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공 취업 고민됩니다

딱히 GPT가 인간 개발자보다 잘짜는거 같지 않던데여. 그나저나 의지 같은건 별로 의미 없어여 세계엔 그냥 생각없이 오늘도 만들였던 그 행동만이 실존합니다.

안녕하세요. 슈퍼코딩에서 커리큘럼을 설계하고 있는 CL입니다. 이 질문은 정말 많은 대학생, 예비 개발자 분들이 요즘 가장 자주 묻는 이야기이기도 해요. 그만큼 고민이 깊으셨을 것 같아 진심으로 공감되네요. --- GPT를 비롯한 생성형 AI의 등장이 개발자라는 직업의 “모양”을 바꾸고 있는 건 맞습니다. 하지만 그게 ‘개발자가 사라진다’는 이야기는 절대 아니에요. 오히려 진짜 필요한 개발자의 기준이 더 명확해지고 있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예전엔 단순 반복적인 코드를 짜는 것도 실력이었지만 이제는 '무엇을 만들고, 왜 만들며, 어떻게 효율적으로 해결할지'를 아는 사람이 더 강력한 개발자로 여겨지고 있어요. --- 질문자님의 말씀 중에 이런 문장이 있었죠. > "저는 그냥 무언갈 만들고 싶은 의지가 강합니다." 이 말이 진짜 중요해요. 지금 시대에는, “무엇을 만들고 싶은가”가 곧 커리어의 방향이 됩니다. 만들고 싶은 게 있다면, AI든 어떤 도구든 적극적으로 활용할 줄 아는 백엔드 개발자가 되는 게 맞습니다. 사람을 대체하는 개발자가 아니라, 사람과 AI의 역할을 함께 조율할 줄 아는 개발자가 될 수 있어요. --- 그리고 요즘 시대에 딥러닝, 머신러닝으로 넘어간다고 다 “더 유망한 것”은 아닙니다. 거기도 레벨이 다르고, 거기서도 결국은 ‘결과를 낼 수 있는 사람’이 선택받습니다. 질문자님처럼 “무언가를 직접 만들고 싶다”는 사람이 현실에서 실제로 일하는 개발자로 성장할 확률이 훨씬 높습니다. --- 그래서 드리고 싶은 결론은요: 1. 백엔드 개발자라는 진로, 충분히 유효합니다. 2. 다만 “코드만 잘 짜는 개발자”는 점점 설 자리가 줄어들고, 3. "무엇을 만들고, 어떻게 문제를 해결할지 고민하는 사람"의 입지는 더 커지고 있어요. 그리고 질문자님은, 지금 이미 그 방향으로 고민하고 계십니다. ---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것입니다. 기술은 언제나 변합니다. 그러나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려는 사람”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질문자님이 그런 사람이 되신다면, 어떤 기술이 등장하더라도 흔들리지 않을 겁니다. 응원하겠습니다. — CL@Supercoding Curriculum Lead @Supercoding | Helping You Navigate Career Shif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