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찾는 사람에게 보내는 289 번째 편지

계란후라이 1101


같은 책을 읽고 다른 사람과 읽은 내용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흥미롭습니다. 같은 활자를 읽고 다르게 해석할 수 있다는 점과 다른 해석을 통해 새로운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분명히 사물의 같은 면을 바라보았다면, 같은 해석을 내릴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에 따라 사물의 옆면과 뒷면을 들춰 보기도 합니다. 사물을 바라보는 시야에 따라서 같은 것을 보고도 다른 해석을 내리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다른 사람의 시야를 읽으면 새로운 깨달음을 얻습니다. 전에 몰랐던 감춰진 보물을 발견한 느낌입니다. 정면만 있는 줄 알았는데, 옆면과 뒷면도 있었다는 사실과 그렇게 사물의 다른 면을 보려고 노력하는 사람도 있다는 점이 신기합니다. (노력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태어날 때부터 남다른 시선을 가진 분도 있습니다)

아이언 맨이 슈트를 개발한 때 입체 화면을 띄워놓고 요리조리 돌려 보는 것처럼 이슈를 대할 때 표면만 훑어보지 않고, 안팎으로 꼼꼼히 따져 보아야 근본적인 내용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단면을 놓고 판단을 하면 오해와 오류가 발생합니다. 전면을 놓고 사방으로 관찰해야 누락 없이, 오해 없이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책을 읽을 때 단어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지은이의 생각과 마음을 헤아려 보려고 노력합니다. 물론 어떻게 지은이의 생각을 다 헤아릴 수 있겠습니까? 그냥 그러려니 알기도 합니다.

대화가 어려운 이유도 비슷합니다. 아무리 자세히 설명해도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이 있고 전달하기 어려운 내용도 있습니다. 최대한 풀어서 설명하지만 전달되기 어려운 내용은 듣는 이가 아무리 표현의 사방을 둘러보아도 말하는 사람의 뜻을 정확히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이렇게 사람의 생각을 읽고 이해하는 것이 어렵지만, 재미있고 유익합니다. 대화를 통해서 서로 다른 생각을 교류하는 것이 새로운 일을 배우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우리 책 많이 읽고 가까운 사람과 대화를 많이 나눕시다. 책과 사람에게 지식과 노하우가 있습니다. 책과 사람을 통해 단면을 꿰뚫는 통찰력을 얻는 우리가 되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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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2일 오전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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