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 토크 문화, 정겨운 문화의 회복이 시급합니다

언젠가 우리나라는 서로 입을 닫기 시작했다. 내 옆 사람과 말하기 거북하고 귀찮고 관심도 없다. 그냥 불편하고 내 할 일만 하고 끝나면 사라진다.


옛날의 우리 삶의 모습은 그러지 않았다. 이웃집과 문을 열어 놓고 대화하는 사이였고 시장에서는 정 있는 문화로 사장님과의 협상과 정 넘치는 한 줌에 감사함을 표현했으며, 도움이 필요하면 공감해주고 함께 도와주는 모습이었다.


삶은 어려웠기에 더욱 똘똘 뭉쳤던 것 같다. 오늘날 젊은이들에겐 그러한 감성이나 기억이 없을 것이다. 길거리에서 무언가 음식을 주문해도 서로 모른 채 서 있기 마련이고 말을 걸면 굉장히 불쾌하기까지 하다.


나는 지난 수개월동안 조니아 채널을 보며 영어 공부, 영국 영어 발음을 학습해 왔다. 이제는 여기서 나오는 ‘스몰 토크’에 집중한다. 조니아는 영국에서 바리스타로 일하고 있는 한국 여성이다. 카페에서 커피를 주문하는 영국 사람들과의 대화로 유명세를 탔다. 비록 스몰 토크지만 굉장히 정겹고 작은 소소한 웃음, 기쁨, 행복이 보인다.


요즘에는 미란이네 알렉스라는 유튜브 콘텐츠를 보고 있다. 미란이라는 분과 그의 남편 알렉스가 호주 시골 길거리, 주말 마켓에서 K-푸드를 판매하고 있다. 음식을 주문하는 호주 사람들과 친분을 쌓는 모습, 자주 보는 손님들과 세상 사는 이야기를 한다. 대단한 음식을 파는 것도 아니고 대단한 사람들이 나와 대화하는 것도 아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주문을 하는 호주 사람들끼리 “이 음식 정말 맛있어. 너도 한 번 먹어봐.” 등의 서로 이야기를 주고 받는다. 그냥 이런 모습이 그립다. 우리도 이런 문화가 회복되었으면 한다.


어느 순간부터 경쟁이 극도로 심화되어 서로 말하지 않아도 잠재적으로 으르렁거리고 있다. 나를 건드리면 물어 뜯어버린다는 모습이다. 하지만 정작 말을 걸면 그렇지 않은 게 신기하다. 서로 감추지 말고, 경계하지 말고 마음의 문을 열고 오픈 마인드의 모습으로 변화되었으면 좋겠다.


https://www.youtube.com/@MiranAlex



미란이네 알렉스

www.youtube.com

미란이네 알렉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또는

이미 회원이신가요?

2025년 7월 11일 오전 1:07

댓글 0