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아름다운 것들에서 영감을 얻는다. 각국 전통의상과 텍스타일을 많이 연구하는 이유다. 인류 문명은 시작부터 다양한 여러 문화가 서로 영향을 끼쳤고, 이런 뒤섞임에 푹 빠졌다. 서로 ‘구분 짓기’보다 우리 자신을 하나의 글로벌 시민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
“한국은 대비적인 요소가 공존하는 나라인 것 같다. 전통과 모던함(판소리에서 K팝까지), 도회적인 것과 아름다운 자연. 대조적인 것엔 늘 아름다움이 있다.”
2년 전 런던멘즈 패션위크에서 한국의 전통모자 '갓'을 등장시켰던 영국의 디자이너 에드워드 크러칠리가 21SS 컬렉션에서는 일본의 밤문화를 모티브로 한 의상을 선보였다. 서로 다른 문화를 뒤섞는 크러칠리의 디자인 방식, 그리고 '대조적인 아름다움이 있는 나라' 한국에 대한 견해가 인상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