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은 이미 유튜브 같은 무료 영상에 익숙해진 데다 퀴비엔 사람을 붙잡을 만한 콘텐츠가 턱없이 부족했다. 퀴비는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자체 제작 콘텐츠 50편을 공개한 뒤 올해 말까지 125편으로 늘리겠다고 했으나 경쟁 서비스인 디즈니플러스는 지난해 말 론칭하면서 콘텐츠 435편을 내놨다." "콘텐츠 제작자에게 과도한 제작비를 쓴 것도 패착으로 꼽힌다. 할리우드의 유명 감독과 배우 등이 합류한 퀴비의 콘텐츠 제작 비용은 분당 10만달러(약 1억1300만원)로 업계 최고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문난 퀴비에 볼만한 컨텐츠는 없었다. 출범 초기 17억5000만달러(약 2조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화려하게 등장한 퀴비가 OTT 경쟁에서 밀리며 6개월만에 폐업. 확실한 무기도 없으면서 실속을 추구하지도 않고, 경영진의 명성에만 기대 화제를 모은 어느 '요란한' 기업의 최후.

넷플릭스에 도전장 내민 '퀴비'…6개월 만에 망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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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 도전장 내민 '퀴비'…6개월 만에 망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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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23일 오전 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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