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지방대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처음에는 공고 건축 졸업 후, 지방대에서 5년제 건축학을 공부하다가, 군 휴학과 일반 휴학을 포함해 3년을 쉬고 경영학으로 전과해 1년 수료했습니다. 이후 다시 컴퓨터 공학으로 편입하여 공부하고 있습니다. 현재 25살 3학년입니다. ㅛ 올해 처음 프로그래밍을 배우게 되었는데, 어렵긴 하지만 매우 재미있었습니다. 특히 머신러닝과 컴퓨터 비전에 큰 흥미를 느끼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자연어 처리, 비전), XR, 그리고 게임 개발을 희망 분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근 교수님과 상담을 통해 이번 겨울 방학과 내년 2학기 현장실습 후 취업 또는 대학원 진학에 대한 고민을 나눴습니다. 그러나 교수님께서는 제가 하나로 명확히 결정해야만 좀 더 구체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프로그래밍에 재능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전공을 배우는게 너무 재밌습니다. 현장실습을 가려는 이유는 전과와 편입을 거치면서 일관성이 없다는 인식을 깨고, 이 분야에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입니다. 공모전에 꾸준히 도전하고, CS 공부도 지속하고 있습니다. 대학원에 진학하면 인공지능 분야에서 전문가가 될 수 있을 것 같고, 연구소에 취업하는 것도 하나의 목표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남 밑에서 오래 일하는 것이 저와 맞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군 생활에서는 큰 문제 없이 규율을 따랐지만, 통제된 생활이 저에게 힘들었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이런 성향이라면 창업이 더 적합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창업을 선택하면 그에 맞는 길을 알려주시고, 대학원을 가면 인서울로 진학할 것을 추천하시며, 취업을 해도 포트폴리오 준비를 도와주신다고 하셨습니다. 또, 트랙이 있어 인공지능 트랙 위주로 듣고 있는데 이거도 방향을 바꿔 균형있게 이수해야할지도 고민이 됩니다. 어떤 선택을 할지 쉽게 결정을 내리기가 어렵습니다. 이 상황에서 어떤 선택이 가장 좋을지 선배님들의 조언을 듣고싶습니다.
답변 2
삭제된 사용자
2024년 10월 24일
안녕하세요. 일단 진로를 정하는 건 중요합니다. 교수님 말씀처럼, 말씀하신 것들은 너무 각양각색합니다. 모든 걸 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인공지능 쪽으로 가신다면 대학원을 진학하시는 게 안정적인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공지능은 제대로 하는 건 대개 석사 이상 또는 그에 준하는 능력 및 스펙을 요구합니다. 당연히 그러한 능력과 스펙을 쌓는 데에 대학원이 가장 편한 환경이구요. 인공지능 트랙을 듣는 것도 좋지만, 기본적인 것들은 챙기셔야 합니다. 결국 인공지능도 컴퓨터 위에서 돌아가니 알고리즘, OS, 컴퓨터 구조론, 네트워크, DB와 같은 핵심 과목들은 공부하셔야 합니다. 또한, 인공지능은 수학이 매우 중요하므로 선형대수학, 확률론, 통계학이 필요합니다. 많은 인공지능대학원들에서 수학 필기 시험을 보고 있습니다. 창업에 대해 잘모르지만, 최근 관련 세미나를 들었을 때 결국 초기 투자는 본인이 들고 있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들었습니다. 문제는 거기에 학력이 포함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공지능을 하시고 싶으시다면 장기적으로 대학원은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일단 취업후 창업루트에 경우에는 회사에 따라 이런 지원자을 선호하는 회사가 있고 아닌 회사가 있습니다. 보통 장기 근속을 유도하는 회사들은 때되면 도망간다고 채용을 꺼립니다. 어느정도 규모와 연식이 있는 회사라면 예전에 잘 다니다가 인디뽕 거하게 맞고 내 게임을 내겠다고 선언하고 퇴사한 직원이 있었다는 이야기가 면접시 화두입니다. 근데 또 어떤회사는 창업루트 지원자를 선호하기도 하는데 별도에 관리가 없어도 회사일을 마치 자기가 대표인거 마냥 열심히 한다는게 그 이유에여. 이들 회사는 다니다가 도망가도 이래저래 상쇄가 된다고 봅니다. 아니면 단기로 부설 연구소에 프로젝트 마무리 작업 제안 같은거도 오는 편이고여. 창업루트를 타는 지원자는 보통 서비스 출시여부를 보기 때문에 포폴에 그치지 말고 출시하고 유저피드백을 받아 업데이트 한두번까지는 하셔야 합니다. 보통 스팀에 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 그리고 IT 스타트업 투자 유치는 꽤나 학벌을 봅니다. 명문대를 나오는게 유리해여. 심지여 투자 유치를 다니던 대표도 총괄 개발자에 졸업 증명서를 띠어 가기도 하더라구여. 새로 명문대 출신 개발자가 합류하고 그 개발자가 리드해 만든 최소 기능으로 돌아가는 프로그램 시연까지 더해지니 계속 고배를 마셨던 회사도 자금 수혈이 되는 경우도 봤어여. 끝으로 게임 개발을 생각하고 계신다면 수학중에서 선형대수학과 이산수학을 중점적으로 해두셔야 합니다. 그리고 3D 게임이면 기하학적인 센스로 해결할수 있는 영역도 꽤 있어서 선택 과목으로 기하학을 익혀 두셔야 합니다. 개발하다 보면 아 이걸 이렇게 해결한다고? 하는게 있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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