유가 개발자 취업 현황 유튜브를 보면 프론트엔드 취업하신 분들은 초봉 3000이 안넘는경우가 꽤 많고.. 백엔드는 그래도 초봉 3000은 넘는다는 점과 개발자를 준비하는 제 동기들 중 프론트엔드를 공부하는 사람은 진짜 너무너무 적다는 점 입니다. 제가 뭔가 남들과는 다른 길을 가는것 같다는 느낌과 불안감이 생기더라고요.. 하지만 이런 이유들로 백엔드로 넘어가보기에는 4학년 1학기가 다 끝난 지금 시간도 너무 없을뿐더러 여태 했던 프로젝트는 전부 프론트로 했는데, 짧은 시간에 백엔드로 또 프로젝트들을 진행해야한다는 점이 막막하기도 합니다. 자바스크립트로 공부하던 코테도 다시 공부를 해야하고요.. 솔직히 저는 프론트를 하고싶기는한데.. 위에서 나열한 이유들로 인해 내가 이걸로 취업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과 불안이 너무 맴돌게 됩니다.. 그래서 현업자분들은 이런 제 생각에 어떤 식으로 생각하실지 궁금해서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ㅠㅠ 제 주변에 이런 고민을 나눌 상급자 분이 안계셔서요.. 프론트를 계속 하게 된다면, 제가 아직 고도화는 못해봐서 여태 했던 프로젝트들에 고도화를 한번 진행해보고 백엔드 지식을 위해 node express로 간단한 crud 구현해보고 이런 경험들 토대로 이력서 써서 인턴부터 지원을 해볼 예정입니다.. 제가 아직 공부를 한지 얼마 안되서 잘 알지도 못한채 백엔드에 비해 프론트엔드를 좀 낮춰서 말한거 같은데, 현업자 분들에게 진지하게 조언을 받고싶어서 제 생각을 그냥 두서없이 적어봤습니다.. 프론트도 깊게 파면 팔 수록 신경 쓸 것도 많고 무척 어렵다는 것을 알고있습니다! 혹시 기분 나쁜 개발자 분이 계셨다면 죄송합니다..
답변 1
하고 싶은 거 하세요. 신입 때의 프론트냐 백이냐 여부에 따라 연봉이 갈리는 것보다 실력에 따라 갈리는 편차가 훨씬 클 겁니다. 못하는 백엔드는 잘 안 될 거고 돈도 덜 벌고, 잘하는 프론트엔드는 더 잘 될 거고 돈도 더 벌겁니다. 당연히 반대도 마찬가지구요. 미래는 아무도 모릅니다. 본인에게 지속가능성 하는 걸 하세요. 프론트 격하하는 사람들은 프론트가 뭔지 제대로 모르는 사람들입니다. 비단 개발 분야에서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무지한 사람들은 흔히 잘 알지도 못하는 분야에 대해 쉽게 이야기하곤 합니다. 저는 제가 다루지 못하는 디자인, 기획, 비즈니스 영역 등의 직무와 그걸 맡은 제 동료들을 대단히 리스펙합니다. 또 저와 전혀 다른 산업군에서 분투하고 계시는 여러 프로들도 리스펙합니다. 그와 동시에 제가 하고 있는 일에 자부심을 느끼고 제 일이 제가 속한 조직과 고객들에게 기여하고 있다는 사실을 스스로 존중합니다. 그것이 도리임은 당연하고 모든 것은 연결되어 각자가 있기에 더 빛나기 때문입니다. 서버와 클라이언트는 용어 자체가 서로의 존재를 상정하는 개념입니다. 개발과 운영 또한 그러하고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도 그러합니다. 제 좁은 인간관계 속에서도 고연봉의 프론트엔드 개발자 분들이 꽤나 계십니다. 그분들은 별 것도 아닌 일하시면서 꿀빠시는 중일까요? 이 쉬운 걸 프론트 무시하는 사람들이 안하는 건 스스로 멍청하다는 걸 인증하는 꼴 아닐까요? 프론트엔드라는 영역이 전문 영역으로써 존재하는 이유는 그럴 만하기 때문입니다. 저를 포함해서 아무도 질문자분의 커리어와 인생을 책임져주지 않습니다. 그 무책임한 말들에 휘둘리지 마시고 잘 할 수 있는 거, 하고 싶은 거, 나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거 하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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