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차가 쌓이면서 저의 위치는 자연스럽게
질문을 하는 사람에서 질문을 받는 사람으로,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에서 도움을 주는 사람으로
변하게 되었는데요
이러한 변화로 인해 업무를 진행할 때 주변 동료에게 도움을 청하거나 질문하기 보다는
제가 알아서 진행하고 이슈를 해결하는 행동을 하기 시작했고
어느순간부터 이러한 행동을 당연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도 모르게 착각을 하기 시작한것 같습니다.
"나는 어떤 업무든 혼자서 다 할 수 있는 사람이야"
"내가 맡은 업무는 스스로 해결할 수 있어야 해"
최근에 새로 시작한 프로젝트에서 이러한 저의 착각을 깨뜨려준 감사한 일이 있었습니다.
기존에 알고 있던것과 다른 생소한 기술들과 개념에 대해 이해가 필요했고
그만큼 고민해야할게 많은 과제였습니다.
혼자서 고군분투하는 저의 모습에 팀원분들이 의견과 조언을 아끼지 않으셨고
그 덕분에 다양한 깨우침을 얻으며 어느정도 과제를 정리해갈 수 있었습니다.
이후 개인적인 회고를 진행하면서 이부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게임처럼 개발자에게 필요한 능력들을 육각형으로 그려본다면
저의 경우 절대 육각형을 그릴 수 없다고 생각하고, 이는 대부분의 개발자들도 동일할 겁니다.
하지만 팀에 소속되어 각자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이끌어감으로써
혼자서는 절대 만들 수 없던 육각형이 만들어질수 있게 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개발을 먼저 시작했다고, 그리고 연차가 많다고 해서 늦게 시작하거나 연차가 낮은 분들보다 더 잘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새로운 기술이나 트랜드를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같은 출발선상에서 같이 시작하게 되고
연차와 상관없이 서로를 이끌어주며 앞으로 나아가는게 개발자의 또다른 매력이라고 느낍니다.
저만 특이했던거라면 좋겠습니다만,
혹시나 저처럼 연차가 쌓이면서 바뀌는 환경으로 인해 혼자서 일하고 계시는 분들이 있다면
한번쯤 저처럼 잘못된 착각을 하고 있는지 생각해보시길 바라며 저의 소소했던 경험을 마무리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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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30일 오후 1:38
좋은 인사이트를 공유해주셨네요. 한번은 경험할 수 밖에 없고 그리고 경험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경험을 실패가 아닌 성공에 가깝게 만들어줄 동료가 함께 해준다면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