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후라이 877
학교를 만들고 싶습니다. 어린아이부터 꼬부랑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함께 뒤섞여 조화를 이루는 공동체를 만들고 싶습니다. 무엇을 배워야 한다는 압박감 없이 자유롭게 생각하고 느끼며 이야기하는 곳을 만들고 싶습니다. 선생님이 학생이고 학생이 가르칠 수 있는 진짜 수평적인 조직을 원합니다. 최소한의 규칙은 서로 존중하고 사랑하며 겸손한 마음과 태도를 갖는 것입니다.
학교는 공간이 아니기에 처음 시작에는 건물이 없습니다. 누가 기부하거나 빌려주지 않는 이상 건물을 꿈꿀 돈도 없습니다. 만나서 해야 하는 활동이 아니라면 온라인으로 접속하여 이야기 나누거나 무료 공간에서 잠깐 모이고 흩어지는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합니다. 사실 수업이라고 부를 거창한 커리큘럼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책 읽고 사람 만나고 운동하고 여행하며 상상하는 것이 전부입니다.
교육을 통해 달성해야 하는 목표도 스스로 세웁니다. 학교는 그저 꿈꾸는 사람들이 모여 서로의 꿈을 공유하고 진심으로 응원할 뿐입니다. 각자 형편에 따라 책 사보고, 필기하고 싶으면 노트를 사던 패드를 사던 자유입니다. 학교에서 돈을 걷거나 지원해 주지 않습니다. 다만,
부자 학생은 가난한 친구에게 먹을 것을 나누어 주고 선물할 수 있습니다. 유일한 규칙 서로 사랑하라는 실천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학생이 단 한 명이라도 시작해 보고 싶습니다. 하루에 한 시간 수업하고 나머지는 자율 학습일지언정 꿈꾸는 사람들을 만나고 싶고 그들을 돕고 싶습니다. 수업도 형식 따윈 없습니다. 경험하고 생각하며 이야기하는 것이 전부입니다. 그래도 해보고 싶은 수업을 나열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이 수업 중 하나라도 흥미가 생기는 학생은 수강 신청을 부탁드려요.
- 꿈 말하기
- 책 읽기
- 산책하기
- 음악듣기
- 운동하기
- 글쓰기
- 상상하기
- 아이디어 구체화하기
- 봉사하기
- 사람 만나기
- 문제 발견하기
- 미술관이나 박물관가기
- 만들기나 그리기
- 게임하기
- 청소하기
- 명상하기
이 엉뚱한 학교를 만들어서 이루고 싶은 당신의 꿈이 무어냐고 저에게 물어주신다면, 저는 지독하게 꿈꾸고 하고 싶은 일이 생겼다면 앞뒤 좌우 돌아보지 않고 도전하는 세상을 꿈꿉니다. 그럼 소는 누가 키우냐고요? 아마 제가 이렇게 미친 척 날뛰어도 소 키워서 돈 벌고 싶은 현실주의, 이성적인 분들 많이 계실 겁니다. 그러니 저와 함께 철없이 꿈꾸실 분은 연락 주세요.
세상이 뭐라 하든 우리가 꾸는 꿈은 소중합니다. 우리에겐 꿈꿀 능력과 자격이 충분합니다. 그게 말이 되든 안되는 '으이그 모지리 똥 싸는 소리하고 있네'라도 해도 괜찮습니다. 전기, 컴퓨터, 비행기. 로켓 등 세상을 바꾼 위대한 발명품은 다 그렇게 사람들 손가락질 받으며 만들어졌습니다. 설령 우리의 도전이 실패하다고 하더라도 괜찮습니다. 또 도전하면 되니까요.
괜찮아요. 여러분은 이미 충분히 도전할 수 있어요. 자신을 갖고 꿈꾸세요. 행복한 미래만 상상하며 도전하길 진심으로 응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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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21일 오후 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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