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익도 열다섯 개 직업을 전전하다 마흔다섯에 가수로 데뷔했다. "우리 최소한 구순까지는 살 거 아니에요. 마흔다섯이면 딱 절반이에요. 그러니 너무 급하게 뛰어가지 말고 천천히 최소 3년, 길게 10년 죽을 힘 다해 원하는 걸 하다 보면 꿈은 반드시 이뤄져요. 제 마지막 꿈요? 할아버지가 돼 목소리가 잘 안 나오고 거동이 힘들어 지팡이를 짚어도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르는 것.”"
“제 소원은 그 모습을 사진에 담는 거요. 제가 농담으로 그래요. 나보다 먼저 죽으라고. 관에 못 박는 모습도 찍고 싶다고, 하하!”
'내가 나를 믿고 사랑을 하고 확신을 가지면 뭐가 돼도 됩니다.' 예전에 메모해두었던 소리꾼 장사익의 근사한 말. 돈키호테 같은 그의 인생 궤적을 담아온 사진작가 김녕만과의 우정도 멋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