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선배님들 안녕하십니까. 저는 현재 금융관련 스타트업 회사에서 1년 남짓 근무한 병아리 개발자입니다! 현 회사에 백엔드 개발자 타이틀을 달고 들어왔지만 어쩌다 보니 프론트엔드도 다루면서 사실상 풀스택(?) 개발자로서 일하고 있고 여러가지 사정으로 9-10개월정도 후에 이직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회사 입사후 바쁜 업무핑계로 자기계발에 전혀 쏟지 못했었는데, 두세달 전부터 각오를 다지고 나름의 계획을 짜며 커리어 개발에 노력을 조금씩 해보고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이직을 생각하다보니 입사후 초라해진 이력서와 녹슨 코딩테스트 실력 등등에 마음이 조급하고 혼란스러워 제 상황을 설명드리고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올려봅니다…! 현재 진행중인 저의 노력은 다음과 같습니다. 1. CKA 공부 사실 회사 들어오기 전까지는 쿠버네티스가 뭔지도 모르는 생초짜 학생이었습니다… 아무래도 회사 규모가 작다보니 버그가 생겼을때 주변의 도움없이 해결해야 하는 경우가 있었고 애플리케이션 코드 밖에서 발생하는 이슈들에 대응하며 무력감을 많이 느껴 운영/인프라쪽 공부를 조금 해보자 란 마음에서 시작한 노력입니다… 주니어 레벨에서 시간투차할 이유가 크게 없다고 조언해주신 분들도 종종 계셨지만…시작한 이상 꾸준히 해서 4월, 늦어도 5월 안에는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2. 알고리즘 (코딩테스트) 원래도 그렇게 자신있는 종목이 아니었는데 1년동안 많이 까먹어서.. 틈틈히 풀면서 공부중이고 백준 기준 골드 초급문제 까지는 고민 많이 하면 풀 수 있는 수준 정도입니다 그리고 제가 염두에 둔 계획은 크게 다음과 같습니다 1. 새로운 프레임워크 배우기 저희 회사에서 제가 다루고 있는 프로젝트들은 전부 NodeJS 기반 (Next JS, Nest JS) 에서 이루어져 왔습니다. 학교다닐때야 언어라도 이것저것 간단히 다뤄봤지만 사실상 지금 제대로 다룰줄 아는 백엔드 개발 프레임워크는 Nest JS 밖에 없는것 같습니다. 근데 아무래도 한국에서는 Node 개발자의 풀이 그다지 넓지 않다보니 성공적인 이직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 새로운 프레임워크를 익혀볼까 하는 고민이 됩니다. 그래서, 만약 배운다면 어떤 프레임워크를 추천하시는지 궁금합니다. 현재는 Spring + Java, Python + Django 를 후보로 생각중입니다. 조금 부연설명을 하자면 Java는 학교에서 초급레벨 수업들으며 2학기정도만 해봤고 Python 같은경우는 언어 자체는 익숙하긴 하지만 AI, 알고리즘 등 외에 제품 개발에 사용해본 경험은 전무합니다. 또한 저는 현재 병역특례로 근무중인 상황이라 이직을 하더라도 스타트업/중견 업체를 겨냥해야 합니다. 2. 프로젝트 제가 원래도 컴공 전공자가 아니다보니 깃헙/포폴들이 전부 통계나 AI 관련이고 개발 관련해서는 좀 약한편이었습니다. 그런데 인터넷에서 대단하신 분들의 이력서를 구경하다 보니 제 포트폴리오를 조금 보강해야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또 조금 더 욕심을 부리자면 위의 1번 질문에서 조금 더 나아가서 새로 익힌 프레임워크에 대한 숙련도를 증명하는 목적으로 프로젝트를 하나 시작하는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보고 있습니다 쓰고나서보니 상황설명에 하소연만 실컷 하는 글이네요…ㅋㅋ 아무래도 주변에 조언을 구할 분들이 적다보니 이래저래 걱정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제가 계획하고 있는 노력의 방향성이 바람직한지. 좀더 선택과 집중을 해야한다면 어떤 방식이 좋을지, 별도로 지적해주실 내용이 있는지 (ex. 새로운 프레임워크를 독학하기보다 지금 가지고있는 기술스택으로 더 완성도 높은 프로젝트를 해라). 선배님들의 귀중한 의견 주시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 .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답변 1
무엇이 부족하고, 어떻게 채워야할지는 잘 고민하고 계신 것 같으나, 이게 왜 필요한지에 대한 고민은 아직 잘 안와닿는 것 같습니다. 알고리즘 공부야 뭐 신입 채용에 거의 다 하는 추세니 기본으로 한다 치고, cka는 어떤것 때문인가요? devOps가 목표신가요? 본업무는 개발자지만 운영/인프라도 어느정도 할 줄 안다는 어필하기 위함인가요? 목표하시는 후보 회사중에 우대사항이 있나요? 스타트업/중견기업 목표다보니 1인 N역 하는 역량을 보여주기 위함이라면 cka는 살짝 과한듯 합니다. 차라리 GCP 나 AWS에서 서버리스나, 클라우드 인스턴스 관리하는 기본정인 방법들 + CI/CD (테라폼 등)을 익혀보시는게 어떨까요 새로운 프레임워크를 배워야 하는가? 역시 좀 의문입니다. 일단 채용상황이 어려우니 현실적인 부분부터 짚고 가면, AI/알고리즘/데이터처리와 관련된 도메인/회사의 백엔드 개발자를 할 것이냐 -> 파이썬&장고 취업 시장 어려우니까 최대한 채용 기회를 넓혀보겠다 -> 자바 & 스프링 아마도 후자를 의도하신 것 같습니다만.. 스타트업/중견이면 노드 계열도 많이 늘어나고 있고요. 이부분은 목표로 하는 후보 회사들을 좀 취합해 보시고, 정말 프레임워크 전환이 필요한가? 한번 따져보세요. 좀 더 근본적인 이야기로 들어가면, 사실 한 프레임워크만 깊게 파도 옆으로 이동하는건 별로 어려운게 아니더라고요 저도 스프링으로 시작했다가 node계열도 하고 심지어 php 에 python도 하게 됐지만 핵심 개념은 다 비슷비슷합니다 구현체만 달라서 그렇지. 그래서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이거저거 찍먹하는것보단 하나 깊게 파는걸 권장드립니다. 차리리 백엔드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실력을 차곡차곡 쌓는걸 추천드려요 예를 들어 객체지향 설계 + ORM과 같은 설계 영역이나, 팩토리, 어댑터와 같은 코드 디자인 패턴이나, 메시지큐, pub/sub, circuit breaker 같은 클라우드 디자인 패턴이나, filter, interceptor 같은 시점에 처리하는 공통 영역 + aop/IoC 개념이나, 데이터 유형에 최적인 데이터 구조/타입 이라던가, redis등을 이용한 캐싱, pagination, lazy loading 등으로 응답속도 개선이라던가요 새로운 프레임워크를 학습하기로 하신다면 단순 공부보단 뭐라도 보여줄 수 있는 프로젝트 형태로 진행하시는 걸 추천드리고요. 직접 구현해보고 트러블 슈팅 해본 경험이 면접 때도 훨씬 할말이 많습니다. 많이 찾아보고 고민하고 계신게 글에서 느껴져 저도 주저리주저리 쓰게 됐네요. 조금 더 뾰족하게 다듬으셔서 좋은 성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익명
작성자
1월 19일
자세하고 친절한 답변 정말정말 감사드립니다ㅠ 답변을 읽어보니 앞으로 무얼 해야할지 뿐만 아니라 제가 어떤 부분에서 고민을 하고있는지 또한 조금 더 명확해진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것처럼 왜 이 노력을 해야하는지를 스스로 더 상기시키면서 열심히 정진해보도록 하겠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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