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nkins로 프론트 빌드환경 구축하기

지난주 수요일 회사에서 프론트 빌드용 PC가 잘못 반납된 일이 발생했다.

해당 PC에 빌드 환경을 구축하여 젠킨스와 연결해 젠킨스에서 버튼을 클릭하면 해당 PC에서 프론트 프로젝트들을 빌드하고 클라우드 서버에 바이너리 파일들을 올려주는 구조였다.

하루아침에 이런 구조가 사라진 것이다.

당장 배포해야될 테스크들이 있었고 수동 배포할 수밖에 없었다.

사실 수동 배포가 어려운건 아니다.

단순 노동이긴하다.

하지만 실수할 우려도 있고 업무 피로도도 꽤 크다.

실제로 레포 8개 정도를 지난주 금요일에 배포했어야 했는데, 수동배포하는데 3시간이 걸렸다.

중간중간 실수해서 자꾸 뭘 빠트리고 난리도 아니었다.

때문에 어떻게든 프론트 자동 빌드 구조를 복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CI/CD 관련해선 아는 지식이 없었다. 물론 해본적도 없다.

모든 구조가 갖춰진 회사에서 버튼 클릭으로 편하게 배포를 해왔다.

이전 분들이 잘 만들어놓은 구조에 편승해서 일했던 셈이다.

언젠간 이런 배포 시스템도 만져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었지만, 당장은 React, Vue, Next나 Nuxt 같은 프레임워크에 대한 지식을 쌓는데 급급하다는 핑계로 계속 미루고있었다.

그런데 그걸 당장 해야하는 상황에 놓인 것이다.


이전 분들이 대부분 다 퇴사하시고 없는 지금, jenkins 환경을 나 스스로 구축해야했다.

백엔드 개발자분들에게 물어봤더니 다행히 한분이 언젠가 도커 환경으로 기존 빌드 환경을 다 옮기기 위해 서버 한대를 발급받고 도커 환경을 세팅해놓은게 있다고 하셨다.

그곳에 jenkins 이미지를 통해 도커 컨테이너를 생성하고 NodeJS 프로젝트를 위한 환경을 구축했다.

nvm을 설치하고 기타 필요한 프로그램들을 설치했다.

하지만 정말 많은 에러 사항들이 있었다.

기존 빌드용 PC는 맥미니였다.

때문에 나 또한 회사에서 받은 맥북을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내 PC와 같은 환경만 세팅해주면 동일하게 동작했다.

하지만, 이번에 사용하는 도커 환경은 linux 기반이었기 때문에 뭔가 많이 달랐다.

환경 변수 세팅부터 시작해서 온갖 프로그램들을 설치하고, 도커 이미지를 통해 생성한 도커 컨테이너를 젠킨스에 연결해 빌드 테스트를 하며 계속해서 발생하는 에러들을 수정했다.

linux, 도커, 젠킨스에 대한 이해도가 아주 낮은 상태에서, 책과 강의를 보며 꾸역꾸역 에러를 잡아내고, 도커 이미지를 바꾸기도하면서, 잘못한 점과 꼭 필요한 설정들을 추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꼬박 일요일 저녁부터 지금 이시간까지 고생한 끝에 프론트 빌드 환경을 복구할 수 있었다.

물론 아직 리얼용 빌드잡들은 테스트를 안해봤지만, 일단 개발서버용 빌드잡 복구는 성공적이었다.

아직 젠킨스, 도커에 대한 이해도는 초심자 수준이지만, 단기간에 정말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던 경험이었다.

다음엔 깃액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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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22일 오후 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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