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초를 없애려면 잡초 말고 오히려 잔디를 깎아야 한다 >

1. 자기 철학이 있는 사람들은 어떻게 그런 경지에 오르게 되는 것일까?

2. 대학 캠퍼스의 잔디를 때마다 깎고 계신 교직원 선생님 한 분께 이런 질문을 드린 적이 있다. "그렇게 때마다 자주 잔디를 관리하는 이유가 있나요?"

​3. 그 직원 선생님의 대답은 명확했다. "잔디를 매번 자주 깎아줘야 잡초가 덜 자랍니다. 그래서 오히려 잡초를 제거하는 수고가 줄어들어요."

​4. 흥미로운 대목은 잔디를 깎아줘야 잡초가 사라진다는 점이다. 깎고 있는 것은 잔디인데 덜 번지는 것은 잡초니 말이다.

​5. 그 선생님이 들려주신 이유는 이랬다.

6. "잔디는 땅속의 뿌리로 단단해집니다. 그런데 잡초는 씨앗으로 번식하죠. 그래서 잔디와 잡초가 서로 뒤섞여 있는 것 같아도 자주 깎아주면 결국 잡초가 씨를 뿌리지 못하게 됩니다. 물론 키가 작은 잔디는 무사하지요.

​7. 그런데 때를 놓치거나 게으르게 관리하면 잡초가 씨를 뿌려 번식하고 그늘을 만들어 잔디의 성장까지 방해합니다. 따라서 짧게 여러 번 그때마다 잘라주면 잔디의 세력이 점점 강화됩니다."

​8. 참으로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만드는 답변이었다. 왜냐하면 한 사람의 철학도 이 잔디와 정확히 같은 과정을 거치면서 점차적으로 뿌리내리고 자리 잡아가면서 성장하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이다.

#CEO심리학 📚
#사소함의위대함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또는

이미 회원이신가요?

2025년 7월 10일 오전 11:02

함께 읽은 게시물

< 보여서 걷는 게 아니라, 걷다 보니 길 >

1

... 더 보기

인프라 엔지니어의 교과서 개정 2판

... 더 보기

토스 데이터 직군 집중 채용 - 면접만 봐도 100만원!

... 더 보기

토스 DATA·ML 집중채용

toss.im

토스 DATA·ML 집중채용

초중고딩 어렸을 적 과학시간에 석유와 석탄이 만들어지는 원리와 과정을 배울 때마다 이해가 되지 않아서 그냥 외웠었다. 석유는 공룡을 비롯 동물이 죽어서 만들어지고 석탄은 식물이 죽어서 만들어진다고 배웠는데, 석탄이야 식물이 워낙 많았고 죽으면 자연스럽게 땅에 묻히니 그럴 수도 있겠다 이해가 되었지만, 석유는 아무리 생각해도 말이 안되었다. 동물이 화석이 될 확율이 극도로 낮다는 점을 생각하면 동물이 한꺼번에 같은 장소에서 갑자기 많이 죽어서 결국 석유까지 될 확율은 매장되어 있는 석유량을 볼 때 더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배울 때마다 당시 과학선생님들께 이해가 안된다고 질문을 드렸으나 속시원한 답을 들어본 적은 없었다. 그렇게 10대에 그 궁금증을 묻고 지금까지 잊고 살았다. 그러다 우연히 생각나서 찾아보니...


비행기가 나는 과학적 원리와 마찬가지로 과학자들조차 속 시원하게 설명하기 어려운 질문 중 하나라고 한다. 많은 학설 중 다수의 과학자와 전문가들이 동의하는 하나는 바다 미생물 이론인데, 이 이야기는 들으면서 고개가 끄덕여질 정도로 납득이 되더라.

... 더 보기

< 혁신의 첫 반응은 '박수'가 아니라 '야유'다 >

1

... 더 보기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면서 입소문이 났는지 계속 개설 요청이 이어지네요. 지난 3기가 7월 20일경에 끝났는데 개설 요청으로 인해 8월말에 4기를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재무재표를 통해 산업과 시장을 읽고, 기업과 사업모델을 파악하고, 나아가 나의 사업

... 더 보기

[B라운지] 4주만에 재무제표 기초 정복하기 (4기) : PBR

www.pbr.kr

[B라운지] 4주만에 재무제표 기초 정복하기 (4기) : P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