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은 없다, 가면서 알아내는 것이다.
craft + alchemy
1. 사업이든, 다른 어떤 일이든, 꼭 정답지가 있는 것처럼 생각하기 쉽다. 정답지를 그대로 따라 하면 성공할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느낌 말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정답을 찾기만 하면, 성공은 쉽게 도달할 수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2. 사업을 예로 들면, 1) 사람들이 겪는 문제를 찾아, 2) 그 문제를 해결해주는 제품을 만들고, 3) 솔깃한 카피를 써서 마케팅하고, 4) 세일즈를 해서 제품을 팔면, 5) 사업은 성장한다.
3. 얼마나 단순하고 심플한가? 그래서 강의팔이들은 이 단순한 내용을 현란하게 소개하며, 사업으로 돈 벌기 쉽다며 강의를 팔아먹는다.
4. 하지만 사업의 내면엔 수많은 변수와 제각기 다른 상황과 맥락이 존재하고, 각 단계별로 자신이 처한 상황에 따라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한 디테일은 다 달라진다.
5. 그래서 사업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자신이 마주한 상황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일들에 어떻게 대응하고 대처하느냐고, 단순히 정답만 쫓아서는 현실에 제대로 대응할 수 없다.
6. 즉, 그게 사업이든, 인생이든 정답은 없다. 모든 건 나아가면서 알아내는 것이다.
7. 정답이 정해져 있고, 그걸 쫓으면 성공이 보장된다면 왜 성공한 수많은 창업자들이 사업이 어렵다고 말하겠는가? 모든 답은 자신이 처한 환경과 상황, 맥락 속에서 다 달라지기 마련이고, 그 안에서 어려움을 마주하고, 치열하게 문제를 뚫고 나가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과정은 고통스럽고, 어려울 수밖에 없다.
8. 그래서 사업을 시작하고 나서 깨달은 게 하나 있다면, 그게 사업이든, 인생이든, 정답이 있어서 성공하기가 너무 쉽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그냥 믿고 걸러도 된다는 점이다. 그렇게 말한다는 건 제대로 된 어려움을 돌파해본 적이 없다는 뜻이니까.
9. 일본의 건축가들은 건축적 문제를 푸는 해결책을 의미하는 단어로 '해(解)'를 사용한다고 한다. 수학에서 유일한 답을 지칭할 때 사용하는 '정해(定解)'에서, '정(定)' 자를 빼고 '해(解)'라고 쓴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건축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다양한 접근법과 해결책이 있기 때문. 건축가들은 하나의 정해진 답이 아닌, 여러 가능성을 모색하는 셈.
10. 사업도 정해가 아니라, 해를 찾는 일이다. 자신에게 처해진 상황들 속에서 어렵더라도 자신의 답을 찾는 과정 말이다.
https://www.canda.blog/figuring-out-as-you-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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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8일 오전 6: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